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1+1년 계약으로 지미 넬슨과 계약을 맺은 LA 다저스가 오늘은 1년짜리 계약으로 알렉스 우드를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과거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일을 할때 몸값이 떨어진 FA들을 1~2월달에 저렴하게 영입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는데 2019~2020년 오프시즌에 다저스에서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군요. 오프시즌의 유일한 타겟이라고 할수 있었던 게릿 콜의 영입이 실패로 끝난 상황에서 "Low-risk, High-reward" 전략을 선택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미 넬슨도 그렇지만 건강한 알렉스 우드는 한팀의 3선발 투수로 뛸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별다른 루머 없다가 계약이 발표가 되었지만 벌써 신체검사까지 마무리가 된 것을 보면 협상을 한지는 오래된 모양입니다.
2015년 7월 30일에 애틀란타, 마이애미, LA 다저스의 3각 트래이드를 통해서 LA 다저스에 합류한 알렉스 우드는 2018년까지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3년반간 활약을 하면서 434.2이닝을 소화하였고 3.46의 평균자책점과 1.17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9년에는 등쪽에 부상이 발생하면서 단 7경기 밖에 등판을 하지 못하였고 35.2이닝을 던지면서 5.8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다저스와 1년짜리 계약을 맺고 FA재수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계약은 1년 400만달러의 계약이며 인센티브를 모두 만족시킬수 있다면 최대 1000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하는군요. (알렉스 우드의 2019년 연봉은 965만달러였습니다.)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매우 독특한 딜리버리를 갖고 있는 투수인 알렉스 우드는 한참 좋았던 2017년에는 평균 92마일의 싱커와 83마일의 너클 커브, 85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019년에는 등부상을 겪었기 때문인지 평균 90마일의 싱커와 84마일의 체인지업, 82마일의 너클 커브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9년에 부상으로 인해서 정상적으로 공을 던지지 못했기 때문인지 2019년 시즌이 끝나고 바로 개인 훈련에 들어갔다고 하는군요. 1991년생으로 2020년 시즌이 만 29살 시즌의 선수이기 때문에 2020년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낼수 있다면 2020~2021년 오프시즌에 기대했던 3~4년짜리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겁니다.
오늘 지난주에 지미 넬슨을 영입하면서 40인 로스터에 여유가 없는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알렉스 우드를 로스터에 합류시키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지명할당하거나 트래이드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 알렉스 우드를 영입하게 되면서 2020년 다저스의 3~5선발 경쟁은 매우 치열해졌습니다. 사실상 워커 뷸러와 클레이튼 커쇼는 확정이 된 상황이지만...나머지 3자리를 두고 켄타 마에다, 로스 스트리플링, 훌리오 유리아스,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지미 넬슨, 알렉스 우드가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사실상 선발투수인 알렉스 우드를 영입한 것을 보면 오프시즌에 다저스가 켄타 마에다나 로스 스트리플링을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더스틴 메이는 아마도 AAA팀에서 선발투수 수업을 받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미 넬슨은 아마도 멀티이닝을 던지는 불펜투수로 2020년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생각보다 2020년 1월달의 다저스가 분주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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