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LA 다저스 샌디에고와 개막전 시리즈 프리뷰

 전세계 스포츠 역사상 가장 비싼 금액에 팔릴만큼 구단 가치를 인정받으며 새로운 구단주를 찾게 된 다저스의 2012 시즌 개막이 낼로 다가왔습니다.이런 좋은 소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구단이 긴축재정을 했었고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기에 여러 메이저 언론들은 지구 우승이나 가을잔치 초대받기 어렵다고 예측(가뭄에 콩나듯 좋은 예상을 볼 수 있죠)하고 있고 그 예측에 다저스 팬들도 대체적으로 수긍하는 편일만큼 객관적으로 전력이 탄탄하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구단주로 인수인계가 다 되고 한 두달이 지난 7월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다저스가 PS 가시권이라면 전력 보강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지라 그때까지만 버텨준다면 충분히 기대를 해볼만한 시즌입니다.실제로 지난 시즌 초짜 감독 매팅리는 7월 초까지는 승률이 .420에 그쳤지만 그 이후로는 .616로 팀을 끌어 올리며 시즌을 5할 +3으로 마감하며 팀 파산과 더불어 어려운 상황에서 신임감독으로 잘 추스렸다란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 시즌 후반 팀 분위기를 이어받아서 샌디에고 개막전 원정 시리즈(4경기)는 위닝 시리즈로 이끌면서 첫 단추를 잘 끼우면서 홈 개막전 시리즈까지 페이스를 이어나가며 초반부터 치고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다저스 상대로 샌디에고 선발 투수들의 성적

1차전: 에디슨 볼퀘즈 (1경기 7이닝 3안타 1실점 4볼넷 7삼진 1승 0패 1.29 ERA)

2차전: 코리 루크 (4경기(3경기 선발) 23이닝 17안타 10실점(8자책) 7볼넷 21삼진 1승 2패 3.13 ERA)

3차전: 더스틴 모슬리 (4경기(2경기 선발) 15이닝 13안타 3실점(2자책) 5볼넷 7삼진 1승 1패 1.20 ERA)

4차전: 클레이튼 리차드 (7경기 38이닝 38안타 11실점 13볼넷 24삼진 4승 1패 2.61 ERA)

PETCO PARK에서 성적이 좋은 다저스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 (6경기 40 2/3이닝 26안타 10실점 14볼넷 34삼진 3승 1패 2.21 ERA)

채드 빌링슬리 (15경기(11경기 선발) 75 2/3이닝 55안타 25실점(22자책) 29볼넷 66삼진 5승 4패 2.62 ERA)

애론 하랑 (17경기 109 1/3이닝 97안타 40실점(37자책) 35볼넷 72삼진 8승 5패 3.05 ERA)

 하지만 이번 시리즈에 등판하는 샌디에고 선발진중 어느 한명 다저스가 공략을 잘했다고 할만한 투수가 없습니다.레이토스 딜때 레즈에서 파드레스로 오면서 바로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은 볼퀘즈는 08년 이후 약물 복용으로 50경기 출장 정지도 당하고 쭉 부진했지만 아직 28살의 나이가 말해주듯 좋은 스터프를 지닌 투수라 올시즌 샌디에고로 넘어오면서 리바운딩 가능성을 보는 이도 적지 않을만큼 상대하기 녹녹한 투수가 아닙니다.다저스가 좌투수를 상대로 약한 주전 타자들이 있다보니 성적이 시원치 않은데다가 체인지업에 쥐약인 편인데 이 두가지가 혼합된 루크와 리차드가 있습니다.모슬리 상대로 죽어라고 땅볼만 쳐댈 가능성도 높고요.투수들에게 유리한 펫코 파크에서 1경기만 등판했던 카푸아노를 제외하고는 다저스 세명의 선발진도 모두 성적이 좋았다란 점에서 선취점과 3점 이내의 투수전으로 가며 불펜 싸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시리즈 다저스 타선의 키 플레이어는 1번 디 고든과 3번 맷 캠프를 꼽을 수 있습니다.스프링캠프에서 09시즌때 캠프와 다이나믹 듀오때의 모습을 올시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될만큼 많은 장타와 건강해진 이띠어가 있지만 좌완 투수 루크(5타수 무안타)와 리차드(16타수 2안타) 상대(그렇다고 개막 시리즈부터 플래툰 돌리지는 않겠지만)로 어려워 보이기에 결국 리드오프의 디 고든의 빠른 발과 맷 캠프의 장타력과 해결 능력이 나와줘야 득점이 나올 것 같습니다.

 여기에 밀어치기를 잘하고 작전 수행 능력이 있는 베테랑 2번 엘리스가 찬스를 어떻게 이어주느냐와 5번 리베라의 타점 능력이 발휘 될 수 있느냐도 다득점으로 갈 수 있느냐의 포인트로 보이네요.

 두 팀 모두 첫 시리즈에서 2승 2패로 나눠먹기 한다면 어느 정도 만족이 아닌 실패라고 볼 수 있는데다가 5선발이 당분간 필요없이 총력을 다 할 수 있는 경기들인만큼 치열한 경기들이 될 것 같습니다.갠적으로는 다저스 타선이 좀 터져서 쟤들 또 1점 싸움하네 소리는 안 들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