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오프시즌에 영입한 트레버 바우어가 오늘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0이닝을 무실적으로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LA 다저스의 선발 자원중에서 가장 먼저 3.0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상대적으로 계약이 늦어졌기 때문에 시즌 준비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었는데...소속팀이 결정이 되기전에도 열심히 훈련을 한 모양입니다. 1회에 쥬릭슨 프로파에게 우전 안타, 토미 팸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불안한 경기 출발을 하였지만 다행스럽게 애런 놀라, 빅터 카라티니, 김하성을 잡아내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습니다. 2회를 3타자로 마무리한트레버 바우어는 3회에 CJ 에이브람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에 쥬릭슨 프로파, 토미 팸, 오스틴 놀라를 잘 막아냈습니다.
오프시즌 목표가 직구의 구속과 커맨드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일단 최고 97마일을 던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커맨드는 글쎄요....3이닝을 던지는데 모두 52개의 공을 던졌으며 그중 37개의 공이 스트라이크였다고 합니다. 오늘 경기에서 1회에 김하성을 삼진으로 잡은 이후에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눈을 가리키는 행동을 하였는데..비상 상황을 고려하면 한쪽 눈을 감고 공을 던진 것을 표현했다고 하는군요. (음....한쪽 눈을 정상적으로 뜨지 못할 상황이라면...공을 던지지 않는 것이 더 정상적인 선택이 아닐까 싶은데...) 아마도 상대팀이 2021년에 LA 다저스와 함께 가장 좋은 전력을 보유한 것으로 꼽히고 있는 샌디에고 파드리스이기 때문에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트레버 바우어가 한쪽 눈을 감고 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합니다. 올해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불펜세션과 라이브 피칭을 하는 과정에서도 한쪽 눈을 감고 던지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커맨드가 맘에 들지 않을때 한쪽 눈으로 던지면서 커맨드를 새롭게 하는 시도를 하는것 같다고 합니다. 오늘 3.0이닝을 정상적으로 소화를 하였기 때문에 다음 선발 등판에서는 4.0이닝 또는 65개의 공을 던지는 것을 목표로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4000만달러의 연봉값을 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건강하게 180이닝을 던져주면서 3.00근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해준다면 LA 다저스가 만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트레버 바우어가 2021년 스프링 캠프에서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면....2020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얻어내고 싶어하는 것 같더군요. 욕심이 부상으로 이어질수도 있기 때문에 차분하게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트레버 바우어가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에는 토니 곤솔린이 마운드에 등판을 하였고 2.0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LA 다저스도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들처럼 "piggyback" 시스템으로 2021년 시즌을 치룰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젊은 선발투수 자원들인 더스틴 메이와 토니 곤솔린을 불펜투수로 3~4이닝씩 던질수 있는 몸을 만들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경기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스캇 알렉산더는 1.0이닝을 던지면서 3개의 피안타를 허용하면서 2실점을 하였는데..현재와 같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2021년 개막 로스터에 포함이 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LA 다저스가 오프시즌에 트래이드를 통해서 영입한 알레스 베시아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태인데..물론 2017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다저스로 트래이드가 되는 시점에 스캇 알렉산더의 기대치는 현재 알렉스 베시아와 비교할수 없는 수준으로 높았습니다. 오늘 경기 커맨드를 보니..손 신경 수술을 받은 이후에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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