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에는 네덜란드 대표 포수로 참가를 하기도 했었던 켄리 젠슨은 투수로 전향한 이후 짧은 기간만에 투수로 자리를 잡으며 지난 시즌 빅리그로 올라와서 27이닝을 던지며 1승 0패 4세이브 0.67 ERA에 41삼진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FA가 되는 브록스턴의 대안 마무리로 올시즌을 앞두고 계속 거론이 됐습니다.하지만 오프시즌 기간동안 젠슨이 10시즌에 67.8%나 썼던 포심 패스트볼 위주의 피칭에서 컷 패스트볼 피칭으로 변화를 꾀하면서 시즌초 5월까지는 6.43 ERA를 기록할만큼 좋지 못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왜 90마일 후반대까지 나오는 포심 패스트볼을 버리고 컷 패스트볼 위주 피칭으로 전향을 했을까 이러다 망하는거 아닌가 걱정이 많이 들었는데 그 걱정 이후부터 이제 확실히 밸런스가 잡혔는지 성적이 급속도로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타자를 지배하는 피칭을 하고 있습니다.
6월 이후 젠슨의 성적 - 22 2/3이닝 5안타 1실점(1자책) 10볼넷 38삼진 1승 0패 2세이브 0.40 ERA
22 2/3이닝을 던지면서 단 5안타만 허용하고 있으며 K/9 수치가 15.09 에 달할만큼 엄처난 수치가 나오고 있으며 단 1실점(1자책)만 기록중입니다.젠슨이 올시즌 3개의 홈런을 허용했는데 그게 4월에만 맞은거며 마지막 피홈런 허용이 4월 19일 이후 35이닝동안은 피홈런을 맞지 않고 있습니다.이런 기록이 가능한게 바로 올시즌 71.4%로 지난시즌의 3.5배가 늘어난 컷 패스트볼이 완벽히 무기로 장착됐기 때문입니다.
젠슨의 컷 패스트볼은 본인 인터뷰에 따르면 의도적으로 그립을 잡기 보다(어느정도는 그립을 바꿨겠지만)는 포심을 던지려고 할때 자연스럽게 컷 패스트볼의 움직임이 이루어진다고 할만큼 타고 났다고 합니다.그 이유가 중지로 공을 잡을때 자연스럽게 밀어주면서 스핀을 주게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 실제로 양키스에서도 뛴 적이 있던 디오너 나바로에 따르면 리베라의 볼을 잡을때 그립과 젠슨의 그립이 거의 유사하다고 합니다.그래서 리베라의 컷 패스트볼과 젠슨의 컷 패스트볼 Pitch Fx를 살펴보니,
공의 좌우 움직임에서는 리베라가 1인치(전성기 시절 리베라에 비하면 2인치) 더 크고 떨어지는 각면에서는 젠슨이 2인치 크지만 전체적으로 거의 유사한 그래프가 나옵니다.컷 패스트볼 하나만으로도 마무리 종결자가 된 리베라인만큼 젠슨의 이제 시작에 불과한만큼 비교대상은 아니지만 젠슨의 컷 패스트볼이 얼마나 리그에서 희소성 있고 좋은 볼인지를 알 수 있는데는 충분한 자료라고 볼 수 있죠.실제로 젠슨이 올시즌 K/9 수치를 보면
40이닝 이상 던진 메이저리그 투수중 K/9 순위
1. 켈리 젠슨 15.05
2. 크레이그 킴브렐 14.81
3. 데이비드 로빈슨 13.74
4. 아롤디스 채프먼 13.19
이닝면에서 킴브렐과 25이닝이 차이나는 점을 감안해도 적지 않은 40이닝을 던진 상황에서 K/9 수치가 15가 넘어가고 있습니다.이렇게 많이 삼진이 나올 수 있는 이유는 무려 자신의 구질중 70%가 넘게 던짐에도 컷 패스프볼에 대한 타자들의 헛스윙률이 16.8%에 달할만큼 볼의 변화에 타자들이 못 따라가고 있는 것이죠.이제 몇주 후 24살이 되는 젠슨이 그리고 투수로 경험이 이제 초보티를 막 벗었다는 점에서 부상만 없다면 젠슨의 내년,내후년 시즌은 세련미나 투구 운영면에서 더 성숙해질 그의 성적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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