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이 포수인 카일 히가시오카 (Kyle Higashioka)의 2020년 시즌

1990년생인 카일 히가시오카는 6피트 1인치, 202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선수로 2008년 드래프트에서 뉴욕 양키스의 7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포수입니다. 고교시절부터 특출난 수비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았으며 명문 UC 버클리에 진학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뉴욕 양키스는 50만달러나 되는 계약금을 지불하였습니다. (고교시절부터 명석함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었군요.) 드래프트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도 방망이가 좋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프로에 입문한 이후에 좋은 방망이를 단 한번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마이너리그에서도 풀시즌을 주전으로 뛰지는 못했습니다. (찾아보니 마이너리그에서 토미 존 수술을 받기도 하였고 엄지 손가락 골절로 수술을 받으면서 성장할 시간을 많이 놓치기는 했습니다.) 2015년 시즌이 끝난 시점까지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하면서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가 되었는데 다시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고 2017년에 개리 산체스가 부상으로 이탈을 하게 되면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후에 뉴욕 양키스의 AAA팀의 포수로 주로 뛰면서 뉴욕 양키스의 포수진에 구멍이 생겼을때 종종 합류해서 백업 포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방망이가 약하기 때문에 자주 경기 등판은 하지 못했지만 포수로 특출난 수비 수치를 보여주었으며 투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양키스는 계속해서 보유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2020년에는 사근 부상으로 인해서 8월달에 많은 경기에 결장을 하였지만 9월달에 공수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개리 산체스를 대신해서 경기에 출전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단점이었던 방망이에서도 종종 큰타구를 만들어내면서 자신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 16경기에 출전을 한 카일 히가시오카는 0.250/0.250/0.521, 4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면서 뉴욕 양키스의 백업 포수로 어느정도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우투우타로 정규시즌에 타석에 들어선 것이 많지 않기 때문에 스플릿 성적이 의미가 없을것 같지만...2020년에는 좌투수보다는 우투수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우타자이지만 좌투수를 상대로는 16타수 2안타를 기록한 반면에 우투수를 상대로는 0.313/0.313/0.719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11개의 삼진을 당하는 동안에 볼넷의 생산이 한개도 없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기는 합니다.) 양키스가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을 사용하기 때문인지 원정경기보다는 홈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원정경기에서는 0.567의 OPS를 기록한 반면에 홈경기에서는 1.111의 OPS를 기록하였습니다. (홈에서 기록한 4안타가 모두 홈런이었습니다.) 9월달에는 10경기나 선발포수로 출전한 것을 고려하면 2021년에는 휠씬 안정적인 입지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포스트시즌에 처음으로 출전을 하였지만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주전급 포수로 활약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5경기에 출전해서 0.278/0.316/0.444의 타격을 보여주었습니다.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타격을 유지할수 있다면 2021년 뉴욕 양키스의 주전 포수는 당연스럽게 카일 히가시오카가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외부에서 포수의 영입이 없다면 2021년에 개리 산체스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얻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최근에는 포수 수비가 그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카일 히가시오카의 수비 및 주루:
2020년에 포수로 38%의 도루 저지율을 기록하였으며 +2의 DRS와 1.3의 프래이밍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출전 이닝수를 고려하면 수비 수치는 매우 좋은 편입니다. 최근 메이저리그 포수들의 프래이밍 수치가 주목을 받는데..107.0이닝을 포수로 뛰면서 1.3의 프래이밍 수치를 보여준 것은 대단하군요. 포수지만 준수한 운동능력과 스피드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포수로는 좋은 스피드를 보여주고 있으며 전체적인 주루 수치도 평균보다 좋은 편입니다.

 

카일 히가시오카의 연봉:
2017년 4월 10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2년 5일인 선수입니다. 따라서 2021년에는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 수준의 돈을 받을 예정입니다. 현재의 서비스 타임을 고려하면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으며 2024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됩니다. 카일 히가시오카가 1990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만 35살 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성적이 좋아도 1년정도의 계약으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은 2020년 9월달의 성공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 선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