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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스캇 (Luke Scott), 스카우트 리포트

MiLB/MLB Prospects

by Dodgers 2013. 12. 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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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외국인 타자로 루크 스캇을 영입했다고 합니다. 처음 기사를 봤을때 제 눈을 의심했다는 왜....?? 왔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대체 얼마나 주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올해 연봉이 275만달러나 되는 선수이고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풀래툰 선수로 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연봉을 제시했을것 같은데....일단 언론에 발표가 된 금액은 계약금+연봉 30만달러인데...이걸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것 같습니다. 차라리 월급이 30만달러라는 말이 더 현실성이 있어 보입니다. 워낙 대어급 선수이고 메이저리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들어봤을 선수/ 경기 장면을 봤을 선수라 스카우트 리포트가 필요한지 모르겠지만.....몇자 적습니다.


루크 스캇의 커리어 성적:
http://www.baseballamerica.com/statistics/players/cards/75735

1978년생으로 내년 만 36살이 되는 베테랑 선수입니다. 하지만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253타석에 들어서서 9개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인상적인 파워를 갖춘 선수입니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서 늦은 2001년 만 23살의 나이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드래프트가 된 선수로 2000년 대학 서머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하면서 스카우터들의 좋은 평가를 받은 선수입니다. 2001년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인데 나이가 많은 대학선수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것도 상당히 빠른 지명입니다. 이당시 대학 4학년 선수는 10~20라운드 사이에 지명을 받는 일이 많았습니다. 10라운드 이내에 지명을 받았다는 것은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 시절에 확실한 성적을 보여주었다는 말이 될 것 같습니다.

프로 데뷔 이후에 확실한 파워 배팅을 보여주던 루크 스캇은 2004년에 트래이드를 통해서 휴스턴으로 이적을 하게 됩니다. 2005년 AAA에서 뛰면서 폭발적인 타격을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는데 당시 AAA팀에서 103경기에서 31개의 홈런을 치면서 홈런왕을 차지했습니다. 그해 AAA팀에서 기록한 루크 스캇의 장타율이 0.603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았기 때문에 유망주 랭킹에서는 손해를 많이 봤지만 스탯을 중요시하는 몇몇 마이너리그 전문가들은 이선수가 2006년에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탈 수 있는 후보로 지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2006~200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외야수로 준수한 장타력을 보여주었지만 좌투수에게 약점을 보여주는 선수였기 때문에 성적에서 뭔가 아쉬운 그런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스피드는 나쁘지 않았지만 타구 판단능력이 떨어지고 어깨가 약하기 때문에 좌익수로도 평균이하의 수비를 보여준 것도 루크 스캇이 출전시간에서 손해를 본 이유였습니다. 2007년 겨울에 휴스턴이 메이저리그 MVP출신인 유격수 미구엘 테하다를 영입하기 위해서 5명의 젊은 선수를 볼티모어에게 넘겨주게 되는데 루크 스캇이 그 트래이드에 포함이 되어서 볼티모어로 이적하게 됩니다. 당시에 좌완 투수 유망주인 트로이 패튼과 함께 트래이드의 핵심 카드였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일단 수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의 볼티모어가 루크 스캇에게 더 어울리는 팀이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볼티모어의 지명타자 겸 중심타자로 활약을 하면서 23개-25개-27개의 홈런을 기록했는데..이때 제 기억에 볼티모어의 5번으로 자주 기용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타석수에 비해서 홈런 숫자가 상당했습니다. (이당시 볼티모어에서 가장 좋은 타자가 바로 이선수였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2루수인 브라이언 로버츠와 함께...) 2011년부터 어깨가 좋지 않으면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일이 많아지고 출전시간을 잃기 시작했는데 결국 두번이나 어깨수술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을 맺고 2013년까지 함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탬파베이 시절에도 어깨/등/사근/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일이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올해 루크 스캇이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9개의 홈런 동영상을 붙입니다.


















타격 기교가 좋다기 보다는 힘으로 앞세운 스윙을 하는 선수로 타구의 힘과 비거리를 보니 파워는 여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좌타자들이 그렇듯이 좌투수가 던지는 슬라이더에 약점을 보여주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그 슬라이더가 실투로 가운데로 들어온다면 엄청난 비거리의 홈런을 연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피드는 지난 2년간 고생시켰던 햄스트링 때문인지 좋은 편은 아닌것으로 보이며 잡아당기는 홈런이 많은 것으로 봐서는 수비 시프트를 사용하는 구단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바깥쪽 공을 잡아주는 한국의 스트라이크 존에 어떻게 적응할지가 관건이 되겠지만 그동안 한국을 찾은 용병중에서 가장 이전년도 성적이 좋은 선수를 데려온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아마도 수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SK 와이번스에서는 지명타자 역활을 하게 될 가능성이 커보이는데...시원시원한 홈런을 좀 구경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보기에 올해 루크 스캇이 받은 280만달러 수준의 연봉을 약속하지 않았을까 싶은데.....메이저리그에서 플래툰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가 한국에 진출을 한다면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기는 하네요. 리그를 씹어 먹는 활약을 할지 아니면 메이저리거라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될지....SK 팬들은 상당히 흥미로운 볼 거리를 얻은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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