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의 생일을 보내기전에 이미 프로에서 39번의 등판경험이 있는 것은 일반적인 10대의 선수모습이 아니며, 이는 충분히 자랑꺼리가 될 만한다. 어린 시절 종양으로 인해 왼쪽 시야가 가려질 위기가 있기는 했지만, 유리아스(Julio Urias)는 특별한 이야기를 다저스 시스템내에서 펼치고 있다.
요즘 대부분의 야구판에서 그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유리아스는 지난 주에 겨우 18번째 생일을 보낸 바 있는데, 아직 유리아스의 나이대에서 유리아스보다 더 재능있는 투수를 찾기는 힘들다. 다저스 조직내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리아스가 10대때 빅리그에 올라와서 던지는 것을 꺼려하지 않는다.
유리아스의 소속팀 투수코치인 허지스(Matt Herges)는 시즌 내내 유리아스와 긴밀한 관계에서 훈련을 했으며, 계속해서 인상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일반적인 18살이라고는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페스트볼의 구속을 살펴보면 그는 이미 90일 후반대를 찍고 있으며, 스핀이 많이 걸린 브레이킹볼을 던질 수가 있는데, 보통 이런 공은 더 상위레벨의 선수나 더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던질 수가 있다고 판단되어지는 구질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감탄하는 체인지업도 던지고 있습니다."
유리아스는 지난 해부터 풀-시즌 싱글 A에서 뛰면서 계속해서 '스터프'가 향상되고 있다. 오늘 경기까지 총 41번의 등판(36선발)에서 2.60ERA와 함께 163개의 삼진과 50개의 볼넷을 내줬다. 특히나 지난 7월 9일 이후 그는 26이닝을 던지면서 41K 기록하면서도 14피안타 10BB과 3실점(1.04ERA)만을 허용했다.
"과장되게 말해서 빅리거들에게서도 볼 수 없는 장면입니다. 빅리그에서 3개의 퀄러티있는 구질에 대해 말을 하곤 하는데, 저는 제 커리어동안 잠시잠깐 1개 정도의 그런 구질만으로 빅리그 생활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18살 꼬맹이는 벌써 3개나 가지고 있어요. 누구라도 이런 선수를 본다면 wow 를 연발할 겁니다."
3개의 구질 모두를 활용해서 오늘 유리아스는 5이닝동안 9K를 잡았으며, 2경기 연속으로 9K경기를 했다. 페스트볼을 주로 던지면서 체인지업으로 타자들을 바보로 만들었으며, 어떨때는 또 다른 형태의 커브로 그렇게 만들어버렸다.
"그 구질은 슬라이더입니다. 하지만, 그 구질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커브비슷한 구질로 보였을 겁니다. 물론, 유리아스는 슬라이더를 봉인시킬 수도 있고, 혹은 장착시킬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 상황에 맞춰 브레이킹볼의 각을 더 크게하거나 혹은 날카롭게 만들 수가 있습니다. 이 또한, 다른 선수들의 경우 유리아스보다 더 나이가 든 후에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완성도가 높은 투수들의 경우 주자를 출루시켰을때도 데미지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유리아스는 스스로가 첫 2이닝동안 어려운 상황을 조성하였다. 페레즈(Chris Perez)의 리헵으로 인해 릴리프로 등판한 것이 유리아스에게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질 않았다.
등판 후 첫 2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운 후부터 6개의 공을 던졌는데, 그 중 5개가 옳지 못하게 되었다. 타자에게 HBP를 허용하고 볼넷을 허용하여 2사 1,2루 상황이었다. 하지만, 유리아스는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4회 시작은 삼진으로 깔끔했지만, 빠르게 다음 타자에게 오늘 경기 유일한 피안타를 허용한 후 또 상대타자에게 HBP를 허용하고 볼넷을 허용하여 만루상황이 되었다.
보통 이런 경우 스스로 삽질해서 주늑들게 마련이지만, 유리아스는 후속타자를 삼진과 내야땅볼로 이닝을 종결시켜버렸다. 그 상황에서 더 악화가 되었다면 그건 오늘이 처음이었을 것이다. 이런 압박속에서 이런 어린 선수가 항상 여유로울 수가 있을까?
"제가 그를 쭉 지켜본 이후로 그런적이 없었습니다. 제가 지켜보면 진짜로 쿨한 건지, 아니면 쿨한 척하는 건지를 알 수가 있어요. 유리아스는 마운드에서 존재감과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이성적인 마인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정말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어요. 올시즌에도 몇 번이나 삽질하는 상황이 있었지만, 그는 정말로 대수롭지 않게 그 위기를 탈출하는 것을 여러번 목격했었습니다."
유리아스는 마지막 11타자를 비교적 쉽게 범타처리했다. 9K중에 8명의 타자를 상대로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는 스스로 다른 레벨의 세계에서 피칭을 하는듯 보였다.
허지스는 특히나 유리아스의 워크에씩(Work ethic)에 대해 열변했다. "그는 훈련에 대해 걱정하질 않습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훈련하고 있으며, 주도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유리아스가 next 페르난도(Fernando Valenzuela)라고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저를 염려시킬만한 모습을 보인적이 없습니다. '계속 나아지고 있는 투수'나 '완벽한 투수가 될만한 투수'는 봐왔지만, 유리아스는 이 2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정말로 어떤 무언가가 될 수 있을것같기에 저는 그를 아주 정확하고 정밀하게 관찰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피칭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무형의 어떤 것(intangible)도 가지고 있습니다."
발렌수엘라는 지금의 유리아스 나이에는 다저스와 계약하지도 않았으며, 19번째 생일날쯤에서야 겨우 24이닝을 던졌을 뿐이었다. 둘 사이의 비교는 조금은 타당할지는 모르겠지만, 다저스는 정말로 10대의 선수에게 많은 공을 던지도록 허용하고 싶지 않아 한다.
허지스는 오늘 유리아스가 허용한 2개의 HBP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올시즌 80이닝 미만으로 던지면서 총 7개의 HBP를 허용했다. 유리아스의 컨트롤은 시즌이 진행되면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18살짜리 애송이가 너무 많은 걸 해낼려고 하고 있어요. 그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데다가 메커닉적으로도 컨트롤 할수 있는 시간적여유도 있습니다. 저는 유리아스에게 모든 사람들을 환호시킬려다가 뭔가를 잃어버릴 수가 있다고 충고를 하곤 합니다. 실질적으로 유리아스는 몸쪽공을 던지는데 두려워하질 않고 있습니다. 상대타자들은 몸쪽 공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를 몰라하며, 피하곤하는데, 유리아스는 강타자라고 할지라도 피하지 않고 정면대결을 해버립니다."
팀메이트들과 코치들은 마이너에서 잘하고 있는 10대들과 반대의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유리아스라고 말을 하곤 한다. 유리아스는 경기를 통해서 배움을 전수받는 학생이며, 그가 받았던 조언을 모두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