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막판에 5연승을 달리면서 작은 희망을 끈을 놓지 않았던 LA 다저스가 후반기 6연전에서 2승 4패를 기록하자 결국 올시즌을 포기하고 많은 연봉을 받는 베테랑 선수들을 트래이드 하는 결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장은 네드 콜레티의 경우 올해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서 올해 해임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돌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했을것 같은데.....아마도 현재 다저스의 전력과 주변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수 없었을것 같습니다.
현재 LA 다저스의 로스터에 포함이 된 선수중에서 트래이드 데드라인에 트래이드가 될 만한 선수를 골라 본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히로키 구로다 (Hiroki Kuroda), 올해 연봉 800만달러+50만달러 인센티브
6승 11패 0세이브, 3.13, 120.2이닝, 115피안타, 30볼넷, 90삼진, 1.20WHIP
선발투수인 히로키 구로다인데 트래이드 거부권이 있기 때문에 딜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일단 본인이 서부지구를 떠나는 것에 대해서 좋아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서부지구라면 트래이드를 받아 들일 것으로 보이는데...구로다를 원하는 구단들은 대부분 동부지구나 중부지구팀들입니다. 양키즈, 보스턴, 디트로이트, 피츠버그등의 이름이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제이미 캐롤 (Jamey Carroll), 올해 연봉 180만달러
288타석, 0.288/0.361/0.358, 0홈런, 8타점
여러팀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가장 근래에 난 루머는 밀워키입니다. 어제 자이언츠가 영입한 제프 켑핑거 수준의 희생을 할 구단으로 가지 않을까 싶군요. 시즌후에 FA가 되는데 B타입 FA에 걸치더군요. 운인 좋다면 드래프트 보상픽도 기대해 볼수 있습니다. 내야 전 포지션과 외야 수비가 가능한 선수이기 때문에 나름 인기는 있을것 같습니다.
마이크 맥두갈 (Mike MacDougal), 올해 연봉 50만달러
0승 1패 2세이브, 1.62, 33.1이닝, 30피안타, 16볼넷, 24삼진, 1.38WHIP
올해 기대밖의 활약을 해주고 있는 선수입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출전시키는 것은 고려하고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이닝을 소화해 줄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형 불펜투수 보강에 실패한 팀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선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에런 마일즈 (Aaron Miles), 올해 연봉 50만달러
251타석, 0.311/0.332/0.371, 1홈런, 23타점
제이미 캐롤이 묻혀서 거의 거론이 되지 않고 있지만 나름 솔리드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명대타 요원으로 쓸만한 선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당장 트래이드 데드라인에 이적을 하지 못한다고 해도 웨이버 트래이드 기간에 영입을 고려하는 팀이 생긴것 같습니다. 연봉도 아주 저렴합니다.
안드레 이디어 (Andre Ethier), 올해 연봉 925만달러, 2012년후 FA
348타석, 0.299/0.372/0.445, 9홈런, 44타점
안드레 이디어의 이름이 트래이드 시장에서는 자주 거론이 되지 않고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트래이드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연속 안타 행진이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점과 내년에 1200만달러 근처의 연봉을 줘야 한다는 점은 자금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다저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보다 저렴하게 팔릴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마 트래이드 데드라인이 다가 오면 분명히 루머가 터질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임스 로니 (James Loney), 올해 연봉 487만 5000달러, 2012년후 FA
338타석, 0.263/0.310/0.337, 4홈런, 31타점
그나마 최근에 타율이 높아지기는 하는데...형편없는 출루율과 장타율을 고려하면 트래이드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작년까지는 타점 생산 능력은 보여주었는데 올해는 그것도 없군요. 시장에서 1루수를 구하는 팀이 없기 때문에 올시즌도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마무리 짓지 않을까 싶네요. 나름 8월과 9월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타자인데...
라파엘 퍼칼 (Rafael Furcal), 올해 연봉 1200만달러
111타석, 0.171/0.227/0.207, 1홈런, 9타점
그냥 계약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데려가는 팀이 있다면 남은 연봉을 모두 보전해 줘야하겠지요.
테드 릴리 (Ted Lilly), 올해 연봉 700만달러, 추후 2년 2250만달러
6승 10패 0세이브, 4.83, 113.2이닝, 120피안타, 24볼넷, 87삼진, 1.27WHIP
올해 많은 홈런을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항상 후반기에 강했던 점을 고려해도...데려갈 팀이 없울겁니다. 그리고 모든 팀에 대한 트래이드 거부권도 있네요. 아내가 UCLA에서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트래이드를 받아 들일 가능성도 없어 보입니다.
후안 유리베 (Juan Uribe), 올해 연봉 500만달러, 추후 2년 1500만달러
264타석, 0.205/0.266/0.295, 4홈런, 27타점
잠시 자이언츠가 관심을 보인다는 말도 되지 않는 루머가 있는데...남은 연봉을 고려하면 가능성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선수 생각만 하면 앞으로 2년간 참 깝깝할것 같습니다.
매트 게리어 (Matt Guerrier), 올해 150만달러, 2년간 750만달러
3승 4패 1세이브, 4.04, 42.1이닝, 40피안타, 16볼넷, 27삼진, 1.32WHIP
불펜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지만 젊은 불펜투수들이 마이너리그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게리어를 원하는 팀이 있다면 트래이드를 주저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남은 계약기간과 연봉이 부담스럽기는 하네요. 압도적인 구위를 가진 선수가 아니라는 점도 좀 아쉽네요.
로드 바라하스 (Rod Barajas), 올해 325만달러
191타석, 0.209/0.254/0.366, 8홈런, 21타점
연봉을 고려하면 데려갈 팀이 없을것 같은데...갑자기 포수가 고장나는 팀이 있다면 연봉보조 많이 받아서 데려가는 팀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다저스 입장에서는 단돈 10만달러라도 절약하고 싶을테니....
아마도 다저스가 트래이드를 한다면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그 댓가로 받아 올것 같은데 그동안 다저스가 트래이드를 통해서 영입한 유망주중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거의 없습니다. (안드레 이디어가 있지만 이미 오래전 이야기고...) 일단 현재 다저스 팜에 투수 유망주들은 많은 편이지만 타자 유망주들은 씨가 마른 상태입니다. 특히나 포수나 3루수쪽에는 유망주라고 부를수 있는 선수가 현재는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타자 유망주들이 많은 팀과 트래이드를 선호할것 같은데.......
위에서 거론이 된 선수들을 잘 활용을 해서 뉴욕 양키즈의 포수 유망주인 JR 머피 (JR Murphy)나 애리조나 디백스의 3루수 유망주인 바비 보쳐링 (Bobby Borchering)같은 선수를 영입할수 있다면 좋겠네요. 나름 올해 보여준 모습을 고려하면 균형 맞추기가 쉽지 않겠지만...머피나 보쳐링의 경우 소속팀 팜 같은 포지션에 이선수들보다 좋은 유망주들이 있기 때문에 트래이드가 불가능할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데....
JR 머피의 2011년 성적:
http://web.minorleaguebaseball.com/milb/stats/stats.jsp?pos=C&sid=milb&t=p_pbp&pid=571974
바비 보쳐링의 2011년 성적:
http://web.minorleaguebaseball.com/milb/stats/stats.jsp?pos=3B&sid=milb&t=p_pbp&pid=545334
올해 LA 다저스의 경기는 클래이튼 커쇼와 매트 켐프 이외에는 볼 선수가 없는데 빨리 새로운 구단주가 와서 좀 긴강감 있는 경기를 봤으면 좋겠네요. 요즘 선수들 플레이 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열정이 없어 보인다는 느낌을 주네요.
일라이어스 랭킹을 보니 히로키 구로다가 A타입 FA가 아니라 B타입 FA로 분류가 되고 있던데 다저스를 위해서 3개월 알바뛰고 이번 겨울에 다시 따뜻한 캘리포니아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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