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3차전 휴스턴의 선발투수인 잭 그레인키 (Zack Greinke)

오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패배를 하면서 2019년 월드시리즈에서 0승 2패로 몰린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원정 3차전 경기의 선발투수로 우완투수인 잭 그레인키를 예고하였습니다. 팀의 확실한 3선발투수로 한팀의 에이스 역활도 수행할수 있는 투수인 잭 그레인키이고 그동안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물을 기대할수 있겠지만..문제는 팀 분위가 많이 쳐진 상태이고 잭 그레인키가 2019년에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탬파베이전에서 3.2이닝 6실점, 양키스전에서 10.1이닝 4실점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최근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4.1이닝 1실점을 한 이후에 교체가 되었는데..오늘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불펜진이 무너진 것을 고려하면 잭 그레인키가 적어도 6회는 버텨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였을때는 좋은 피칭을 하였지만 애리조나 디백스로 이적한 이후에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과연 2019년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선발등판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2019년에 내셔널리그팀들을 상대로 2.9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에 희망을 걸어야 할 것 같습니다. (타선이 초반에 터져주는 것이 최선인데...)

 

1983년생인 잭 그레인키는 2002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6번픽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당시에는 공이 빠른 매덕스가 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고교생이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지 2년도 되지 않아서 메이저리그에 도달한 잭 그레인키는 메이저리그에서 16년간 활약을 하면서 205승 123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평균연봉을 받는 선발투수인 잭 그레인키는 2019년 트래이드 데드라인때 1:4 트래이드에 포함이 되어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하게 되었고 이후 10경기에서 8승을 기록하는 좋은 피칭을 하면서 2019년 포스트시즌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3선발투수로 공을 던지고 있습니다. 2019년에 잭 그레인키는 홈경기보다 원정 경기에서 더 좋은 결과물을 보여준 투수인데 일단 3차전 경기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원정경기입니다. 홈에서는 3.27의 평균자책점과 0.644의 피 OPS를 기록한 반면에 원정경기에서는 2.64의 평균자책점과 0.604의 피OP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투수로 확실한 체인지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좌타자에게 단점이 없는 선수로 우타자를 상대로는 0.640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좌타자를 상대로는 0.606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워싱턴 내셔널스가 특별하게 좌타자들을 배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2019년에 선발투수로 뛰면서 여전히 인상적인 제구력을 보여주고 있는 잭 그레인키는 208.2이닝을 던지면서 9이닝당 1.29개라는 말도 되지 않는 볼넷 허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와 휴스턴의 유니폼을 입고 9이닝당 0.91의 홈런을 허용할 정도로 인상적인 커맨뜨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움직임이 있는 평균 90마일의 직구와 87마일의 체인지업, 84마일의 슬라이더, 70마일의 커브볼을 던지고 있는 잭 그레인키가 19년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유는 많은 피홈런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인데...얼마나 정규한 커맨드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팀 분위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만약 경기 초반에 워싱턴 내셔널스에게 먼저 실점을 하게 된다면 3차전도 힘든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지금 찾아보니 잭 그레인키가 LA 다저스를 떠난 이후에는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피칭을 한 적이 없습니다. 역시나 커맨드형 투수들이 포스트시즌에서는 고전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내셔널리그팀인 애리조나 디백스에서 선수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잭 그레인키는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많은 경기에서 공을 던진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9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 잭 그레인키는 56.2이닝을 던지면서 1.27의 평균자책점과 0.83의 WHIP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격을 노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입장에서는 고려할수 있는 가장 좋은 선발 옵션을 등판시키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56.2이닝을 던지면서 단 40개의 피안타와 7개의 볼넷만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워싱턴의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선수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좌타자들에게 약점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37타수 16안타로 약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덤 이튼에게는 5타수 2안타, 라이언 짐머맨에게는 9타수 3안타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홈런을 허용한 커트 스즈키에게는 24타수 7안타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헤라르도 파라에게 56타수 16안타를 허용하고 있는데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경기 중반에 대타로 활용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현재 워싱턴 내셔널스의 주포들이라고 할수 있는 앤서니 렌던에게는 12타수 1안타, 후안 소토에게는 3타수 무안타, 트레이 터너에게는 6타수 1안타, 하위 켄드릭에게는 20타수 5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포스트시즌에 워싱턴 내셔널스의 방망이가 폭발하고 있고 잭 그레인키가 부진한 것을 고려하면 의미가 없는 데이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잭 그레인키가 올해 타격에서 50타수 14안타를 기록하고 있는데...포스트시즌 3차전에서는 인상적인 9번타자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