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통증으로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류현진 (Hyun-Jin Ryu)

LA 다저스가 팀의 선발투수인 류현진을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목쪽에 통증이 있기 때문에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하는데...아마도 휴식차원의 부상자 명단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잠시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 것을 제외하면 2019년에 계속해서 선발진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준 류현진이기 때문에 휴식을 줄 필요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2019년에 20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128.2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2017년에 126.2이닝, 2018년에 91.1이닝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휴식을 줄 타이밍이 되기는 하였습니다. 2014년 이후에 류현진이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는 해가 바로 2019년입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단 한번의 선발 등판 스케줄만 건너 뛸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저스가 투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서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일을 지난해부터 자주 했던 것을 고려하면 딱 그 의미의 부상자 명단행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거들 가운데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통증이 없는 선수가 어디있겠습니까....) 다른 팀도 다저스처럼 선수들에게 휴식을 줘가면서 시즌을 보내고 싶겠지만..다저스만큼 지구에서 압도적으로 선두를 달리는 팀도 없는 상황이고...더스틴 메이와 같이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뛸 수 있는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따라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재활을 위한 마이너리그 경기 등판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2번정도의 불펜세션만을 수행하고 다시 메이저리그 선발진에 합류하게 될 것 같습니다.)

 

현지시간으로 8월 1일자로 소급적용이 되어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을 고려하면 8월 11일날 메이저리그로 돌아올수 있을 것 같습니다. 류현진이 빠진 선발 로테이션에는 지난번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시리즈에서 불펜투수로 좋은 공을 던진 토니 곤솔린 (Tony Gonsolin)이 등판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토니 곤솔린은 오늘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는데 오늘/내일 불펜투수로 등판을 하게 된다면 선발투수로 공을 던지지 못하겠지만..그렇지 않다면 선발등판이 확정적입니다. (토니 곤솔린은 마이너리그로 강등이 된지 10일이 되지 않아서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부상자 명단행이 필요하였는데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저스가 오늘 선발투수로 등판한 더스틴 메이와 토니 곤솔린을 9~10월달에 불펜투수로 고려하고 있는 상황인데..탈삼진 능력과 구종등을 고려하면 토니 곤솔린이 불펜투수로는 더 적절한 선수입니다.

 

LA 다저스는 우완 불펜투수인 딜런 플로로 (Dylan Floro)를 마이너리그팀으로 강등시키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요즘 전체적인 컨트롤과 커맨드가 하락하면서 좋은 피칭을 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에 JT 샤그와가 불펜투수로 인상적인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딜러 플로로가 강등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땅볼 유도능력은 딜런 플로로가 더 좋을수도 있겠지만 탈삼진 능력은 샤그와가 더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을 고려하면 JT 샤그와가 자리를 잡는 것이 더 좋기는 합니다. 오늘 선발투수로 등판한 더스틴 메이 (Dustin May)가 LA 다저스의 40인 로스터에 이름이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다저스는 좌완 불펜투수인 스캇 알렉산더 (Scott Alexander)를 60일자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시켜서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벌써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지 1달이 넘은 스캇 알렉산더는 아직까지 정상적인 캐치볼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60일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부상자 명단에 올린 시점을 고려하면 9월달에는 메이저리그에 복귀할수 있습니다.

 

어제 결장을 하였던 알렉스 버두고 (Alex Verdugo)는 오늘 출장을 하였지만 A.J. 폴락 (A.J. Pollock)은 오늘 결장을 하였습니다. 허벅지쪽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일단 내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좀 지켜봐야 할것 같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크리스토퍼 네그론의 중견수 수비가 별로였기 때문에 폴락이나 버두고가 빨리 컨디션을 회복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저스의 벤치 멤버중에 한명인 맷 베티 (Matt Beaty)도 등쪽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결장을 하였고 AAA팀의 외야수인 카일 갈릭 (Kyle Garlick)이 메이저리그 덧아웃에서 대기를 하였다고 합니다. 일단 맷 비티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으면 카일 갈릭은 다시 마이너리그팀으로 돌아가게 될 것 같습니다. 교통비는 다저스에서 지불을 하니..뭐 큰 아쉬움은 없겠군요.

 

오늘 다저스의 불펜투수인 애덤 콜라렉 (Adam Kolarek)이 피칭 훈련을 마치고 1루수 수비 훈련을 하였다고 합니다. 아마도 좌완 스페셜리스트인 애덤 콜라렉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함인것 같습니다. 종종 시카고 컵스의 감독인 조 매든이 보여주는 운영중에 하나인데...좌완 스페셜 리스트를 한명의 좌타자를 상대시킨 이후에 강판하는 것이 아쉽기 때문에 우타자가 등장하면 좌완 스페셜리스트를 1루수나 좌익수로 이동시킨 이후에 다른 투수가 우타자를 상대하면 다시 마운드로 돌아와서 좌타자를 상대하게 한다는 전략인데...일단 애덤 콜라렉이 그정도의 운동능력을 갖춘 선수인지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