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이드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에이스인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행선지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프라이스보다 트래이크가 가치가 떨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는 제프 사마자 (Jeff Samardzija)의 트래이드 댓가가 에디슨 러셀 (Addison Russell)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탬파베이 레이스는 그이상의 댓가를 원할 겁니다. 에디슨 러셀은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미드 시즌 유망주 랭킹 5위에 선정이 된 선수입니다. 근래 트래이드에 이런 레벨의 유망주가 포함이 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오클랜드가 매우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다고 보면 될겁니다. 사실 매해 트래이드가 되는 유망주중에서 전체 TOP 100레벨의 유망주는 5명 내외입니다. 그것도 대부분 TOP 30 밖의 유망중였습니다.
아마도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현 소속팀은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댓가로 TOP 20레벨의 유망주를 1명이상 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현재 유망주 TOP 20안에 포함된 유망주를 보유한 팀중에서 올해 포스트시즌 경쟁을 하는 팀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탬파베이 레이스의 협상을 어렵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5할 근처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데 프란시스코 린도어 (미드시즌 랭킹 6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매력적인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같은 지구의 볼티모어도 탬파베이가 욕심을 낼 만한 유망주를 한명 갖고 있는데 바로 딜런 번디 (랭킹 10위) 하지만 같은 지구이기 때문에 더 많은 댓가를 원할것 같습니다. 루카스 지오리토 (랭킹 11위)를 보유한 워싱턴도 가능성은 있지만 워싱턴 자체적으로 지오리토를 트래이드 불가 선수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13위 훌리오 유리스, 16위 코리 시거, 18위 작 피더슨을 보유하고 있는 LA 다저스가 탬파베이에게 가장 매력적인 트래이드 파트너가 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미 TOP 3 유망주를 트래이드하는데 크게 흥미가 없다고 계속해서 밝히고 있습니다. 다저스 현재 선발투수진에 어려움이 있다면 유망주를 희생하면서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영입에 달려들겠지만 클래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조쉬 베켓의 안정적인 선발진을 구축한 상태이기 때문에 에이스급 투수가 아닌 큰 희생 없이 데려올 수 있는 선발투수의 트래이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만약 탬파베이 레이스가 TOP 20 레벨의 유망주가 아닌 100위권안에 포함된 다수의 유망주를 받는 것을 선호한다면 피츠버그와 같은 팀이 적절한 트래이드 파트너가 될 수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연봉을 부담할 수 있는 돈이 없습니다.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현재 유망주 자격을 갖고 있는 선수가 아닌 메이저리그 경험은 갖고 있지만 서비스 타임이 적은 선수를 탬파베이 레이스가 받는다면 트래이드는 가능해 보입니다. 그런 적절한 카드를 보유한 팀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입니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즈, 오스카 타베라스와 같은 유망주들이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이 될 수 있겠죠.
현재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탬파베이 레이스가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트래이드에 나섰다는 소식은 없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하겠지만 트래이드 시장에 나선다고 해도 탬파베이의 입맛에 맞는 카드를 얻기는 쉽지 않은 시장 상황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