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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키 마야 (Yunesky Maya), 스카우트 리포트

MiLB/MLB Prospects

by Dodgers 2014. 7. 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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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야구 게시판에 두산 베어스가 대체 용병으로 쿠바 출신의 유네스키 마야를 영입할 것 같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실패를 했지만 쿠바 국가대표팀 에이스급 선수였는데 한국에 오면 상당히 흥미로울것 같습니다. 제 기억에 쿠바를 탈출해서 미국에서 활약을 하던 선수가 국내 용병으로 왔던 적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쿠바 출신 국가대표출신 선수가 한국을 찾은 일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쿠바 선수들이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유네스키 마야가 한국에 오는 것도 어색한 일은 아닐것 같지만....

유네스키 마야의 미국야구 성적:
http://www.baseballamerica.com/statistics/players/cards/93362


2006년과 2009년 WBC에 쿠바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석을 한 유네스키 마야 2009년 9월에 쿠바를 탈출한 선수로 2010년 워싱턴 내셔널즈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선수입니다. 쿠바를 탈출하기 전 시즌에 유네스키 마야는 13승 4패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한 쿠바리그 최고의 투수중에 한명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이선수보다 좋은 평을 받았던 선수는 현재 신시네티 레즈의 마무리 투수인 아롤디스 채프만뿐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당시에 쿠바 프로리그 다승 1위, 탈삼진 2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탈삼진 1위는 아롤디스 채프만)

위싱턴 내셔널즈와 계약을 맺을 당시에 4년 740만달러의 계약을 받았는데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성적을 고려하면 망한 투자네요. 겨우 메이저리그에서 59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으니...전성기시절에 유네스키 마야는 최고 96마일에 이르는 직구를 던지는 투수였지만 (일반적으로 90마일 초반) 2010년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직구는 88~91마일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싱킹성 또는 커터성 움직임을 보여주는 직구였기 때문에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다고 합니다. 베테랑 투수이기 때문에 폭발적인 구위 없이 타자를 상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하는군요. 직구 이외에 76~82마일 수준의 커브볼은 평균적인 구종으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83~87마일 수준의 체인지업은 종종 스플리터와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슬라이더는 82~85마일 수준에서 형성이 되고 있는데 쓸만한 구종이라고 합니다. 베테랑 투수답게 다양한 구종을 던지고 있지만 구위가 인상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AAA리그에서 보여준 성적도 인상적지는 않습니다. 투수들에게 유리한 리그라고 할 수 있는 인터내셔널리그에서 3점대 후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등......

6피트 0인치, 210파운드의 단단한 몸을 갖고 있는데 쉬운 투구 동작과 반복적인 투구동작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는 선수는 아니라고 합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안착할 경우에 4-5선발급 선수로 평가를 받았는데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쿠바 대표팀 에이스급 투수였던 유네스키 마야가 메이저리그에서 실패하면서 쿠바 출신 투수들의 인기가 많이 떨어졌다고 보면 정확할 겁니다. 투구 동영상이 몇개 있어서 붙입니다.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전형적인 변화구투수네요. 특히나 슬로우 커브볼로 보이는 공의 떨어지는 각이 좋네요. 이게 주무기인듯.....맨 마지막 동영상은 올해 피칭 동영상입니다. 올해 성적이 예년에 비해 좋아서 달라진 점이 있는지 몇번을 돌려 봤는데 투구 동작에서는 별다른 차이점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59이닝 던지면서 보여준 구종을 분석한 글을 보니 직구는 평균 89마일 수준이며 81마일 수준의 슬라이더, 70마일 수준의 커브 82마일 수준의 체인지업, 80마일 수준의 스플리터를 던지는 것으로 분석이 되었네요. 구속만 봐서는 플러스 등급을 받을 구종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2013년부터 AAA팀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두산 베어스가 영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을 보이는데 마이너리그 커리어 동안에 보여준 2.11의 9이닝당 볼넷허용 비율을 유지할 수 있다면 최소한 이닝 이터 역활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볼스테드는 이닝 이터 역활을 해주지 못했으니...) 전체적으로 플러스 구종이 없는 점은 기아 타이거즈의 선발투수인 홀튼과 비슷해 보이네요. 직구 구속도 큰 차이가 있어 보이지 않고...두산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잠실 구장이 큰 구장이기 때문에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난 점도 긍정적으로 보고 싶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어떤 적응력을 보여줄지가 관건이 되겠지만 근래 한화가 대체용병으로 데려온 라이언 타투스코나 SK가 대체 용병으로 데려온 트래비스 밴와트와 비교하면 이선수가 조금 나은 선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쿠바리그를 대표로하는 에이스로 뛰어본 선수이기 때문에 위기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이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때 대응하는 법 정도는 잘 알고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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