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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스나이더 (Brad Snyder), 스카우트 리포트

MiLB/MLB Prospects

by Dodgers 2014. 7. 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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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 언론에 LG 트윈스가 3루수 요원인 조쉬 벨 (전 LA 다저스의 유망주)를 방출하고 외야수인 브래드 스나이더를 영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유망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들어봤을 선수입니다. (물론 미국에서 유망주로는 조쉬 벨이 더 좋은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Ranked Cleveland Indians #8 prospect after the 2003 season
Ranked Cleveland Indians #4 prospect after the 2004 season
Ranked Cleveland Indians #3 prospect after the 2005 season
Ranked Cleveland Indians #8 prospect after the 2006 season
Ranked Cleveland Indians #25 prospect after the 2007 season

Ranked Baseball America #84 prospect after the 2004 season
Ranked Baseball America #71 prospect after the 2005 season

2003년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의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할 시점만 해도 메이저리그에서 주전 외야수로 뛸 수 있는 재능을 갖춘 선수로 평가를 받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뭔가 아쉬운 성적을 보여주면서 점점 팬들의 관심에서 사라진 선수로 알고 있는데 결국 한국행을 선택을 했군요. 일단 나이/성적/커리어를 보면 한국을 찾는 용병의 전형입니다. 제 기억에 이선수의 최대 약점이 선구안이 떨어진다는 점으로 알고 있는데 이문제는 한국 무대의 적응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브래드 스나이더의 커리어 성적:
http://www.baseballamerica.com/statistics/players/cards/75500


드래프트 당시의 평을 보면 6피트 2인치, 200파운드의 이상적인 체격 (현재는 6피트 3인치, 220파운드의 신체조건을 갖고 있습니다.)과 부드러운 스윙, 그리고 좋은 배트 스피드를 가진 선수로 미래에 메이저리그에서 20개정도의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로 성장할 재능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비유할 수 있는 선수로 양키즈의 폴 오닐을 거론을 했습니다.) 인내심을 갖춘 타자지만 종종 어의 없는 공에 방망이가 나가는 편이라고 합니다. (이건 커리어 동안에 계속해서 따라다니는 문제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 1학년때 부상을 당해서 커리어를 위협을 받았다고 하는데 엄청난 근성과 열정으로 부상을 극복했기 때문에 인성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칭찬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마이너리그 시절 평을 보면 드래프트 동기인 안드레 이디어 (현재 LA 다저스의 외야수)와 비교가 되기도 했는데 이디어가 더 좋은 선구안을 가졌지만 운동능력은 스나이더가 낫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디어는 상위 레벨에서도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스타가 되었지만 스나이더는 상위레벨에서 컨텍과 선구안에 문제를 보여주면서 한계를 보여주었죠.

2003년부터 2006년까지는 인상적인 성적을 보여주면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큰 관심을 받는 선수였지만 2007-2008년 AAA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클리블랜드와 구단 관계자들의 관심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당시에 클리블랜드에 유망주들이 많기도 했습니다.) 그시절의 스카우트 리포트를 보면 여전히 부드럽과 이상적인 스윙/플러스 등급의 배트 스피드를 보여주고 있지만 변화구에 큰 약점을 보여주면서 컨텍에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으며 어의 없는 공에 방망이가 나가고 있다는 평입니다. 특히나 좌투수에게 큰 약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타석의 40%가 넘는 비율로 삼진을 당했다고 합니다. 수비적인 측면에서 평균이상의 등급을 줄 수 있는 선수로 중견수를 볼 수 있는 스피드와 송구능력/송구의 정확도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LG 트윈스에서는 주전 중견수나 우익수로 뛰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피드도 좋은 선수로 마이너리그팀에서는 종종 1번타자로 활약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2008년 마이너리그 시즌이 끝난 이후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웨이버가 되었는데 시카고 컵스가 클레임을 걸어서 데려갔고 이후 3년간 시카고 컵스의 AAA팀에서 뛰었고 메이저리그 경험을 쌓기도 했습니다. 시카고 컵스의 AAA팀이 PCL 소속이었기 때문에 클리블랜드의 AAA팀에서 뛸 시점보다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지만 전체적으로 선구안에서는 여전한 문제점을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전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잠시 뛴 적이 있었는데 36타수 6안타, 5타점을 기록했는데 전체 타석의 절반인 18타석에서 삼진 아웃을 당했습니다.)


2012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2013년에는 애리조나 디백스의 AAA팀에서 뛰면서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지만 역시나 타자들에게 유리한 PCL에서 기록한 성적이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기는 어려운 성적이었습니다. 여전히 볼넷과 삼진 비율도 높았고....지난 겨울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던 브래드 스나이더는 올해 잠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얼마전 6월 27일 방출이 되었고 이번에 LG 트윈스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성적을 보면 여전히 너무 삼진을 많이 당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데 AAA팀에서 228타석에 들어서서 무려 82개나 되는 삼진을 당했습니다. 물론 커리어 초반에 지적을 받았던 좌투수에게 대한 극단적인 약점은 극복한 것으로 보이지만.....여전히 변화구에 약점을 보여주기 때문에 많은 삼진을 당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인구를 매우 많이 던지는 국내 프로야구 투수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초반에 고전을 할 확률이 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AAA팀에서 볼넷/삼진 비율이 좋지 않은 선수는 국내에서 성공하기 힘들다고 보는 편인데...그나마 공격적인 선수로 볼넷/삼진 비율이 좋지 않더라도 삼진 숫자가 적은 선수는 국내에서 잘 하는 편입니다.) 올해 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에서 타격 동영상이 몇개 있어서 퍼왔습니다.















http://www.milb.com/search/media.jsp?query=Brad%20Snyder&text=Brad%20Snyder

위에 링크를 클릭하시면 마이너리그팀에서 많은 홈런을 기록한 브래드 스나이더의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여전히 배트 스피드는 좋은 편입니다. 맞으면 여지없이 구장을 넘겨 버립니다. 그리고 장타를 치고 달리는 스피드를 보니 우리나라에서 도루도 좀 할 수 있는 스피드네요. 물론 하이라이트 동영상이라 변화구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알 방법이 없군요. 떨어지는 변화구에 대한 대처능력을 보면 어느정도 답이 나올것 같은데.....









그리고 외야수인데 종종 1루수로도 출전을 하는 모양이네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동영상을 보면 1루수로 출전을 한 동영상이 몇개 보이는군요. 아무래도 메이저리그에서 벤치 멤버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여러 포지션에 대한 수비를 할 수 있어야 하니까...

일단 근래 보여준 성적을 고려하면 조쉬 벨보다는 브래드 스나이더가 더 좋은 용병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조쉬 벨의 경우 한국을 찾기전에 1-2년간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라서....스나이더의 경우 올해 마이너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무려 20개나 되는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장타력을 보유한 선수이기 때문에 거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LG 트윈스입장에서는 현시점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을 찾은 것으로 보이는데....문제는 역시나 큰 스윙을 하는 브래드 스나이더가 과연 국내 투수들의 변화구와 집요한 약점 공략을 이겨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성공 가능성을 이야기 해야 한다면.....긍정적으로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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