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dgers win again(22-17)

9연승입니다. 어제와는 달리 경기 중반에 리(Carlos Lee)의 활약으로 긴장감이 살짝 감돌았지만, (어찌되었건) 바로 4회말에 다시 리딩하는 점수를 뽑고, 5회에 추가점을 내면서 경기후반부를 무난하게 넘겼습니다.


오늘 블레이크가 3안타 경기를 펼쳤는데, 블레이크는 오늘 다저스가 이기기 전까지, 즉 8연승기간동안 23타수 3안타 3R 4RBI 6BB/7K .130/.310/.217의 슬럼프에 빠져있었는데, 오늘 안정된 수비와 함께 1회에 추가점을 내는 중전 안타와 8회 경기를 결정짓는 홈런을 기록하면서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The victory was the 14th in 17 games for the Dodgers, who placed Ethier on the 15-day disabled list because of a fractured right pinkie he sustained four days earlier while taking swings in the indoor batting cage at San Diego's Petco Park.
이로써 최근 17경기에서 14승을 챙긴 다저스는 이띠어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에도 다른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갭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Obviously it hurts, but every team goes through adversity like this," Blake said. "You hate to see it happen with one of the best hitters in our lineup. It just changes the dynamic of the lineup a little bit, but we've got guys who can step in. We've showed in the last few nights that we still have guys in the lineup who can hit."
블레이크는 작년에 매니의 50경기 출장정지때도 이런 비슷한 소리를 한 적이 있는데, 확실히 베테랑 다운 말투를 하는군요. 다른 팀스포츠도 비슷하겠지만, 야구 역시 개인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거 같네요.

"He's just as much of a threat up there as Manny is," catcher Russell Martin said. "We're definitely losing a guy who can produce runs and hit the ball out of the ballpark. Obviously, you'd rather have him in the lineup. But if you don't, you do what you can and try to pick each other up. I think if we keep pitching and doing what we've been doing through this stretch here, we're going to keep winning games."
마틴도 대동소이한 소리를 합니다. 최근 한 마리의 미꾸라지때문에 흐려졌던 강물이 다시 맑아지는듯하네요.


작년에 다저스가 1회에 선취점을 내는 경우가 많았고, 리딩한 체로 경기를 끌어가는 모습이 많았는데, 연승기간동안에도 그런 모습이 재현되는듯합니다. 그리고 달라진 점이라면 선발투수가 릴리프에게 경기를 여유롭게 넘겨준다는 것이겠죠.

로니는 선취타점을 올렸고,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으로 1회에 추가점을 내는 결정적인 도루까지 성공시켰습니다. 그 이후에 점수는 못 났지만, 블레이크의 안타때도 3루까지 달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더군요.

찾아보니 빅리그 1루수중에 도루(6/1개)가 가장 많더군요. 2위는 레즈의 보토(4/3개)....성공률도 좋네요. 그 외에 OPS와 장타율은 24명의 1루수중에 정확히 중간에 위치해 있네요.

Inning-by-Inning Pitch Totals
Inning	Pitches in Inning	Strikes in Inning	Strike% in Inning	Cumulative Total Pitches	Pitch LWTS in Inning
1	12	8	66.67	12	-0.834
2	13	9	69.23	25	0.596
3	35	21	60.00	60	1.813
4	8	6	75.00	68	-0.091
5	10	7	70.00	78	-0.575
6	15	9	60.00	93	-0.834

오늘 구로다는 이전에 보여줬던 구로다가 아니었습니다. 1회가 다르고 2회가 다르고, 3회가 달랐습니다.
2회 첫 타자였던 리에게 첫 2개의 공이 로케이션이 제대로 되지않고 볼카운트가 몰리다보니 무심결에 던진 공에 홈런을 맞고, 실점을 했습니다. 2회에 약간의 불안감이 느껴졌다면, 허니컷이 이닝사이에 조언정도는 해줬으리라고 생각되지만, 3회에 더 악화되었고,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분명 허니컷이 조언을 해줬으리라고 생각되지만, 결론적으로 상황만 악화되었는데, 이 부분은 계속해서 허니컷에게 아쉬운 부분이네요.

4월에 투수들이 난조를 보일때만 하더라도 지역 언론에서 허니컷을 짤라야된다는 말이 나왔지만, 연승을 구가하다보니 그런 얘기가 쏙 들어갔는데, 이런 상황일수록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곱씹어 생각하고 얘기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되네요.

Game summary

블레이크의 오늘 홈런으로 개인 150HR을 기록했다는군요. 블레이크는 29살까지 빅리그에서 3개의 홈런뿐이었는데, 그 이후에 147개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말한 로니의 도루성공으로 자신 커리어 20개째의 도루기록이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이 수치는 다저스 1루수가운데 7위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마틴이 1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면서 자신 커리어중에 가장 긴 연속안타 행진중이라고 하네요. 내일도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오티즈 등판때 마틴과 호흡이 안맞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충분한 얘기가 오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껏 평지에서 캐치볼만 했던 파디야가 오늘 마운드에서 투구를 했는데, 통증이 없었다고 하는군요. 총 20개의 페스트볼만 던졌는데, 앞으로 이틀동안은 공을 던지지 않을거라네요. 공 던지고 이후에 통증이 없다면 크게 좋아진 상태일거 같습니다. 그러면 정식적으로 시뮬레이션 피칭이나 마이너리헵에 돌입하겠죠.

퍼칼은 현재 몸상태가 오락가락한가 봅니다. 리헵을 다시 할지에 대한 여부도 불확실하다는군요.

오늘 손가락 깁스를 한체 경기를 관람했던 이띠어에 관해서는 대략 열흘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