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챔피언쉽 시리즈 5차전에서 방망이가 밥값을 하면서 승리한 LA 다저스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6차전 선발투수로 워커 뷸러를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1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5.0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준 투수로 당시 6회에 등판을 하였지만 트래비스 다노와 아지 알비스에게 단타를 허용한 이후에 교체가 되었던 기억이 있는데...다저스가 그래도 믿음을 갖고 6차전 선발투수로 등판을 시키는 결정을 하였군요. 1차전 경기가 끝난 이후에 구단의 인터뷰를 보면 여전히 손가락 물집 문제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6차전 경기에서도 좋은 커맨드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손가락 물집 문제로 2020년 정규시즌에 단 8경기 밖에 선발투수로 등판하지 못한 워커 뷸러는 36.2이닝을 던지면서 3.4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고 포스트시즌 경기에서는 3경기에 등판해서 13.0이닝을 던지면서 2.7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단 8개의 피안타만을 허용하고 있지만 11개의 볼넷을 허용할 정도로 제구 불안을 겪고 있는 투수로 이닝당 1.5개가 넘는 삼진을 잡아내고 있기 때문에 많은 볼넷 허용에도 불구하고 실점을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차전 선발등판에서 손가락 물집에도 불구하고 100개의 공을 던진 것을 보면...어느정도의 제구를 보여줄 수 있다면 6차전 경기에서 5~6이닝을 던지는 것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차전 경기에서 3개의 피안타와 5개의 볼넷을 허용하였는데 안타를 허용한 선수는 프레디 프리먼과 트래비스 다노와 아지 알비스이며 볼넷을 허용한 선수는 댄스비 스완슨, 크리스티안 파셰, 프레디 프리먼, 트래비스 다노입니다. (신인 선수인 크리스티안 파셰에게는 2개의 볼넷을 허용하였습니다.)
일단 구위가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커맨드가 좋다면 쉽게 공략을 당할 투수는 아닌데...과연 손가락 문제를 극복하고 기대치를 만족시켜주는 피칭을 할수 있을지...(지난 1~5차전의 경기를 보면 애틀란타의 MVP 후보들인 프레디 프리먼, 마르셀 오수나와의 승부도 중요하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았던 오스틴 라일리, 크리스티안 파셰 타석에서 승부에 큰 영향을 주는 타구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하위타선을 상대할때 조금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8년부터 결정적인 순간에 등판해서 매번 좋은 피칭을 하였던 워커 뷸러인데...내일도 본인이 왜 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인지를 증명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저스의 불펜진이 많이 지친 상태라....6.0이닝을 던져줘야 합니다. 물론 타선이 많은 점수를 만들어준다면 최고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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