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기는 또다시 LA 다저스의 끝내기가 나오면서 승리할수 있었습니다. 오늘 끝내기의 주인공은 신인이 아닌 팀내 최고참 선수인 러셀 마틴으로 9회말 2사 2-3루에서 상대팀 마무리 투수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직구를 받아쳐서 2타점 적시 안타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바깥쪽으로 빠지는 변화구에 헛스윙을 할때까지만 해도...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는데...2루수쪽으로 향한 타구가 안타로 이어지면서 코리 시거와 윌 스미스가 득점할 수 있었고 2:1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최근 신인급 선수들이 끝내기를 기록하는 경기가 많았는데..할배 선수들도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러셀 마틴이 보여주었습니다.
러셀 마틴의 유망주시절에 대해서 알아보자:
https://ladodgers.tistory.com/15802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LA 다저스는 5연승을 달리게 되었으며 시즌 77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오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투수였던 잭 플래허티가 좋은 피칭을 하면서 승리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는데 다행스럽게 타자들이 막판에 밥값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경기에서 좋지 않았던 윌 스미스는 타자로 출전해서 좌전안타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경기 후반에 상당히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스타성은 타고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운동능력이 좋은 포수답게 러셀 마틴의 안타때 빠른 스피드로 홈까지 파고드는 모습도 매우 좋았습니다. 결승득점이었기 때문인지 엄청 좋아하더군요. (사실 러셀 마틴 전에 에드윈 리오스가 끝내기를 기록했다면 더 큰 화제가 되었을수도 있는데..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백업 포수를 구하고 있었던 LA 다저스가 1월달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트래이드를 통해서 영입한 포수인 러셀 마틴은 2019년에 59경기에 출전해서 0.213/0.344/0.31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로 과거 공격형 포수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꾸준한 수비력과 출루능력을 보여주면서 LA 다저스의 백업 포수 역활을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백업포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불만이 없습니다. 그리고 많은 연봉을 보조 받았기 때문에 LA 다저스는 사치세 기준으로 0달러에 러셀 마틴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주로 류현진과 켄타 마에다의 전담 포수 역활을 보여주었던 러셀 마틴인데 오늘 경기가 낮경기였기 때문인지 주전 포수인 윌 스미스를 대신해서 선발포수로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더스틴 메이가 싱커볼 투수이기 때문인지 윌 스미스가 너무 낮은쪽만을 고집했던 것과 달리 높은쪽 직구를 요구하면서 타자들에게 혼란을 준 것이 오늘 더스틴 메이가 5.2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고 딱 남은 시즌동안에 0.350 근처의 출루율만 유지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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