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아주 한때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었던 페드로 마르티네즈가 오늘 명예의 전당에 입성을 했습니다. 확실한 전성기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커리어 말미에 약간 애매한 모습을 보여줘서 첫해에 명전에 진입하는 것은 약간 어렵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엄청난 득표율을 보여주면서 후보가 된 첫해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네요.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커리어 성적:
http://www.baseballamerica.com/statistics/players/cards/21244
들라이노 디쉴즈의 커리어 성적:
http://www.baseballamerica.com/statistics/players/cards/91362
모든 사람들이 잘 알고 있듯이 1988년 6월 18일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1992년에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지만 다저스에서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1993년 11월 19일에 몬트리올 엑스포즈로 트래이드가 되었습니다. 다저스가 페드로 마르티네즈를 내주고 얻어온 선수는 그 이름도 유명한 들라이노 디쉴즈 (Delino DeShields)입니다. 몬트리올에서 뛰는 4년간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미래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 겸 테이블 세터가 될 것으로 평가를 받았던 선수였지만 다저스에 합류해서 3년간 보여준 기대보다는 별로였습니다.
다저스가 페드로 마르티네즈를 트래이드를 시킨 이유는 디쉴즈라는 2루수 자원이 필요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5피트 10인치, 160파운드의 작은 신체조건도 하나의 이유로 작용을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6피트 이하의 신장을 갖는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선호하지 않았으니...특히나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1992년에 손가락 부상, 왼쪽 어깨 통증으로 수술을 받았을 정도로 내구성에 의문이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유니폼을 입고 선발투수로 안착한 이후에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안착을 했습니다.
이번에 명예의 전당 후보로 득표를 한 선수가운데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중에 가장 아쉽게 탈락한 선수는 마이크 피아자 (Mike Piazza)입니다. 이번에 69.9%의 득표율을 기록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저스의 2루수로 활약을 했던 제프 켄트 (Jeff Kent)는 14%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한시즌 다저스에서 알바를 했던 프레드 맥그리프 (Fred McGriff)는 12.9%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한때 다저스의 좌익수로 뛰었던 개리 세필드 (Gary Sheffield)는 11.7%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현재 다저스 방송국에서 일하고 있는 노마 가르시아파라 (Nomar Garciaparra)는 5.5%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제이슨 슈미트 (Jason Schmidt)는 한표의 득표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여기 이름이 거론이 된 선수드르이 명전행을 힘들어 보입니다. 약물에 관련이 된 선수들이 많아서....다저스의 감독인 돈 매팅리 (Don Mattingly)는 올해가 본인의 마지막 기회였는데 9.1%의 득표율에 그치면서 투표로 명전에 갈 기회는 영원히 사라졌습니다.
내년에 명전 후보로 합류하는 다저스 출신 선수는 역시 잠시 다저스에서 알바했던 가렛 앤더슨 (Garret Anderson), 내야수 자원이었던 마크 그루지라넥 (Mark Grudzielanek), 선발투수 박찬호 (Chan Ho Park), 제프 위버 (Jeff Weaver), 러스 오티스 (Russ Ortiz), 포수 브래드 어스머스 (Brad Ausmus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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