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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스 밴와트 (Travis Banwart), 스카우트 리포트

MiLB/MLB Prospects

by Dodgers 2014. 7. 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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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SK 와이번스가 새로운 용병선수로 트래비스 밴와트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07년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로 대부분을 선발투수로 뛴 선수이기 때문에 와이번스에서는 선발투수로 활약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팀들이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를 용병으로 데려오는 편인데 특이하게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AAA리그 베테랑 선수를 용병으로 데려왔군요. 압도적인 맛은 없겠지만 벤 헤켄이나 리오단 처럼 좋은 리그 적응력을 보여준다면 선발진이 약한 SK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근래 SK에 용병 영입에 많은 돈을 사용했던 것을 고려하면 좀 특이한 선택이기는 하군요.)

트래비스 밴와트의 커리어 성적:


미국 중부의 야구 명문 위치타 주립대학 출신 (다저스의 전 선발투수인 대런 드라이포트의 모교입니다.)인 트래비스 밴와트는 1986년생 우완투수로 2007년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의 4라운드 지명 (15만 5250달러의 계약금을 받았습니다.)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우완투수입니다. 6피트 3인치, 220파운드로 신체조건은 참 좋군요. 오클랜드가 선호하는 타입인 피칭 감각이 좋은 선수로 드래프트 당시부터 플러스 등급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학에서는 좋은 로케이션을 보여주면서 4가지 구종을 본인이 원하는 곳에 던졌다고 합니다. 직구는 88-91마일 수준인데 게임이 끝날때까지 구소을 유지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커브볼과 슬라이더도 던지고 있다고 합니다. 드래프트 당시에는 3라운드 이내 지명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을 받았고 미래에 4-5선발 투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물론 미국 마이너리그팀에서는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스터프가 떨어지는 투수들의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스터프가 떨어지기 때문에 땅볼보다는 플라이볼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드래프트 직후에는 20-80 스케일에서 60점을 받을 수 있는 커맨드를 갖고 있다는 평을 받았지만 프로에서는 아주 좋은 커맨드를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제구력도 특출나지 않아서 커리어 동안에 9이닝당 3.12개의 볼넷을 허용했습니다. 


오클랜드의 마이너리그팀에서 6년간 활약을 한 이후에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군요. 올해 클리블랜드의 AAA팀에서 89.1이닝을 투구해서 3.12의 평균자책점을 보여주었는데 뛴 리그가 투수에게 유리한 인터내셔널리그였던 것을 고려하면 무난한 피칭을 했다고 보는 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2010-2013년 4년간 타자에게 유리한  PCL에서 기록한 성적을 보면 사실 별로 인상적이지 않습니다. 뭐..9이닝당 볼넷 숫자는 좋은 편이네요. 올해 피칭하는 동영상이 두개 있어서 붙입니다. 첫번째 동영상은 3분짜리 동영상으로 어떤 투수인지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신체조건은 참 좋은 편입니다. 프로필에 표시가 된 6피트 3인치보다 더 커보입니다. 문제는 투구폼이 좀 커보인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 도루 허용이 문제가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커맨드가 좋은 편이라고 하는데 동영상만 봐서는 커맨드가 좋은 편인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두번째 동영상은 홈런을 허용하는 동영상인데 직구의 움직임이 밋밋하기는 하네요. 2013년과 2012년 동영상도 붙입니다. 직구 구속은 90마일 언저리라고 보는 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체인지업이 플러스 등급을 받을만 하다고 하는데 동영상만으로는 체인지업을 평가하기 힘들군요.




 개인적으로는 얼마전에 한화에서 퇴출이 된 케일럽 클래이와 비교해서 과연 얼마나 나은 구위를 가진 선수인지 의문이지만 최소한 지난 몇년간 AAA리그에서 꾸준히 선발투수로 활약을 했던 것을 고려하면 클레이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케일럽 클래이의 경우 2013년 이외에는 마이너리그 성적이 너무 엉망이었습니다.) 과연 스카우트 리포트에서 플러스 등급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체인지업이 얼마나 좋을지가 관건이 되겠지만 국내에서 살아남는다고 해도 에이스급 투수로 보이지는 않고 국내에서 3-4선발급 투수로 뛰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이선수로 와이번스가 반전의 기회를 갖기에는 커리어나 구위가 좀 아쉽습니다. 국내에서 성공하는 커맨드형 투수의 경우 땅볼 비율이 높은 경우가 많은데 아쉽게도 트래비스 밴와트는 땅볼 아웃보다 뜬볼 아웃이 많은 투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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