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부터 구속이 하락하면서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자리에서 밀려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켄리 잰슨이 오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챔피언쉽 시리즈 5차전에 등판을 해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7대 3으로 4점이라는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겠지만 9회말에 1.0이닝을 3개의 삼진으로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2개의 공을 던졌는데 그중에서 10개의 공이 스트라이크존에서 형성이 될 정도로 커맨드가 좋았지만...놀라운 것은 켄리 잰슨의 구속이었습니다. 커터는 89.4마일~93.2마일에서 형성이 되었고 싱커는 92.3마일~94.2마일에서 형성이 되었으며 단 1개 던진 슬라이더는 81.2마일에서 형성이 되었습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0월 14일 등판에서는 88.3마일~91.4마일의 커터, 91.6마일의 싱커, 79.6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졌던 것을 고려하면 전체적인 구속이 1-2마일 향상이 된 느낌입니다. 8월달에 내셔널리그 이달의 불펜투수로 선정이 되었을때 평균 91마일의 커터, 92마일의 싱커, 82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졌는데...오늘 경기에서는 그때의 구속을 회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커터의 구속이 80마일대로 하락하면서 구단의 코치들과 투구 매커니즘을 조금 수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그것이 오늘 경기에서는 좋은 결과물로 연결이 된 것 같습니다. (다저스의 보조 투수코치인 카너 맥기니스가 이런 부분에서 재능을 보여주고 있는 사람입니다. 오프시즌에 조시 스보츠와 데니스 산타나의 피칭 매커니즘과 팔각도를 수정하면서 전체적으로 커맨드와 구속이 개선이 되는데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켄리 잰슨의 공은 구속 뿐만 아니라 움직임도 좋았는데...담 경기에서는 오늘 경기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클레이튼 커쇼 만큼이나 자존심이 강한 켄리 잰슨이기 때문에 이대로 2020년 시즌을 마무리하기는 싫을 겁니다.
2020년 9월부터 구속이 하락하면서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자리에서 밀려났고 자연적으로 다저스의 불펜진에 큰 부담을 주는 선수가 되었는데..남은 경기에서도 오늘과 같은 피칭을 보여준다면 다저스의 불펜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켄리 잰슨이 9회를 맏아줄 수 있다면 블레이크 트라이넨과 브루스더 그라테롤을 경기중에 다양한 시점에 등판을 시킬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첫 2명의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조 켈리 (Joe Kelly)도 다른 경기에 비해서 싱커를 더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그동안 싱커를 던지지 못했던 이유가 커맨드 불안이었는데..구속을 94-96마일로 하락시키는 대신에 전체적인 커맨드를 선택한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중요한 순간에 등판하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직구의 커맨드가 개선이 되어서 커브볼과 1:1 비율로 던질 수 있게 된다면 불펜에 힘이 되어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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