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그동안 조쉬 해밀튼의 행선지로 거론조차 되지 않았던 LA 엔젤스가 조쉬 해밀튼을 영입했다고 하는군요. 그것도 5년 1억 2500만달러라는 상당히 큰 계약으로...그동안 4년 1억달러 이상의 계약은 해밀튼이 얻어 내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메이저리그 전문가들 사이에서 계속해서 나왔는데....엔젤스가 5년 계약을 제시하면서 해밀튼을 영입할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팀의 공격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구 라이벌이라고 할수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공격력 약화라는 타격을 주었네요. 같은 지구의 시애틀 매리너스가 4년 계약으로 해밀튼을 영입할 생각이 있다는 루머가 돌았던 것을 고려하면 시애틀의 오프시즌 계획에도 타격을 줄 수 있는 움직임일수 있겠군요.
조쉬 해밀튼의 2012년 성적:
올해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이 아마도 텍사스를 떠나는 선택을 한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뭐...텍사스 레인저스와는 별다른 협상을 하지도 못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일단 평균 연봉인 2500만달러는 모든 사람들이 예측을 했던 금액이기 때문에 놀라운 금액은 아닌데..계약기간 5년은 좀 날랍기는 하네요. 아마도 엔젤스가 우완 선발투수인 잭 그레인키에 했던 최종 오퍼가 총 1억 2500만달러 수준이었던 것 같은데....그레인키 영입에 실패를 하지 그금액을 해밀튼에게 오퍼를 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엔젤스의 경우 해밀튼을 영입하면서 마이크 트라웃, 조쉬 해밀튼, 알버트 푸홀즈라는 메이저리그에서 TOP 10안에 드는 타자 3명을 타선에 보유하게 되었는데..벌써부터 내년에 얼마나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줄지 궁금하군요. 부상만 없다면 해밀튼-푸홀즈의 3-4번라인은 미겔 카브레라-프린스 필더의 디트로이트의 3-4번라인과 비교해서 전혀 밀리지 않은 느낌입니다.
아마도 엔젤스가 지구 라이벌이라고 할수 있는 다저스가 전력 강화를 위해서 많은 투자를 하는 것에 자극을 받아서 페이롤을 늘리기로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나름 좋은 투자를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해밀튼이 매해 140경기정도만 출전을 해 줄 수 있다면 이번 계약은 분명히 엔젤스가 잘 한 계약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올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7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루던 해밀튼이었기 때문에....그리고 해밀튼 계약 소식이후에 엔젤스가 메츠의 선발투수인 디키의 영입에 나설 수도 있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는데 확실히 그레인키의 행선지가 결정이 난 이후에 오프시즌이 재미가 있어 지는군요. 그레인키, 해밀튼을 모두 놓친 텍사스 레인저스도 디키의 영입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이는데....그럴 경우에 메츠가 원하는 유망주를 얻어 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엔젤스의 다음 움직임보다는 텍사스의 다음 움직임이 더 궁금하군요.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크 나폴리간의 계약이 갑자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텍사스 레인저스가 나폴리를 다시 데려오는데 달려드는 것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