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렌 딜 세부내용

하렌(Dan Haren)이 다저스와 1+1 계약에 신체검사까지 완료되면서 어제 공식발표가 되었는데, 세부내용도 같이 알려졌습니다.

하렌은 기본적으로 2014시즌에 10M의 연봉을 받으며, 퍼포먼스 보너스로 3M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4시즌에 180이닝 이상을 던진다면 2015년은 플레이어옵션을 실행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베스팅 옵션은 하렌이 2014시즌에 24번의 선발등판과 180이닝 이상을 던지는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면 2015시즌에 대한 플레이어옵션을 행사할 수가 있게되는데, 추가적으로 퍼포먼스 보너스는 150이닝 & 160이닝 & 170이닝 이상을 던지면 각각 25만불을 수령하며, 180이닝 & 190이닝 이상을 던지면 각각 50만불을 수령할 수가 있게됩니다.

또한, 24번 & 27번 & 30번 선발등판을 할 경우 각각 25만불을 수령할 수가 있으며, 32번의 선발등판을 하면 50만불을 수령할 수가 있습니다.

이 퍼포먼스 보너스는 2014시즌과 2015시즌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보너스로 하렌이 퍼포먼스 보너스를 모두 수령할 경우 다저스와 하렌이 맺은 계약은 최대 2년간 26M의 계약이 되는 것입니다.

하렌이 2014시즌이 끝나기전에 트레이드되고, 그 시즌에 180이닝 이상을 던진다면 하렌은 2015시즌에 대한 플레이어 옵션을 역시 가질 수가 있게되는데, 이때 하렌의 2015시즌 연봉은 11M이 됩니다. 트레이드된다면 보상차원에서 1M의 연봉을 추가수령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같습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즉 2014시즌에 180이닝 이상을 던지는 일반적인 선발투수로써 건강함을 보여준다면 트레이드되더라도 그 다음 시즌(2015시즌)에 11M이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액이기때문에 트레이드할려는 구단도 마지너블한 계약을 수용할 수 있는 장점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뭐 기본적으로 이런 계약과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다저스로써는 굳이 트레이드를 시도하지 않겠죠. 더군다나 2015시즌은 하렌이 34살 시즌에 접어드는 시점이다보니 완벽하게(?) 추락할 수 있는 나이대역폭도 아니고요.

하렌에게 2년딜을 오퍼한 구단이 있었지만, 지난 8월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보고싶어 가족들이 거주하는 곳과 아주 가까운 곳의 팀과 계약하고 싶다는 뜻을 언론을 통해 알려왔기때문에 오프시즌이 들어가기전에 이미 전 하렌이 다저스와 어울리는 핏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몇 년간 삽질을 해왔기때문에 다저스가 바라는 단기계약에 이를만한 선수이기도 했구요.

하렌은 고딩때 라 푸엔테(La Puente)라는 LA 인근 위성도시 출신이어서 어린 시절부터 다저스와 엔젤스의 경기를 자주 보러다녔다고 알려졌지만, 사실 하렌이 어린시절부터 팬이었던 팀은 두 팀 모두 아니었다고 하는군요.

하렌은 본인 스스로 생각했을때 다저스가 다른 팀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대해 "Maybe, probably."이라고 말을 하면서 그렇지만, 다저스는 자신에게 좋은 핏이 될 수 있으며, 이 시점에서 자신의 커리어에서 다저스가 바라는 승리팀에 자신도 부합할 수가 있다고 하는군요.

내년 스캠때 버켓(Josh Beckett)이 돌아오고 5~6월에는 빌링슬리(Chad Billingsley)가 돌아오지만, 하렌은 이들과의 경쟁을 이겨낼 자신이 있으며, 다저스를 챔피언스팀으로 이끌고 싶다고 하는군요.

기자회견에서 나온 이야기지만, 하렌은 기자회견을 위해 직접 차로 2시간 거리를 운전해왔는데, 자신 집(Irvine) 근처에 사는 코비(Kobe Bryant)의 헬리콥터를 빌려서 오고싶었지만, 그도 레이커스와 연장계약을 위해 헬리콥터를 탔을 것이기때문에 빌릴 수가 없었다는 농담을 했습니다.

역시 하렌의 집과 인근에 있는 맥과이어(Mark McGwire)와 카풀을 할 것을 제안하지는 않았는데, 일단 집에서 다저스타디움으로 오기 위해 전기자동차를 구입할 생각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슈마커(Skip Schumaker)와 훈련을 하고 있는 중인데, 슈마커 역시 하렌의 집과 비슷한 위치에 있어서 다저스타디움으로 오는 경로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