신시네티 레즈의 우완 선발투수인 소니 그레이는 2011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8번째 픽을 갖고 있었던 오클랜드의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5피트 10인치, 192파운드의 작은 몸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내구성에 대한 물음표가 있었던 선수지만 세련된 피칭 감각과 솔리드한 구위를 통해서 빠르게 메이저리그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4~2015년에 올스타급 활약을 하였지만 2016~2017년에 부상으로 인해서 성적이 하락하였고 연봉이 상승하는 시점이 되자 뉴욕 양키스로 트래이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양키스에서는 과거의 컨트롤과 커맨드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고전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국 1.5년만에 신시네티 레즈로 트래이드가 되었습니다. (Traded by Yankees with LHP Reiver Sanmartin to Reds for 2B Shed Long and 2019 supplemental first-round pick) 당시에 신시네티 레즈가 너무 많은 희생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다행스럽게 고향팀에서 소니 그레이는 과거 오클랜드에서의 기량을 회복하면서 신시네티 레즈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2018~2019년 오프시즌에 소니 그레이는 3년 305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는데...2019년에 소니 그레이가 인상적인 성적을 보여주면서 엄청난 팀 친화적인 계약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201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었다면 5년 1억달러짜리 계약도 가능했을 겁니다.) 신체조건이 작은 투수들의 경우 내구성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기량에 비해서 저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소니 그레이가 향후 몇년간 좋은 기량을 보여주면서 그런 스카우터들의 시선을 없애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018년에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고 고전했던 소니 그레이는 2019년에 신시네티 레즈의 유니폼을 입고 175.1이닝을 던지면서 2.87의 평균자책점과 1.08의 WHIP를 기록하면서 완벽하게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19년 시즌이 끝나고 사이영상 투표에서 7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홈과 원정경기 모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투수로 홈경기에서는 3.05의 평균자책점과 0.619의 피 OPS를 기록한 반면에 원정경기에서는 2.71의 평균자책점과 0.592의 피 OPS를 기록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피안타율이 원정경기에서 조금 더 낮은 편입니다. 좌타자를 잡아낼 수 있는 체인지업을 갖고 있는 투수이기 때문인지 좌타자에게 특별한 단점이 없는 우투수로 우타자를 상대로는 0.598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좌타자를 상대로는 0.614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좌타자를 확실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성적개선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후반기 에이스급 활약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사이영상 투표에서 많은 득표를 할수 있었는데 전반기에는 3.5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반면에 후반기에는 2.12의 평균자책점과 0.570의 피 OPS를 기록하면서 신시네티 레즈의 선발진을 단단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0년 시범경기에서 소니 그레이는 7.0이닝을 던지면서 5.1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9년 정규시즌과 비교하면 피안타율이 높은 편입니다.) 2013년과 2017년에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선수로 4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21.1이닝을 던지면서 2.95의 평균자책점과 1.22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신시네티 레즈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구단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소니 그레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것 같습니다. 내셔널리그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많은 편인데 현재까지 58타수 8안타 0.138/0.167/0.172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최소한 타격에 대한 감각은 갖고 있는 선수라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소니 그레이의 구종 및 구속:
2019년에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을 사용하는 신시네티 레즈에서 뛰면서도 피안타와 피홈런을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다시 메이저리그의 주목을 받는 선발투수중에 한명이 될 수 있었던 소니 그레이는 평균 93마일의 싱커와 85마일의 슬라이더, 82마일의 커브볼, 90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양키스에서는 커터의 구사율이 높았는데 신시네티 레즈로 이적한 이후에는 슬라이더와 커브볼의 구사 비율을 높이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2019년에 커브볼은 16.9의 구종가치를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커브볼중에 하나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소니 그레이의 연봉:
2013년 7월 10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소니 그레이는 2019년 시즌이 시작하기전에 신시네티 레즈와 3+1년짜리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계약에 의해서 2020년에 1000만달러, 2021년에 1000만달러, 2022년에 100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에정이며 2023년에 12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19년 성적만 고려하면 당연스럽게 옵션은 실행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니 그레이가 1989년 11월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만 34살 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성적이 좋다면 2+1년정도의 계약을 한번 더 기대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매해 던진 이닝에 따라서 5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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