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트래이드를 통해서 알베르토 칼라스포를 영입했습니다. 2루수가 약한 오클랜드가 알베르토 칼라스포에게 관심이 있다는 루머는 지속적으로 돌았지만 엔젤스가 같은 지구로 트래이드 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봤는데 오클랜드가 제시한 그랜트 그린 (Grant Green)이 매혹적이었던 모양입니다. 제가 보기에는...이미 망한 유망주로 보이는데....일단 이번 트래이드로 오클랜드는 준수한 수비력을 갖춘 내야수를 영입했다고 할 수 있겠는데...공격력까지 기대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올해 엔젤스에서 뛰면서 0.253/0.323/0.348의 성적을 올린 선수라..공격적으로 큰 기대를 하기 힘들것 같은데....그리고 지난해부터는 3루수로만 출전중인 선수라서 2루수를 맡기에는 좀 불안함이 있을것 같은데....
알베르토 칼라스포의 2013년 성적:
http://www.baseballamerica.com/statistics/players/cards/13903
그랜트 그린의 2013년 성적:
http://www.baseballamerica.com/statistics/players/cards/32990
얼마전에 불펜투수인 스캇 다운스를 애틀란타로 트래이드한 엔젤스는 오늘 알베르토 칼라스포까지 트래이드를 하면서 셀러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남은 트래이드 데드라인에 다른 선수가 트래이드를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닐것 같습니다. 일단 엔젤스는 알베르토 칼라스포의 공백을 이번에 얻어온 그랜트 그린으로 메울 생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음...이선수가 3루수 수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데..모르겠습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는 1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2009년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으로 PCL에서는 0.323/0.376/0.497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니 기회를 줄 것 같습니다. 엔젤스 입장에서는 지난해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고 있는 알베르토 칼라스포를 처리하면서 내년 페이롤 487만 5000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되었네요.
Ranked Baseball America #52 prospect after the 2009 season
Ranked Baseball America #63 prospect after the 2010 season
그랜트 그린은 겨울에 발표된 오클랜드 유망주 랭킹에서 8위에 선정이 된 선수로 대학시절까지는 유격수로 뛰었지만 프로에서는 유격수-2루수-외야수-2루수등 여러 포지션 변경을 하면서 고생을 한 선수인데...어깨가 강하지 않기 때문에 2루수가 가장 적절한 포지션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타격 스탠스를 넓히면서 지난해부터 장타력이 좋아졌다고 하는데..제가 보기에는 스탠스보다 PCL에서 뛰기 때문에 장타력이 더 좋아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체적인 평가는 방망이가 주전으로 뛰기에는 좀 부족하기 때문에 유틸리티 선수가 될 확률이 높다고 평가인데.....엔젤스에서 8~9월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선수 미래를 결정을 하겠네요. 1987년생이라 이제 나이도 어리지 않아서 기회가 많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그린을 데려온 것으로 봐서는 호위 켄드릭의 트래이드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세인트루이스쪽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