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달에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있는 최현일이 오늘 애리조나 루키리그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2.1이닝 7피안타 4실점 경기를 하였던 최현일은 이후 두번의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LA 다저스의 애리조나 루키리그 투수중에서는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LA 다저스의 애리조나 루키리그팀중에 하나인 AZL Dodgers Mota 팀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을 한 것을 보면 구단에서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서울고 출신인 최현일은 2000년 5월 27일생으로 2018년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미국 출신의 고졸 투수들과 비슷한 나이의 선수입니다. 따라서 2019년 시즌을 애리조나 루키리그에서 시작한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현재의 좋은 페이스를 시즌 막판까지 유지한다면 2020년 시즌은 A팀에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현일은 2019년에 3경기 등판해서 12.0이닝을 던졌는데 13개의 피안타를 허용하고 있지만 볼넷 허용을 1개로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닝당 한개가 넘는 17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일반적이지 않은 사이드암에 가까운 팔각도를 갖고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선발투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현재와 같은 안정적인 제구력을 상위리그에서도 유지한다면 한동안은 선발투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최현일의 스카우팅 리포트는 검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2019년 1월달에 LA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대만 출신의 우완투수인 린휘성 (Huei-Sheng Lin)과 현재 같은 팀 소속으로 뛰고 있는데 1998년생인 린휘성은 4.2이닝을 던지면서 7개의 피안타와 3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다저스의 팜 상황을 고려하면 LA 다저스의 Top 30레벨의 유망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2020년까지 확실한 구위를 만들어야 할것 같습니다. 최근 다저스가 해외 유망주들에게 많은 투자를 하면서 생각보다 로우 레벨에 준수한 유망주들이 다수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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