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경기는 피더슨(Joc Pederson)이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하여 치른 첫 경기였으며, 이 경기는 초반에 비로 인해 그 다음날로 연기되었고, 10일에 더블헤더로 펼쳐졌으며, 이 경기는 7:6으로 엘버커키가 이겼지만, 룰 위반으로 인해 몰수패(forfeiterd game)가 선언되었습니다.
MLB rule에 따라 몰수패가 선언되었고, 이 경기는 7:6으로 엘버커키가 이긴 경기에서 9:0으로 지는 경기가 되었습니다.
Milb rule이 있는지?, 있다면 MLB rule과는 차이가 있는지? 는 찾아보지 않았지만, 일단 오후에 제가 MLB rule를 다운받아서 대략적으로 읽어봤는데, 해당 경기에서 뛴 타자들의 기록은 그대로 보존이 된다고 합니다.
http://www.milb.com/news/article.jsp?ymd=20140715&content_id=84805508&fext=.jsp&vkey=news_milb&sid=milb
관련 기사인데, 이 기사에는 Major League Rule 2(c)(2)(b)라고 되어있지만, 거기에는 그런 내용은 없고, Rule 2에는 forfeit game가 되면 공식적인 스코어는 9:0이 된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Rule 10.03(e)(2)에 보면 타자의 성적은 그대로인 상태에서 투수의 성적만 삭제되어버립니다.
뭐 이걸 왜 투수만 손해보느냐고 한다면 룰이 그러하기때문이라는 말밖에는 할 수가 없는데....일단은 공식적으로 엘버커키가 1득점도 하지 못하게 된게 공식기록이지만, 타점을 기록한 엘버커키의 타자가 있다면 그 타점은 또한, 공식기록으로 인정이 된다고 하는군요.
룰이 그렇다는 이야기를 간단하게 해봤고, 그렇다면 왜 이런 사단이 일어났느냐인데....
엘버커키 지역 언론에 따르면, 경기(9일경기)에 들어가기 직전에 엘버커키가 피더슨을 DL에서 active roster로 복귀시키면서 카바조스-갈베스(Brian Cavazos-Galvez)를 DL에 올려버렸는데, 나중에 그 DL행을 취소해버리면서 순식간에 로스터가 26명이 되었고, 그 순간 바로 불법(illegal)이 되어버린 것이라고 합니다.
더 웃긴 것은 이날 원래 7:6으로 승리한 경기에서 BCG가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면서 승리했다는 것입니다.
엘버커키 감독인 John Traub도 난생처음 겪은 광경에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는 엘버커키가 사무국에 보고를 하는게 아니라 모팀(parent club)인 다저스가 사무국에 통보를 하는 시스템인데, 다저스 프런트에서 실수를 했고, 엘버커키는 그 몰수패를 수용하는 징계를 받는 황당한 경우라고 하는군요.
해서 엘버커키 감독과 선수들은 억울할 입장이 되어버렸습니다.
다저스 프런트에서 실수한 이유는 프리아스(Carlos Frias)가 (팔에 이물질 부착으로 인한을)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는데, MLB룰과는 달리 Milb에서 출장정지 처분을 받으면 선수는 로스터에 카운팅되어버린다고 하는군요.
MLB의 경우 한 자리가 비어버리면서 다른 선수로 대처할 수 있지만, Milb에서는 카운팅해버리는 바람에 다른 선수(Joc Pederson)를 집어넣어도 되겠다고 판단해서 저지른 일이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엘버커키 선수들은 김이 빠진 기사가 되겠지만, 자주 접할 수 없는 행위이기때문에 웃을 수 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