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유틸리티 선수인 코디 벨린저가 2019년 내셔널리그 우익수 부문 골드 글러브 수상자로 발표가 되었습니다. 2019년 시즌을 보내면서 우익수로 인상적인 수비를 다수 보여주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예상이 되었던 수상이기는 하였는데...이렇게 발표가 되니...반갑기는 합니다. 필라델피아의 브라이스 하퍼, 시카고 컵스의 제이슨 헤이워드와 경쟁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코디 벨린저가 19년에 우익수로 뛰면서 +19의 DRS와 15.3의 UZR/150수치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코디 벨린저가 받는 것에 이견이 있을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시즌중에 다저스의 팀 사정상 중견수와 1루수로 적지 않은 시간을 뛰었기 때문에 이것이 수상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였는데..다행스럽게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코디 벨린저는 2019년에 우익수로 911.1이닝을 소화하였으며 1루수로는 230.0이닝, 중견수로는 170.2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원래 본인의 포지션인 1루수로 먼저 골드 글러브를 수상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는데 어떻게 보면 생소할수도 있는 우익수로 이동한 첫해에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것을 보면...운동에 재능이 넘치는 선수라고 보는 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과거 코디 벨린저의 과거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벨린저가 오른손 잡이였다면 분명히 유격수로 성장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어있었는데...2019년에 우익수 뿐만 아니라 중견수, 1루수로 평균보다 좋은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을 보면 스카우팅 리포트가 틀린 표현을 한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코디 벨린저는 1루수로 +4의 DRS, 그리고 중견수로 +3의 DRS를 기록하였습니다. 수비한 이닝을 고려하면 좋은 수치입니다.)
LA 다저스의 외야수가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것은 2011년 맷 캠프이 이후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저스 소속 선수로는 2015년 내셔널리그 투수부문 수상자인 잭 그레인키 이후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다저스가 선수들에게 멀티포지션에 대한 수비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 포지션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주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코디 벨린저는 19년에 외야수로 0.990의 수비율을 보여주었는데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비율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10개의 외야 어시스트를 기록하였는데 이것도 우익수로 2번째로 많은 외야 어시스트라고 합니다. 다저스가 18~19년 오프시즌에 영입이 된 A.J. 폴락이 중견수로 최악의 수비를 보여주면서 시즌 막판에는 중견수로 많은 출전시간을 보낸 코디 벨린저는 오프시즌에 중견수가 영입이 되지 않는다면 2020년부터는 중견수로 많은 시간을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데..중견수쪽에 로렌조 케인과 빅터 로블레스등이 존재하는 것을 고려하면 추후에 골드 글러브 수상을 기대하는 것은 조금 어려울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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