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누가 논텐더 될지?

내일이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3년이상 되는 선수 (서비스 타임이 아주 많은 2+ 선수들...)들에게 2015년 계약 여부를 통보해야 하는 마감일 같습니다. 켄리 젠슨 (Kenley Jansen), 디 고든 (Dee Gordon), 저스틴 터너 (Justin Turner)의 경우 지난해 성적이 좋기 때문에 다저스가 논텐더할 가능성이 없지만 4명의 선수의 경우 다저스가 고민을 하고 있을것 같습니다.

러셀 마틴이 시장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아마도 포수인 A.J. 엘리스 (A.J. Ellis)를 다저스가 논텐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지만 지난해 부상등으로 부진했던 엘리스가 2015년에 큰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엘리스의 나이가 너무 많다는 느낌입니다. 올해 0.191의 타율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봉인 355만달러 근처에 재 계약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즌중에 트래이드로 다저스에 합류한 다윈 바니 (Darwin Barney)의 경우 올해 연봉이 230만달러이기 때문에 논텐더가 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다저스가 아무리 자금이 넉넉한 구단이지만 수비 전문 백업 선수에게 230만달러 근처의 연봉을 지급하지 않을 겁니다. 물론 데드라인전에 다저스와 저렴한 가격에 1년 계약을 한다면 모르겠지만....지난해 저스틴 터너가 뉴욕 메츠에서 넌텐더가 되었듯이 다윈 바니도 백업 내야수이기 때문에 논텐더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다른 백업 내야수 자원인 알렉스 게레로의 경우 계약상 선수 동의 없이 2015년에 마이너리그로 내릴 수 없기 때문에 바니에게 줄 자리가 없어 보이네요. 만약 다저스가 바니를 논텐더하지 않는다면 그건 주전 유격수로 뛰게 할 생각이라고 봐도 될것 같습니다. 

백업 포수인 드류 부테라 (Drew Butera)의 경우도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부테라의 경우 올해 백업 포수로 무난한 활약을 했지만 40인 로스터에 포함이 된 또 다른 포수 자원인 팀 페데로위츠 (Tim Federowicz)가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기 때문이죠. 만약 다저스가 드류 부테라에게 텐더 계약을 제안했을 경우에 내년 포수 자원은 엘리스-부테로라 확정이 되기 때문에 또 다른 포수 자원인 팀 페데로위츠는 지명할당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년 백업포수로 두선수중에 어떤 선수를 생각하고 있는지 여부가 부테라의 논텐 계약 여부에 영향을 줄것 같습니다.  올해 80만달러의 연봉을 받은 부테라에게 논텐 계약을 제시한다면 아마도 100만달러 전후의 연봉을 줘야 할것 같습니다. 요즘 팀 페데로위츠는 윈터리그에서 1루수로 주로 출전을 하고 있는데 아마도 백업 선수에게는 포지션의 다양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1루수로 경험을 쌓는것 같습니다.

몇일전 트래이드를 통해서 영입한 우완투수 후안 니카시오 (Juan Nicasio)도 논텐더 후보중에 하나인데 올해 연봉이 202만 5000달러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텐더 계약을 제시할 경우에 200~250만달러 사이의 연봉을 줘야 하기 때문에 다저스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저스가 니카시오를 영입하기 위해서 거의 금전적 또는 유망주 희생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데드라인 이전에 연봉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논텐더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선발경험이 있어서 멀티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지만 다저스에서 맡을 열활이 카를로스 프리아스/페드로 바에즈와 겹치게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왜 영입했는지 확실히 이해는 못하겠습니다. 두명의 젊은 불펜투수 자원을 트래이드 카드로 쓰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인지....

다저스가 텐더 계약을 제시할 것이 분명한 켄리 젠슨은 내년 연봉으로 850만달러 전후를 받을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고 디 고든과 저스틴 터너는 250만달러 전후의 연봉을 받게 될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더군요. 

내일 오후가 되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논텐더 명단이 나올것 같은데....이중에서 다저스가 노릴만한 선수가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쓸 만한 불펜투수 1-2명이 연봉 때문에 논텐더가 되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