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이본 로빈슨이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보스턴-시애틀-다저스간의 3각 트래이드에 포함이 되어서 2011년에 시애틀로 이적한 선수인데....결국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는데 실패를 하고 본인에게 처음 기회를 주었던 다저스로 돌아왔군요.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드래프트 직후부터 다저스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힌 선수인 만큼 어찌보면 당연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12월달에 조쉬 벨이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듯이 아무래도 익숙한 팜환경/익숙한 팀 관계자들이 선수가 예전의 기량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지난해에는 볼티모어의 AA팀과 AAA팀에서 뛰었습니다.
트래이본 로빈슨의 2013년 성적:
1987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더이상 메이저리그에서 유망주로 여겨지지도 않을 것이고 메이저리그에서 뛸 기회가 올 것으로 보이지도 않지만...다저스의 AAA팀의 뎁스를 강화하는데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컨텍능력이 떨어지고 삼진이 많은 선수라 2011년 AAA팀에서 폭발할때도 이선수에 대한 평이 많이 엇갈렸습니다. 올해 AAA팀에서 폭발해서 일본이나 한국에 이적료 받고 팔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다저스가 2011년 트래이본 로빈슨을 시애틀로 넘겨주고 받은 선수가 스티븐 파이프, 팀 페드로위츠, 후안 로드리게스인데....결과만 놓고보면 다저스 입장에서는 훈훈한 트래이드가 되었네요. 3번째 선수로 데려온 후안 로드리게스의 경우 다저스가 2012년에 멕시코로 임대를 시킨 것을 알고 있는데 더이상 소식이 없는 것이 망한 모양입니다. 100마일짜리 직구를 던져서 데려온 선수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