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원터미팅이 시작하기전부터 다저스가 신시네티 레즈의 좌완 마무리 투수인 아롤디스 채프만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루머가 다저스 홈페이지에 올라왔었는데 오늘 관련된 루머가 또다시 올라왔습니다. 신시네티 레즈가 마무리 투수를 시장에 내놓고 다른팀과 협상을 하고 있는데 가장 활발하게 논의가 되고 있는 팀이 LA 다저스와 휴스턴 레드삭스라고 합니다. 두팀 모두 리빌딩을 원하는 신시네티의 입맛에 맞는 다수의 유망주를 보유한 팀들입니다.
신시네티 레즈는 아롤디스 채프만을 트래이드 한다면 아직 서비스 타임이 많이 남은 선수를 댓가로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건 신시네티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트래이드 협상을 할때 나온 이야기와 일치합니다.) 만약 다저스가 채프만을 영입한다면 아마도 호세 드 리온이나 그랜트 홈즈와 같은 선수를 포함한 패키지가 신시네티로 넘어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선발투수 영입에 활용했으면 하는 유망주들이지만 지난 2년간 다저스가 불펜에 많은 문제점이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다저스가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다저스가 신시네티 레즈의 고액 연봉자인 브랜든 필립스를 채프만과 함께 받는 대신에 신시네티 레즈에게 주는 유망주 수준을 낮출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하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데...글쎄요. 오늘 체이스 어틀리와 재계약을 맺은 것을 보면 현실성이 조금 떨어지는 이야기 같습니다. 지난해처럼 다저스가 오프시즌에 Money Power로 하는 트래이드에는 적극적이지 않은 느낌이라..아무래도 지금 다저스의 페이롤은 아무리 돈이 많은 다저스에게도 부담으로 다가올 겁니다.
문제는 아롤디스 채프만을 영입했을때 기존의 마무리 투수인 켄리 잰슨을 어떻게 할지 여부인데....아롤디스 채프만이나 켄리 잰슨 모두 시즌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때문에 셋업맨보다는 마무리 투수로 뛰길 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두선수중에 한명이 셋업맨으로 뛰는 것을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셋업맨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도 마무리 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는 받을 수 있는 연봉이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만약 다저스가 아롤디스 채프만을 영입한다면 켄리 잰슨을 트래이드 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오프시즌 초반부터 켄리 잰슨의 트래이드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는 글이 다저스 홈피에 올라와 있었고....아무래도 새로운 프런트가 켄리 잰슨에 대한 신뢰감이 크지 않은 느낌입니다. (올해 콜로라도 대역전패 사건때...왜 잰슨이 등판하지 않았는지는 여전히 미스테리고.....) 느낌상 다저스가 채프만을 영입한다면 켄리 잰슨을 다른 팀으로 보내고 받은 유망주 세트로 선발투수 영입을 시도할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시즌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마무리 투수 두명을 모두 함께 보유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든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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