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에르난데스 (Enrique Hernandez)/키케 에르난데스 (Kike Hernandez)의 유망주시절에 대해서 알아보자
키케 에르난데스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지만 메이저리그 등록명은 엔리케 에르난데스인 선수입니다. 포수와 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 대한 수비가 가능한 선수이고 좌투수를 상대로 솔리드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다저스에서 다양한 옵션으로 활용이 되고 있는 선수입니다. 2015년에는 3할이 넘는 타율을 보여주기도 하였지만 이후에는 2할 언저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솔리드한 홈런 파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성적을 찾아보니...뚜렷하게 좌투수에게 강점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단 매디슨 범거너는 잘 공략합니다.)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커리어 성적:
https://www.baseballamerica.com/players/90442
푸에리토리코 출신의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1991년 8월 24일생으로 2009년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6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입니다. (당시에 6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면 그해 푸에리토리코 출신 야구 선수중에서 Top 3안에 들었겠네요. 최근에는 푸에리토리코 출신들의 대우가 좋은 편이지만 당시에는 조금 저평가를 받던 시절이라...) 아버지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스카우터들로 일을 했던 야구인 출신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6살때 처음으로 야구를 시작하였고 저연령때부터 자주 대표팀에서 뛰었다고 합니다. 고교 3학년때까지는 5피트 6인치의 선수였지만 고교 마지막 시즌에 6인치나 성장하였고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드래프트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작고 간결한 스윙을 하고 있지만 어느정도의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라고 합니다. 수비적으로 부드러운 손움직임과 유연한 수비동작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루이스 마토스와 같은 신체조건과 수비력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15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한번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Top 30 유망주 명단에 림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2루수/유격수/좌익수로 뛰면서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AAA팀에서는 3루수로도 뛰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푸에리토리코 출신의 선수들이 미국 출신의 고교생들과 비교해서 나이가 한살정도 어린 편인데...엔리케 에르난데스도 한살정도 어린 편이기 때문에 재능을 보여주는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언론에서 거론이 되기 시작한 것은 A+팀에서 뛰었던 2012년인데 A+팀에서 뛰면서 0.275/0.318/0.418, 5홈런, 49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에서 뛰면서 기록한 성적이기 때문에 스카우터들의 평가를 엇갈렸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라운드에서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로 평가를 받은 것은 동일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너무 장난을 쳐서..문제지...) 2012년 하반기부터는 AA팀에서 뛰었는데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AA팀 3년차인 2014년에 AA팀에서 0.325/0.372/0.475의 성적을 기록한 이후에 바로 AAA팀으로 승격이 되었고 AAA팀에서도 0.337/0.380/0.508, 8홈런, 31타점, 6도루를 기록하면서 7월 1일날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도 7월달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면서 0.284/0.348/0.420의 솔리드한 성적을 보여주자 다른 팀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결국 트래이드 데드라인때 마이애미 마린스로 트래이드가 되었습니다.
•Traded by Astros with RHP Jarred Cosart and OF Austin Wates to Marlins for 3B Colin Moran, OF Jake Marisnick, RHP Francis Martes and 2015 supplemental first-round pick
마이애미 마린스로 이적한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기대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AAA팀과 메이저리그를 오갔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2014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마이애미 마린스와 LA 다저스의 초대형 트래이드에 포함이 되어서 LA 다저스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다양한 포지션에 대한 수비가 가능한 선수라는 것이 다저스의 프런트진에게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Traded by Marlins with LHP Andrew Heaney, RHP Chris Hatcher and C Austin Barnes to Dodgers for 2B Dee Gordon, RHP Dan Haren, SS Miguel Rojas and cash
2015년 시즌 초반에는 AAA팀에서 뛰었지만 4우러 28일날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후에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76게임에서 0.307/0.346/0.490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제 2의 벤 조브리스트의 길을 가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2016년부터 타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솔리드한 장타력을 보여주는 것은 동일하였지만 2015년의 생산성과는 차이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스윙 궤적이 구멍이 있는 타입이라 좋은 타율을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좌투수를 상대로는 쓸만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좌투수를 상대로 자주 선발 출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라운드에서 항상 열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고 덕아웃에서 응원단장 역활도 충실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타율만 0.250 정도만 되면 좋을것 같은데...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연봉: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3년 54일인 선수로 2018년에 처음으로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18년에 16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벤치 멤버들이 서비스 타임을 모두 채우고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것이 어려운 것처럼 엔리케 에르난데스도 타율이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서비스 타임 6년을 다 채우기 전에 논텐더가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현재의 서비스 타임을 고려하면 2020년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되며 만 30살 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됩니다. 성적만 좋다면 충분히 유틸리티 선수로 3년짜리 계약도 기대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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