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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벨 (Josh Bell), 스카우트 리포트

MiLB/MLB Prospects

by Dodgers 2014. 1. 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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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국 언론에 조쉬 벨이 LG 트윈스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2월달에 LA 다저스가 마이너리그 계약 (http://ladodgers.tistory.com/4662)을 맺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한국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쉬 벨 수준의 마이너리그 베테랑의 경우 계약 당시에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기 때문에 아마도 이적료가 발생하지는 않았을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기아가 다저스 출신인 D.J. 홀튼과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올린 적이 있는데 다저스 출신들이 인기 많군요. 아무래도 다저스에 동양선수가 지속적으로 뛰고 있기 때문에 일본이나 한국의 프로 구단에게 익숙한 구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름을 한번이라도 들어본 선수를 데려오면 상대적으로 비슷한 기량을 선수를 영입해도 더 좋은 선수라고 생각되니까요.

조쉬 벨의 경우 이전 제 블로그에 드래프트 직후부터 꾸준히 스카우트 리포트를 올렸기 때문에 머리속 기억만으로 한페이지는 쓸 수 있네요.ㅎㅎㅎ


조쉬 벨의 커리어 성적:
http://www.baseballamerica.com/statistics/players/cards/29345
http://www.baseball-reference.com/players/b/belljo01.shtml

2005년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의 4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선수인데..고교시절에는 유격수였습니다. 물론 체구가 컸기 때문에 프로에서는 3루수가 적절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드래프트 직전까지 2라운드급 선수로 100만달러의 계약금을 원한다는 루머가 돌면서 4라운드에 지명한 다저스가 계약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다저스가 21만 2000달러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당시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이 계약을 다저스의 스틸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그만큼 고교시절에는 좋은 평을 받았던 선수입니다. (고교 마지막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4라운드까지 미끌어진 선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파워 포텐셜과 스위치히터, 큰 체격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다저스 팬 들은 이선수가 미래에 바비 보니야 스타일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가졌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리고 2005~2006년에 루키리그에서 좋은 파워를 보여주면서 다저스의 유망주 리스트에 이름을 꾸준히 올렸습니다.

Ranked Los Angeles Dodgers #26 prospect after the 2005 season
Ranked Los Angeles Dodgers #9 prospect after the 2006 season
Ranked Los Angeles Dodgers #11 prospect after the 2007 season
Ranked Los Angeles Dodgers #8 prospect after the 2008 season
Ranked Baltimore Orioles #2 prospect after the 2009 season

다저스 시절 유망주 랭킹이 생각보다 낮은데 저때 LA 다저스 팜이 상당히 퀄러티가 있는 팜이었기 때문에 순위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당시 유망주 전문가들의 평가는 조쉬 벨의 파워가 특출나기 때문에 미래에 메이저리그에서 25개전후의 홈런을 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를 했습니다. 하지만 스윙시에 밸런스가 잘 무너지기 때문에 변화구에 약점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미래에 타율적인 측면에서는 0.250전후의 선수가 될 것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수비적인 측면에서 강한 어깨를 갖고 있기 때문에 송구능력은 좋지만 송구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편이며 유격수 출신이기 때문에 글러브질은 좋지만 신체적으로 체중이 늘어난다면 수비범위가 좁아질 것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3루수 수비는 나쁘지 않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2008년 무릎수술을 받았는데 이후에 조쉬 벨의 수비범위가 좁아졌다는 평이 많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9년 다저스의 AA팀에서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유망주 가치를 끌어 올리게 되는데..시즌중 다저스 최고의 유망주라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2008시즌까지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인식은 좋지만 장타에 대한 욕심 때문에 삼진이 많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09시즌에는 선구안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타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불펜투수가 필요했던 다저스가 트래이드 데드라인에 볼티모어의 좌완 마무리 투수인 조지 셔릴 (George Sherrill)을 영입하기 위해서 볼티모어로 보냈는데......조지 셔릴이 LA 다저스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여준 모습을 고려하면 미친짓 했다고 볼 수 있죠. 당시 조지 셔릴이 트래이드 시장에 나와있는 불펜투수중에서 가장 좋은 선수였기 때문에 조쉬 벨을 희생할 수 밖에 없었지만.....당시에 조쉬 벨과 함께 볼티모어로 간 선수가 우완투수 스티브 존슨인데...이선수는 볼티모어에서 불펜투수로 뛰고 있습니다. 볼티모어 중계하는 분의 아들인데...당시에 두번째 선수로 볼티모어로 이적을 했는데..결국 트래이드의 생존자가 되었죠.

유망주 조쉬 벨은 볼티모어로 이적한 이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가치를 끌어 올렸습니다. 시즌후에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TOP 100 유망주 랭킹에서 37위에 선정이 될 정도로 탑 유망주였습니다. (올해 한국을 찾은 용병중에서 유망주시절 랭킹만 놓고 보다면 거의 탑 레벨입니다.)

문제는 이해 겨울에 볼티모어가 조쉬 벨의 타격 정확성을 높이겠다고 이선수의 타격 매커니즘을 수정하면서 장점을 잃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를 했지만 보여준 모습은 마이너리그 전체 37위 유망주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2011년부터는 볼티모어에서도 잊혀진 선수가 되었습니다. 2008-2009년에는 다이어트를 통해서 민첩함을 유지할 수 있었는데 2011년에 이선수의 플레잉 동영상을 보니..하체에 살이 많이 붙었더군요. 이선수가 겨울에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아서 체중 관리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은 마이너리그 시절에 꾸준히 있었는데....내년 LG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모르겠습니다. (이거 LG에서 좀 관리를 해줘야 할것 같은데..) 제 기억에 이선수 체중이 늘어나면서 배트 스피드가 떨어졌고 좌투수의 변화구에 약점을 더욱더 보여준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2012년 4월 애리조나 디백스로 트래이드가 되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뛸 기회는 거의 잡지 못했고 AAA팀에서만 주로 활약을 했습니다. PCL에서 0.311/0.372/0.509의 성적을 기록했는데..제 기억에 애리조나 디백스의 AAA팀도 상당히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을 쓰는 팀이기 때문에 대단한 기록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것이라고 한다면 출루율이 좋아진 점이라고 할 수 있네요. 뭐..삼진이 많은 것은 여전하지만....

2012년 겨울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자 방출을 요구했고 이후에 양키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AAA팀에서 뛰었지만 역시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7월 10일 뉴욕 양키즈의 AAA팀에서 방출이 된 이후에 뛴 기록이 없는 것을 고려하면 경기 감각이 상당히 떨어졌을것 같습니다. 지난달인 12월 13일에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상태인데..아무래도 유망주시절에 다저스에서 뛰었기 때문에 다저스가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것이라고 보면 정확할것 같습니다. 올해 조쉬 벨의 타격동영상이 몇개 있어서 퍼왔습니다.













마지막 동영상에서 홈런을 맞는 투수가 전 다저스의 투수 유망주였던 마틴이군요. 홈런친 구종이 모두 직구네요. 딱 봤을때 하체에 살이 많이 붙었네요. 그리고 타격 스탠스 자체가 오픈 스탠스인데....좌투수에게 약할 수 밖에 없겠네요. 좌우로 넓은 한국의 스트라이크존의 바깥쪽 빠지는 슬라이더에 쥐약일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동영상은 삼진을 당하는 동영상인데...투수가 역시 다저스 투수였던 루비 데 라 로사네요.


이건 2011년, 2012년 우타석에서 삼진을 당하는 영상인데..역시나 떨어지는 공에 약점을 보이네요. 떨어지는 슬라이더 공략이 관건이겠네요.


일단 LG 관계자들이 잘 관찰하고 판단해서 계약을 맺었겠지만 미국무대에서 보여준 모습만 고려하면 근래 한국구단들이 선호하는 타자가 아닌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미국에서 정교함에 약점을 보여주던 슬러거 타입의 타자가 국내에 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건 용병도입 초창기 시절이고....타자의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하는 한국 투수들에게 강점을 보여주기 어려운 타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2013년 타격동영상을 보니 체중이 많이 불어난 상황인데...과연 3루수 수비가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올해도 절반을 지명타자로 활약을 했던데...제 생각에...LG에서 지명타자로 뛰게 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무대에서 종종 코너 외야수로 뛰기도 했는데 저 체격이라면 코너 외야수로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2013년 7월 이후에 출장 기록이 없는데 내년 스캠까지 얼마나 준비된 몸으로 나타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저스 유망주시절에도 과체중 문제로 시즌초반에 부진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체중이 빠지고 운동할 몸이 된 후반기에 살아나고....그리고 LG 팬들에게는 슬픈 이야기지만..이선수 어릴때 인성적인 측면에서도 문제가 좀 있었던 선수였습니다. 루키/A시절에 코치들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물론 6~7년 이야기지만.....홈런 동영상을 보면 배트 스피드 자체는 아직 평균은 되는것 같지만...과연 원하지 않는 공을 커트해낼 수 있는 정교함이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유망주시절에는 공격적인 타입이라 방망이가 잘 따라나가고 결국 많은 삼진수로 이어진 선수인데...

제가 보기에 영입을 위해서 노력하던 미네소타 트윈스의 크리스 콜라벨로의 영입이 어려워지자 급하게 알아본 선수가 아닌가 생각을 하는데.....스캠 기간에 올라온 사진을 한번 봐야겠네요. 얼마나 몸이 준비가 되었는지......마이너리그 시절 평가만 놓고 보면 파워 포텐션은 올해 한국에서 뛸 타자중에서 가장 좋은 선수 같은데...과연 장타력을 발휘할 수 있는 컨텍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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