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 벤 르비어 (Ben Revere) 영입

중견수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트래이드를 통해서 벤 르비어를 영입했다고 하는군요. 따라서 더이상 마이클 번의 영입에 필라델피아가 관심을 갖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클 번 입장에서는 안습의 상황이 되었네요.) 매우 뛰어난 스피드를 갖고 있는 선수지만 파워가 워낙 없어서 종종 후안 피에르에 비교가 되는 선수가 리비어로 알고 있는데...올해 후안 피에르가 뛰었던 팀으로 이적을 했군요.

벤 르비어의 2012년 성적:

http://sports.yahoo.com/mlb/players/8687

르비어의 경우 선구안, 파워는 부족한 편이지만 컨텍능력/스피드는 매우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후안 피에르, 빅토리노가 떠난 테이블 세터진에서 활약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형적으로 한방을 노리는 타자들이 많은 필라델피아이기 때문에 르비어와 같은 선수의 보강을 필수적이라고 봤는데 좋은 선수를 데려왔군요. fa인 마이클 번이 말도 되지 않는 계약을 원한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결국 필라델피아가 다른 보강 방안을 찾은 모양입니다. 일단 아직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길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에 2017년 시즌이 끝나야 자유계약선수가 된다고 하는군요. 르비어를 영입하기 위해서 필라델피아가 희생한 선수는 선발투수인 밴스 월리 (Vance Worley)와 트래버 메이 (Trevor May)라고 하는데 서비스 타임이 많이 남은 선수를 데려와서 인지 희생이 적지 않군요. 팀의 탑 투수 유망중에 한명인 메이를 희생하다니....에이스급 포텐셜을 가진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 선수인데....

밴스 월리의 2012년 성적:

http://sports.yahoo.com/mlb/players/8766

트래버 메이의 2012년 성적:

http://www.milb.com/milb/stats/stats.jsp?sid=milb&t=p_pbp&pid=543507

일단 이번에 영입이 된 월리는 당장 선발투수가 필요한 미네소타 트윈스의 선발투수로 활약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트래버 메이는 1년정도 더 마이너리그에서 수업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윌리의 경우 팔꿈치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정상적인 몸 상태로 내년 스캠에 나타날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필라델피아에서도 부상에 대한 우려로 윌리를 트래이드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흥미로운 것은 지난 스판의 트래이드때도 제구력이 좋은 선수가 아니라 스터프가 좋은 선수를 댓가로 받아 왔는데 이번에도 제구력보다는 구위가 좋은 것으로 평가를 받는 트래버 메이를 댓가로 받아왔다는 점입니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접근 방식을 바꾼 것인지 궁금하네요. 올해 드래프트에서도 파워 피쳐들을 다수 지명한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일단 메이 입장에서는 투수를 성장시킨 경험이 많은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래이드가 된 것은 본인에게는 더 잘 된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필라델피아는 투수 유망주를 성장시킨 일이 거의 없는 구단이라....일단 스판과 르비어를 모두 떠나 보낸 미네소타 트윈스의 중견수 자리는 장기적으로 아론 힉스가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당장 내년에 준비가 덜 된 것으로 보이는 아론 힉스를 대신해서 중견수 수비를 해줄 선수로 누구를 고려하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일단 이번 트래이드는 미네소타 트윈스가 잘 한 딜이라고 생각을 하는데....트래버 메이를 너무 쉽게 포기를 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다저스와 트래이드 할때는 필라델피아가 선수 잘 데려가더니 미네소타 트윈스에게는 너무 많이 준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