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쿠바 출신의 내야수인 미구엘 바르가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1999년 11월생으로 아직 만 18세가 되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서 영입을 했는데 30만달러의 계약금을 지불했습니다. 1루수와 3루수 수비가 가능한 선수로 2년전 쿠바를 탈출했을때 6피트 2인치, 190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지금은 그보다 더 큰 신체조건을 갖고 있을 확률이 커보입니다. 따라서 3루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우투우타로 어릴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인데 30만달러에 계약을 맺은 것을 보면 운동능력이 특출난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수비 위치가 1루수이기 때문에 수비적인 가치가 크지 않았기 때문인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아마도 자유계약선수가 된 것은 1년도 더 넘었을것 같은데 현시점에 계약을 맺은 것을 보면 그동안 상당한 계약금을 요구했지만 선수의 희망처럼 계약이 이뤄지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다저스는 미구엘 바르가스가 쿠바를 탈출했을 시점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2016년 기사를 검색해보니 15세이하 청소년 대표팀에서 활약을 할 당시에는 3루수였습니다.)
미구엘 바르가스의 아버지는 쿠바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활약을 했던 라자로 바르가스 (Lazaro Vargas)라는 사람으로 쿠바야구 레전드중에 한명이라고 합니다. 아들과 함께 쿠바를 탈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쿠바에서는 프로팀의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2013년 13살의 나이로 15세이하리그에서 뛰면서 0.297의 타율을 기록했으며 2014년에는 0.382의 타율과 2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워낙 타자들에게 유리한 리그이기 때문에 성적만으로 평가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2014~2015년에는 쿠바 1부리그에서 27타석에 들어섰는데 0.115/0.148/0.154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식 야구 경기에 출전한 것이 2015년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공백이 무려 2년이 넘는다는 말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는 것은 무리수 같습니다. 운이 좋다면 내년 시즌을 미국 무대에서 시작할 수 있을 것이고...그렇지 않다면 1년정도 도미니카 서머리그에서 경험을 쌓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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