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의 우익수인 애덤 이튼 (Adam Eaton)

워싱턴 내셔널스의 우익수인 애덤 이튼은 원래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중견수로 인상적인 기량을 2년간 보여주었기 때문에 워싱턴 내셔널스가 수준급 유망주들을 다수 포기하고 영입 (Chicago White Sox traded CF Adam Eaton to Washington Nationals for RHP Lucas Giolito, RHP Reynaldo Lopez and RHP Dane Dunning)한 선수인데...아쉽게도 2017년 시즌 초반에 당한 ACL 부상이후에 과거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워싱턴 내셔널스에 빅터 로블레스. 마이클 테일러와 같은 플러스 등급의 수비력을 보여주는 중견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중견수가 아닌 우익수로 포지션까지 변경을 한 상황입니다.

 

2019년 9월 23일 현재 144경기에 출전해서 0.280/0.363/0.427, 14홈런, 47타점, 14도루를 기록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강팀의 주전 우익수로 뛰기에는 전체적으로 부족한 성적이기는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201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워싱턴 내셔널스가 애덤 이튼의 구단옵션을 실행할지 여부는 조금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0.280의 타율과 0.363의 출루율을 고려하면 최소한 실행한 이후에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선택을 할것 같기는 합니다.) 애덤 이튼을 영입하기 위해서 워싱턴 내셔널스가 화이트삭스로 준 루카스 이올리토가 에이스로 자리를 잡는 모습을 2019년에 보여주었기 때문에 애덤 이튼의 상대적인 부진이 워싱턴 내셔널스 팬들에게는 약간 아쉬울것 같습니다.

 

홈경기와 원정경기에서 거의 비슷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지만 상대적으로 홈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홈에서는 0.820의 OPS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원정경기에서는 0.768의 OP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좌타자이지만 좌투수에게 약점을 보여주지 않고 있는 선수로 우투수/좌투수 모두에게 비슷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단 구단에서는 좌투수가 등판한 경기에서는 휴식을 자주 주고 있기는 합니다. 후반기에 개선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전반기에는 0.751의 OPS를 기록한 반면에 후반기에는 0.849의 OP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핫했던 8월달과 달리 9월달에 방망이가 식으면서 0.213/0.250/0.361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2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지만 아직까지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을 해본 경험이 없는 선수입니다. 워싱턴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해에는 부상으로 로스터에 포함이 될 수 없었습니다. 포스트시즌 경기에서는 큰 것 한방과 수비력이 중요하게 인식이 되기 때문에 마이클 테일러와 출전 시간을 나눠 갖게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애덤 이튼의 수비 및 주루:
과거 화이트삭스시절에는 중견수로 평균이상의 수비를 보여주었던 선수지만 무릎 부상을 당한 이후에 전체적인 스피드와 운동능력이 하락하면서 현재는 중견수/우익수로 평균이하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빅터 로블레스의 존재 때문에 우익수로 뛰고 있는 상황인데...어깨가 우익수로 뛰기에는 약간 부족한 편입니다. 수비범위에도 강점이 없는 선수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주전으로 출전을 하고 있습니다.

 

애덤 이튼의 연봉:
2015년 3월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5+2년 계약을 맺은 애덤 이튼은 2019년에 84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2019년 시즌이 끝나면 95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남아있으며 2020년 시즌이 끝나면 1050만달러짜리 구단 옵션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매해 바이아웃은 150만달러입니다.) 일단 2019년에 0.800정도의 OPS와 15홈런-15도루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당장 2020년 옵션은 실행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덤 이튼이 1988년생으로 30대 중반의 나이에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때문에 추후에 계약을 맺는 시점에 2년이상의 계약을 기대하는 것은 욕심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