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윅(Yasiel Puig)은 NL MVP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최근에 부진을 겪으면서 그럴 기회가 소멸되었으며, 그 가운데 스텐튼(Giancarlo Stanton)이 부상하였다. MVP후보에는 여전히 커쇼(Clayton Kershaw)가 머물고 있지만, 이 상을 누가 수상할지를 예측하는 것은 너무나도 성급한 일이다. LA 다저스의 프렌차일즈 기록에서 적어도 900타석에 들어선 타자중에 프윅은 3번째로 좋은 wRC+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프윅의 파워에 관한 걱정이 발생했는데, 요즘들어 팬들의 트윗을 통해 이 부분이 심심찮게 언급되고 있다. 쉽게 넘겨서는 안될 부분인데, 프윅은 5월 28일 이후 2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는데, 그 전에는 11개를 때려낸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6월 8일 기점으로 프윅의 성적을 아래에 나열했다.
6월 8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비정상적인 성적에 가까웠다. 그의 wRC+는 188이었고, 거의 야구계에 최고였던 수준이었다. 물론, 여기에는 말도안되는 BABIP비율이 한 몫을 했고, 말도 안되는 BABIP가 서서히 감소하였다. 삼진율은 꾸준히 리그 평균 아래에 머물렀찌만, 이 시점을 기준으로 볼넷비율이 상당히 감소하였다.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ISO지수인데, 6월 8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256였던 것이 그 이후로는 .143로 뚝 떨어지면서 파워부족현상이 현실화되었다.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서 약간의 이유를 알 수 있었는데, 플라이볼 비거리를 살펴보면 프윅은 2013시즌에 평균 290피트의 타구 비거리를 기록하면서 13HR과 함께 32개의 2루타 & 9개의 3루타를 기록했는데, 홈런을 제외한 장타들은 거의 팬스를 맞추거나 팬스에 근접한 거리까지 뻗어갔다는 뜻이다.
Baseball Savant를 통해서 더 자세한 비거리를 알 수가 있는데, 아래가 프윅이 올시즌 기록한 플라이볼 비거리이다.
파란색 선은 올시즌 프윅이 기록한 모든 플라이볼에 대한 비거리인데, 약간은 요란한 그래프이기때문에 여기에 붉은색 그래프를 집어넣었다. 붉은색은 각 테이터 지점을 기점으로 이전 10번의 평균적인 비거리를 조사하여 집어넣었다. 이 붉은선은 시즌이 진행되면서 어떤 경향을 나타내는지를 나타내 줄 것이다. 프윅의 플라이볼 비거리는 270피트정도로 감소되면서 시즌을 출발했다가 급격하게 상승하여 300피트를 넘어섰으며, 다시 260~280피트 선으로 내려앉아버렸다.
또한, 2개의 붉은 색 선이 일직선으로 되어있는데, 첫 번째 선의 기점은 6월 7일이며, 이 날이 쿠어스필드에서 (어설픈) 슬라이딩을 하고 난 후 엉덩이근육에 이상을 느껴 경기중 교체되었던 날이었다. 이틀 후 8일 경기에서 경기에 출전조차 안하다가 그 다음날 라인업에 다시 돌아왔던 적이 있었다. 두 번째 붉은 색 선은 6월 21일인데, 이 날도 프윅은 경기 초반에 교체되었는데, 이 날은 확연하게 쩔뚝거림이 포착되기도 했었다.
이때 LAtimes의 딜런 헤르난데스는 이런 기사를 쓴 적이 있다.
프윅은 본인 입으로 6월 7일 이후 플레이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때 그는 쿠어스필드에서 더블 플레이를 방지하기 위해 어설픈 슬라이딩을 했을때였다. 프윅은 경기전에 메디컬 스텝으로부터 경기시작전에 치료를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지나고보니) 약간 겁이 나는 장면이다. 붉은 선 그래프의 감소는 물론 이 슬라이딩과 완벽하게 관련있다고 말 할 수는 없겠지만, 약간에 관련은 있는 상태이다. 부상 이후 약간 신뢰할 수 있는 지표를 나열했다.
여기에는 파워감소에 대한 다른 잠재적인 원이 있는데, 타석에서의 침착성이 달라졌다.
부상전과 후를 비교하면 스트라익 존으로 들어오거나 빠지는 공에 대한 헛스윙율이 상승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결과 볼넷율이 감소하게 되었는데, 흥미로운 점은 부상으로 인해 프윅이 타석에서 더 공격적으로 변하였는데도 컨택비율은 비슷하게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컨택비율에는 크게 변동이 없는 가운데, 스트라익 존 안에서의 컨택비율은 감소하였으며, 스트라익 존 바깥의 공에 대한 컨택비율은 증가하였다는 점이다. 나쁜 공에 대해 높아진 컨택율은 결국 잠재적으로 프윅의 감소를 야기시켰지만, 스트라익 존 바깥으로 빠지는 공을 때려내서 플라이볼을 만든 비율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부상 전에는 30% & 부상 후 23.5%) 나쁜 컨택이 높아진 것은 낮아진 BABIP로 설명이 가능하지만, 여전히 파워감소는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혹시 모를) 타격폼의 변화가 설명을 가능하게 할 수도 있고, 부상이 결국은 원인이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확답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또한, 엉덩이 부상과 파워감소가 얼마나 상관관계가 있는지도 알 수 없다. 프윅은 여전히 부상을 달고 뛰는지는 알 수 없지만, 위에 데이터를 기준으로 생각해본다면 프윅은 여전히 부상을 달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지금으로써는 프윅의 엉덩이 부상이 더 악화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며, 엉덩이 부상이 타격폼의 변화를 야기시켰다면 코칭 스텝이 이를 발견하기를 바랄뿐이다. 지난 몇 주간 프윅의 허접한 스텟이 지속되질 않길 바라며, 부상 이후로도 프윅은 119 wRC+라는 수치를 찍어내고 있지만, 우리가 시즌 초에 예상했던 엘리트 레벨의 생산력은 분명 아닐 것이다.
8월 28일 pre-game reports (4) | 2014.08.28 |
---|---|
오늘 일부 영상(aka magic number 26) (0) | 2014.08.27 |
8월 27일 pre-game reports (3) | 2014.08.27 |
9월 콜업 후보 (6) | 2014.08.26 |
다저스팬들을 계속 조련하는 하렌 (4) | 2014.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