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좌완투수 가뭄을 해결해 줄수 있을까?

LA 다저스의 팜의 단점이 좌완투수가 부족하다는 것이기 때문에 2019년 드래프트에서 10-20라운드에 대학 좌완 투수들을 다수 선발하는 선택을 하였는데 다행스럽게 데뷔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희망을 갖게하고 있습니다. 물론 10~20라운드에 지명을 받은 선수이기 때문에 미래에 선발투수로 성장할 포텐셜을 갖고 있는 선수는 아니고 불펜투수로 성장할 선수들이라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12라운드픽, 미첼 타랜스키 (Mitchell Tyranski)
13라운드픽, 제이콥 캔틀베리 (Jacob Cantleberry)
14라운드픽, 션 멜런 (Sean Mellen)
18라운드픽, 제프 벨지 (Jeff Belge)
19라운드픽, 브래이딘 핑크 (Braidyn Fink)

 

대학에서 선발투수로 활약을 한 미첼 타랜스키는 90마일 근처의 직구와 평균이하의 커브볼, 평균이상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로 알려지고 있는데 올해 R팀과 R+팀에서 22.0이닝을 던지면서 9개의 피안타와 3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면서 40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2.1이닝을 던지면서 6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2020년 시즌을 A+팀의 불펜투수로 뛰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A팀의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하게 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솔리드한 피칭 감각을 갖고 있는 선수로 대학에서는 78.0이닝을 던지면서 9이닝당 2.1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동안에 10.3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제이콥 캔틀베리는 2019년에 R팀과 R+팀에서 불펜투수로 뛰면서 26.1이닝을 소화한 투수로 13개의 피안타와 9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동안에 35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서 거론한 미첼 타랜스키보다 신체조건이 작은 편이기 때문에 선발투수가 아닌 불펜투수가 될 가능성은 더 높은 선수입니다. (투구시의 딜리버리를 보면 불펜투수가 어울리는 선수가 맞습니다.) 미주리 대학에서 최고 92마일의 직구와 플러스 등급의 체인지업, 그리고 좋을때 평균이상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올해 대학에서는 70.0이닝을 던지면서 9이닝당 3.84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동안에 12.3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션 멜런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올해 R팀에서 1.1이닝을 던지면서 8개의 피안타와 1개의 볼넷을 허용한 것이 전부입니다. 일단 R팀에 늦게 배정이 된 것을 고려하면 몸상태가 좋지 않았거나 구단에서 많은 변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스이스턴 대학이라는 작은 대학 출신의 선수로 6피트 5인치, 210파운드의 큰 체격에서 던지는 87~91마일의 직구를 던졌다고 합니다. 약간 펑키한 투구폼을 갖고 있는 선수로 체인지업이 주무기라고 합니다. 대학에서 91.0이닝을 던지면서 9이닝당 3.9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동안에 11.2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올해 대학에서 많은 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올해 마이너리그팀에 늦게 합류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프 벨지는 고교시절에 더 주목을 받았던 선수로 3학년때 제구 불안을 겪으면서 순번이 밀린 선수라고 합니다. 6피트 5인치, 225파운드의 좋은 신체조건을 갖고 있는 선수로 89~92마일의 커터를 던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슬라이더와 커브볼 중간의 변화구와 체인지업에 대한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R+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즌중에 A팀에 합류할수 있었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 23.1이닝을 던지면서 13개의 피안타와 15개의 볼넷을 허용하고 있으며 31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있습니다. 대학에서도 9이닝당 7.9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프로에서도 많은 볼넷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커터성 움직임을 보여주는 직구는 평균이상의 구종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브래이든 핑크는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2020년 교육리그에서나 공을 다시 던질수 있는 선수지만 18년 정규시즌/서머리그에서 불펜투수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다저스가 슬롯머니 이상을 지불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전형적인 불펜투수로 91-94마일의 직구와 빠르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던지는 투수로 컨트롤 문제를 개선할수 있다면 불펜투수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저스가 그동안 토미 존 수술을 받고 복귀한 선수들의 구속을 증가시키는데 재능을 보여왔는데 2021년에 브래이든 핑크의 직구 구속에 대한 리포트를 기다려봐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