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18년에는 앤드류 프리드먼이 선호하는 3각 트래이드가 없어서...조용하게 오프시즌이 끝날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2018년을 알리는 3각 트래이드가 발표가 되었습니다. LA 다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캔자스시티 로얄즈간의 3각 트래이드인데....3팀 모두 본인들이 원하는 목적이 뚜렷하게 보이는 트래이드이기 때문에 어떤팀이 남는 장사를 했다고 표현하기는 애매하네요.
LA 다저스 Get: 스캇 알렉산더 (Scott Alexander)+제이크 피터 (Jake Peter)
시카고 화이트삭스 Get: 호아킴 소리아 (Joakim Soria)+루이스 아빌란 (Luis Avilan)+300만달러 (다저스 200만/로얄즈 100만)
캔자스시티 로얄즈 Get: 트레버 오크스 (Trevor Oaks)+에릭 메히아 (Erick Mejia)
이번 트래이드를 통해서 LA 다저스는 서비스 타임이 1년 남았고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는 루이스 아빌란을 화이트삭스로 보내고 그자리를 대체할 좌완 불펜투수 스캇 알렉산더를 얻었습니다. 알렉산더는 아직 서비스 타임이 5년이나 남아있고 마이너리그 옵션도 두개나 남아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다저스 구단 운영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2년간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루이스 아빌란의 경우 올해 연봉이 200~250만달러로 예상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아빌란의 예상 연봉 대부분을 다저스가 보조해주는 형태로 트래이드가 이뤄졌습니다. 따라서 실제 다저스의 페이롤에는 큰 영향을 주는 트래이드는 아니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스캇 알렉산더가 북쪽이지만 캘리포니아 출신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다저스로 트래이드 된 것을 즐겁게 받아들일것으로 보입니다. (고향 위치를 보면 샌프란시스코나 오클랜드 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ㅎ) 올해 평규 93마일의 싱커만으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땅볼 유도능력이 매우 좋은 선수라고 합니다. 좌투수지만 우타자에게도 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중요한 역활을 맡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토니 싱그라니가 삼진을 잡아내는 타입의 불펜투수라면 스캇 알렉산더는 땅볼 유도가 우수한 불펜투수이기 때문에 궁합은 잘 맞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화이트삭스로부터 제이크 피터라는 내야 유틸리티 자원을 얻었습니다. 강한 어깨를 갖고 있는 선수로 올해 마이너리그팀에서 주로 2루수로 뛰었지만 내야 전포지션과 코너 외야수로 뛸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993년생으로 나이가 많은 것이 아쉽지만 올해 AAA팀에 합류한 이후에 45경기에서 0.292/0.351/0.506, 9홈런, 28타점을 기록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운이 좋다면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왼손잡이 버전이 될 가능성도 있을것 같습니다. 2014년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선수지만 아직 40인 로스터에 포함이 되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에 다저스의 40인 로스터는 다시 39명으로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이번 트래이드를 통해서 베테랑 불펜투수 두명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화이트삭스가 넘겨준 제이크 피터는 유망주가 넘쳐나는 화이트삭스에서는 큰 주목을 받는 유망주는 아니었기 때문에 손실이라고 하기 힘들고....상대적으로 고액 연봉자 두명을 받는 선택을 했는데 호아킴 소리아는 2018년 시즌에 9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선수이고..루이스 아빌란은 200~25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두명의 선수를 2018년에 다시 트래이드 해서 유망주를 받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두선수 모두 트래이드 가치가 없는 선수들은 아니니...그리고 두구단으로부터 300만달러의 연봉을 보조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시즌전에 무리해서 트래이드시킬 필요도 없어 보이고...현재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불펜구성을 보면 호아킴 소리아가 마무리 투수를 할 것으로 보이며 루이스 아빌란도 LA 다저스에서 뛸 당시와 비교해서 휠씬 중요한 역활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루이스 아빌란은 건강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그렇지....건강하다면 충분히 밥값은 할 수 있는 불펜입니다.
캔자스시티 로얄즈의 경우 이번 트래이드의 목표가 아마도 2019년 바이아웃까지 포함해서 1000만달러가 남아있는 호아킴 소리아를 넘어내는 것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트래이드를 통해서 절약된 900만달러의 돈을 아마도 1루수인 에릭 호스머 영입을 위해서 더 투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호아킴 소리아를 트래이드할때 연봉 보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서비스 타임이 많은 남은 좌완투수 스캇 알렉산더를 함께 보내는 것으로 보이고...페이롤이 많지 않은 팀이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캇 알렉산더를 보내면서 받은 선수중에 한명인 트레버 오크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경쟁을 할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는 우완 선발투수 유망주로 땅볼 유도능력이 좋은 1993년생 투수입니다. 안정적인 제구력과 이닝 소화능력을 보여준 선수로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했지만 2018년에는 5선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저스에서는 사실 자리가 없었던 선수인데...선수 본인을 위해서는 좋은 트래이드라고 보여집니다. 함께 캔자스시티 로얄즈로 이적한 에릭 메히아는 AA팀의 내야수인데...존 윌랜드 트래이드에 포함이 되어서 다저스로 이적했던 선수입니다. 좋은 운동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로 내야 모든 포지션에 대한 수비가 가능한 선수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선호했던 선수인데...아쉽게도 이적하게 되었군요. 다저스는 지난 가을에 40인 로스터에 합류한 팀 로카스트로에 대한 믿음이 있는 모양입니다. 비슷한 역활을 할 수 있는 선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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