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헤이 오타니 (Shohei Ohtani), LA 엔젤스를 선택하다.

 

우완투수 겸 외야수인 쇼헤이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할 구단을 선택했습니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가장 유력한 구단이라고 생각을 했는데...지구 라이벌팀인 LA 엔젤스행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소스에 따르면 엔젤스는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날에도 타자로 출전하는 것을 허락했으며 선발 등판 전날과 뒷날에도 타자로 출전하는 것을 허락했다고 합니다. (미국 대학야구에서 선발투수 겸 야수로 활약을 하는 선수들의 경우 선발 등판일과 그전후날에는 타자로 출전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지명타자로 출전을 해야 하는 쇼헤이 오타니이기 때문에 내셔널리그팀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었고.....아메리칸리그팀중에서 일본 커뮤니티가 잘 형성이 된 남서부 해안팀인 LA 엔젤스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LA 다저스가 아메리칸리그팀이라면 다저스를 선택을 했을것 같습니다. LA 다저스와 재계약을 한다면 투수와 좌익수로 출전을 했어야 했는데...일본 프로야구팀에서 뛰면서도 외야수로 출전하기보다는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LA 엔젤스와 계약을 맺으면 선발투수 겸 지명타자로 출전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그렇다면 기존 지명타자인 알버트 푸홀즈가 과거 포지션인 1루수 수비를 다시 연습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또는 쇼헤이 오타니가 1루수로 출전을 한다면 C.J. 크론의 자리가 사라지겠군요. 쇼헤이 오타니가 외야수 수비가 가능한 선수지만 엔젤스가 얼마전에 저스틴 업튼과 계약을 맺으면서 외야 3자리 모두가 꽉찬 상태입니다.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전에 공식기자 회견이 있다고 하니...정확한 계획이 알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흠.....메이저리그에서 쇼헤이 오타니가 3선발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전 지명타자의 공격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것에는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힘든데...어떤 모습을 보여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