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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윌슨 (Tyler Wilson), 스카우팅 리포트

KBO/KBO News

by Dodgers 2018. 1. 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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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내 언론에 LG 트윈스가 고려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의 이름이 공개가 되었는데 올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잠시 뛰었던 우완투수 테일러 윌슨이라고 합니다. 물론 아직 계약에 도달한 것은 아니며....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수준입니다. 2017년에 메이저리그에서 15.1이닝을 던진 투수로 2016년에는 볼티모어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서 13번이나 선발 등판한 경험이 있는 투수입니다. 일단 올해 AAA팀에서 많이 부진했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받기는 어렵겠지만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여준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선발 로테이션에서 준수한 활약을 해줄 수 있는 외국인 투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이선수의 투구는 생방송으로 본적이 거의 없어서....(동부쪽 경기는 제가 도저히.....)

 

테일러 윌슨의 커리어 성적:
https://www.baseballamerica.com/statistics/players/cards/95514

 

 

버지니아주 출신의 선수로 버지니아 대학에서 4학년을 마친 이후에 2011년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3학년을 마치고 신시네티 레즈의 35라운드 지명을 받았지만 계약하지 않고 대학에 남았습니다.) 4학년을 마친 선수들이 대부분 아주 적은 계약금을 받는데..테일러 윌슨도 겨우 2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대학교 1~3학년까지는 불펜투수로 뛰었던 선수로 불펜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다행스럽게 4학년때 불펜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104.1이닝을 던지면서 2.2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75개의 피안타와 22개의 볼넷만을 허용했으며 124개의 삼진을 잡았습니다.) 대학 마지막 시즌에는 80마일 후반의 직구와 솔리드한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해 대학야구 4학년 선수중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선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버지니아 대학 출신 투수들의 특징이 구위는 인상적이지 않지만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피칭 감각이 좋은 편인데...테일러 윌슨도 동일한 평가를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드래프트가 된 직후에 두개 루키리그팀에서 뛰었는데 상대적으로 피칭 경험이 많고 안정적인 컨트롤을 보여주었던 선수였기 때문에 루키리그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2년에는 좋은 커맨드를 바탕으로 A+팀까지 도달을 하였는데 볼티모어 팜에서 가장 안정적인 커맨드를 보여주는 선수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구위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항상 낮은 스트라이크존을 잘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직구는 87~91마일에서 형성이 되고 있는데 싱커성 특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많은 땅볼을 유도하고 있으며 경기 후반까지 구속을 유지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싱커볼을 던지는 투수답게 가장 좋은 변화구로는 슬라이더는 던지고 있는데 평균적인 슬라이더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체인지업은 꾸준함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시즌 초반에는 이상적인 투구폼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꾸준하게 개선이 되었다고 합니다. 2013년에는 A+팀과 AA팀에서 뛰었는데 인상적인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꾸준하게 안정적인 커맨드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물론 싱커볼을 던지는 투수지만 AA팀에서 적지 않은 홈런을 허용했는데..대부분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들이 홈런으로 연결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점 때문에 미래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표를 계속 붙이고 다녔습니다.) 2014년에는 AA팀과 AAA팀에서 이닝이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시 한번 볼티모어 구단의 관심을 받게 되는데 시즌후에 40인 로스터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는 직구 구속이 90-94마일까지 개선이 되었으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구속도 개선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해에 테일러 윌슨은 마이너리그 전체에서 9번째로 많은 157이닝을 피칭하였습니다.) 꾸준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슬라이더는 많은 회전수와 각도를 보여주면서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끌어 냈다고 합니다. 2015년에는 AAA팀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5월 20일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불펜투수로 등판을 했고 9회 한이닝을 무실적으로 막았습니다. 이후에 5월 28일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선발 등판을 했는데..호투를 했지만 패전투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에 8월말에 메이저리그에 합류한 테일러 윌슨은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습니다. 2016년에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시즌을 시작하는등 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구위가 인상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생존하지는 못했습니다. 13번의 선발 등판을 포함해서 24번 등판을 해서 94이닝을 던지는 동안에 110개의 피안타와 24개의 볼넷을 허용했습니다. 잡아낸 삼진은 9이닝당 5.27개로 매우 적은 편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좋은 시즌을 보내지 못했기 때문에 2017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거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AAA팀의 선발투수로만 뛰었습니다. 올해 상대적으로 투수에게 유리한 인터내셔널리그에서 뛰면서 114.0이닝을 던지면서 4.7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전체적으로 피안타의 허용이 많았습니다. 9월 1일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를 정리하던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있지 않은 테일러 윌슨을 지명할당하였으며 테일러 윌슨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현재 자유계약선수 신분이기 때문에 테일러 윌슨이 한국 프로야구 구단과 계약을 맺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해 볼티모어의 AAA팀에서 주로 뛰었는데....NC와 계약을 맺은 로건 베렛과 함께 뛰었군요. 지난해 로건 베렛이 AAA팀에서 불펜투수로 많이 뛰었지만 테일러 윌슨은 선발투수로만 뛰었습니다. 구위등은 비슷해 보이는데...지난해 뛴 것만 고려하면....선발투수로 기대치는 로간 베렛보다 테일러 윌슨이 더 높겠네요. 물론 로건 베렛은 뉴욕 메츠에서 뛸 당시에는 휠씬 더 좋은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올해  두산에서 뛰기로한 지미 파레디스가 2016년까지 볼티모어에서 뛴 것을 고려하면 파데레스와 함께 볼티모어에서 뛰기도 했겠네요. 이번에 엘지로 이적한 김현수와도 2016년에는 함께 뛰었을것 같고...

 

테일러 윌슨의 투구 동영상:

 

 

 

 

 

 

 

 

동영상에 종종 나오지만 테일러 윌슨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트레버 바우어처럼 롱토스 훈련을 즐기는 타입으로 이훈련을 통해서 구속을 개선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어깨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고 이 훈련을 선호하지 않는 구단들도 많이 존재합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던 2016년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직구는 88-92마일에서 형성이 되고 있는데 움직임이 있는 직구로 땅볼을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직구가 투심으로 자주 표현이 되는 것으로 봐서는 테일링이 있는 직구로 보입니다.) 가장 선호하는 변화구는 슬라이더로 80마일 언저리에서 형성이 되고 있는데 우타자 먼쪽으로 크게 떨어지는 각도를 갖춘 슬라이더입니다. 구속보다는 움직임에 중점을 두고 피칭을 하는군요.  (요즘 메이저리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전수가 상당한 슬라이더라고 합니다.) 체인지업은 좋을때는 메이저리그 평균수준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 80마일 초반에서 형성이 되고 있습니다. 70마일 중반의 커브볼을 종종 던지고 있는데 사실상 이른 카운트에 보여주기 위한 구종으로 던지는 커브볼이라고 보면 정확할것 같습니다. 6피트 2인치, 200파운드로 신체조건도 크지 않고 구속도 인상적인 선수는 아니지만 이선수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찾아보면 항상 좋은 인성과 훈련태도를 갖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코치들과 구단 관계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한국 프로야구팀과 계약을 맺는다면 코치진과 불화나 선수들과의 융화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버지니아 대학 출신선수들이 이런 부분에서는 항상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이점 때문에 실력보다 약간 이른 지명을 받기도 합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선수들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포스팅하면서 느낀 것이지만...한국에서 성공한 외국인 선수들의 장점이 대부분 인성이나 훈련 태도들에 대한 칭찬이 있었던 선수들이라.....테일러 윌슨도 긍정적으로 보고 싶습니다.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AAA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2016년에 메이저리그에서 100이닝 가까이 던진 1989년생 투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팀의 1선발을 맡길 수 있는 외국인 투수인지를 묻는다면....자신있게 대답을 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6이닝정도를 소화해줄 수 있는 안정적인 투구를 한국 프로야구에서 보여줄 수 있는 투수라고 말할 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만약 루머처럼 LG 트윈스와 계약을 맺는다면 엘지의 불펜투수진이 좋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엘지 트윈스와 링크가 되었던 좌완 투수들보다는 이선수가 더 나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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