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 달동안 노리스는 시즌 초반의 부진을 씻고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WAR기준으로 4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리스보다 더 좋은 월간 WAR를 찍어낸 선수는 호페(Jose Fernandez)와 커쇼(Clayton Kershaw)가 있으며, 그 뒤를 이어 디그롬(Jacob deGrom), 클루버(Corey Kluber), 셔져(Max Scherzer), 데이비스(Zachary Davies)가 있는데, 시즌 초반 그렇게 못하던 노리스가 단순히 불펜으로 강등되었다가 선발진이 붕괴된 상황을 틈타 다시 로테이션에 재진입하여 단순히 '달라진 마음가짐'만으로 이런 좋은 성적을 낼 수 없었습니다.
달라진 성적의 주 이유는 바로 '커터'였습니다.
팬그래프닷컴에서는 그걸 옮기지는 않았는데, 불펜으로 강등된 후에 투수코치와 훈련을 통해 딜리버리를 미세조정하면서 커터를 다듬었는데, 그게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위에 2가지 이미지 사진은 노리스의 구속대 스핀축을 '5월까지'와 '6월'에 걸친 변화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5월까지'의 이미지와 '6월'의 이미지의 차이점은 그래프 중간지점에 스팟들이 많이 있는 것인데 이것은 바로 커터 구질을 많이 사용하면서 이 스팟에 녹색점들이 많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상단 부분에 점들이 옅어졌는데, 이 스팟은 체인지업의 사용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즉, '달라진 노리스'는 커터의 사용을 늘리고(혹은 커터에 편안함을 가지고), 대신 체인지의 사용을 줄이며, 특히, 그가 고전해하던 좌타자를 상대할때 달라진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브룩 베이스볼에 따르면 월별 노리스의 좌타자를 상대로 한 체인지와 커터의 비율을 알 수 있는데, 도표 마지막에 위치해 있는 것처럼 좌타자에게 커터의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반대로 체인지의 사용은 급감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의 투수들은 플레툰 타자(우투수의 경우 좌타자 & 좌투수의 경우 우타자)에게 약점이 있을때 체인지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 하나의 구질이 노리스를 바꾸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는데, 올시즌 좌타자를 상대로 노리스는 커터의 비율이 스트라익 판정에서 7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구질로 22%의 헛스윙을 유도해내고 있으며,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은 .105에 불과하며 장타율은 .158에 불과했습니다. 아래의 자료를 보시면 더 확연하게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올해 커터 사용량 증가 이전과 이후의 좌타자 상대 성적표입니다.
물론, 샘플사이즈는 한 달이라는 것때문에 부족할 수는 있지만, 커터의 사용량이 적었을때의 노리스는 좌타자에게 좋은 먹이감이었으나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물론, 6월 한 달만의 모습으로 상대팀들은 역으로 노리스의 커터를 집중 공략하여 오히려 다시 퇴보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지만, 마침내 노리스는 자신만의 해법을 찾은 듯하며, 비로소 어려웠던 좌타자에게 스트라익을 스스럼없이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크리스 아쳐 (Chris Archer)의 LA 다저스행? (2) | 2016.07.22 |
---|---|
7월 2일 간략소식 (2) | 2016.07.02 |
레인 솜센 (Layne Somsen) 영입 (1) | 2016.06.23 |
LA 다저스, 랜디 초트 (Randy Choate) 영입 (18) | 2016.06.22 |
갑툭튀, 미첼 화이트 (0) | 2016.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