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전체적으로 운동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던 타일러 모터와 에디슨 러셀을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던 키움 히어로즈가 두명의 선수가 타자로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인지 2021년을 함께할 외국인 타자로는 2019년에 밀워키 브루어스의 AAA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것이 수비나 주루가 아니라 방망이이기 때문에..이점을 극대화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키움 히어로즈가 기존 야수들에 대한 자신이 있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2017~2019년에 메이저리그에서 59경기에 출전해서 0.200/0.268/0.288의 성적을 기록한 선수로 2019년에 AAA팀에서 0381/0.461/0.561의 성적을 기록한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2020년 시즌도 밀워키 브루어스 조직에서 선수생활을 하였는데..시즌 대부분을 확장 캠프에서 훈련을 하면서 보냈는데..LA 다저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로스터에 포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한 경기에 8회 대타로 출전을 하였고 삼진을 당했습니다.) 일단 2020년 정규시즌 경기 출전은 없었지만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이 되었던 것은 최소한 어느정도의 경기 출장을 확장 캠프에서 한 선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1989년생인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선수로 고교를 졸업하던 시점에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지명을 받지 못하였고 주니어 칼리지에 진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니어 칼리지에서 2009년 시즌을 보낸 이후에 2010년 시즌은 하와이 대학에서 뛰었습니다. 60경기에 출전해서 0.292/0.389/0.472, 10홈런, 49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루수였고 현재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2루수인 콜튼 웡의 대학 1년 선배군요.) 덕분에 2010년 드래프트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15라우늗 지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드래프트가 다가오면서 유망주 가치가 상승한 선수로 5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당시에 11라운드이후픽에 배정된 계약금이 10만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크게 주목을 받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2010년 시즌을 A-팀에서 주전 포수로 뛰면서 0.307/0.408/0.450의 성적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데이비드 프리에타스는 2011년 시즌을 A팀의 주전 포수로 뛸 기회를 얻을수 있었으며 A팀에서 0.288/0.409/0.450, 13홈런, 73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27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리그에서 가장 많은 82개의 볼넷을 골라내면서 0.409의 출루율을 기록하였으며 13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구단에서 하체를 보다 잘 활용하는 스윙을 지도한 덕분에 가능했다고 합니다. 참을성이 있는 타격 어프로치와 작은 스윙으로도 좋은 파워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미래에 평균적인 타율과 평균적인 파워를 보여주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를 받았습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큰 신장을 갖고 있는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수준급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이며 무난한 투수리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좋은 손움직임을 바탕으로 포구 스킬이 개선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물론 송구 매커니즘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어깨는 평균적인 선수지만 송구동작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모두 결과물로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포수들처럼 스피드는 평균이하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공격형 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2년 시즌을 워싱턴의 A+팀에서 시작한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트래이드 데드라인때 커트 스즈키의 트래이드에 포함이 되어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Traded by Nationals to Athletics for C Kurt Suzuki and cash)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선수이기 때문에 오클랜드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으며 A+팀에서 0.271/0.374/0.407의 성적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오클랜드의 AA팀에서 시즌을 마무리 할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오클랜드는 볼넷생산 능력과 파워수치가 좋은 선수를 선호를 합니다.) 하지만 2013년부터는 장점이었던 방망이를 상위 마이너리그팀에서 보여주지 못하면서 유망주 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하였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습니다. 2013년은 오클랜드의 AA팀과 AAA팀에서 0.231/0.306/0.368의 성적을 기록한 이후에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래이드가 되었고 2014~2015년 시즌은 볼티모어의 AA팀과 AAA팀을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0.700 근처의 OPS와 평균이하의 포수 수비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유망주 사이트에서 이름을 찾을수 없었습니다. 결국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메이저리그 룰 5 드래프트 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 룰 5 드래프트에서도 보호하지 않았고 마이너리그 룰 5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의 부름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볼티모어에서 버려졌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016년 시즌은 시카고 컵스의 AA팀과 AAA팀에서 0.295/0.349/0.437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방망이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였지만 PCL에서 25경기를 뛴 덕분에 타격 성적이 좋아진 것이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였고 2016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시즌은 애틀란타의 AAA팀에서 뛰면서 쓸만한 성적을 보여주었고 기존 애틀란타의 포수였던 타일러 플라워스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서 8월 30일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989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만 28살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해 메이저리그에서 6경기 뛰면서 0.235/0.235/0.353의 성적을 기록하였고 시즌이 끝난 이후에 지명할당이 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 시애틀 매리너스가 클레임을 걸면서 2018년시즌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보낼수 있었습니다. 특히 2018년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백업 포수로 36경기나 출장을 하면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습니다. 물론 2019년에 톰 머피가 시애틀에 합류하게 되면서 자리를 잃게 되었고 시애틀의 상위 마이너리그팀에서는 호세 로바턴, 오스틴 놀라와 같은 포수가 존재하였기 때문에 지명할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래이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시즌 대부분을 밀워키 브루어스의 AAA팀에서 뛰면서 85경기에서 0.387/0.459/0.571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19년에 메이저리그에서 거의 경기 출장을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2019~2020년 오프시즌에 팀의 40인 로스터 자리를 지킬수 있었습니다. (물론 2019~2020년 오프시즌에 밀워키가 공격형 포수인 오마 나바에즈를 영입하면서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사실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없었습니다.) 2020년 스프링 캠프에서 0.211/0.250/0.316의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시즌 모든 시간을 밀워키의 확장 캠프에서 보낸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10월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하였지만 한경기에 대타로 출전을 한 이후에 시즌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프시즌에 밀워키 브루어스가 포수 유망주들을 다수 40인 로스터에 합류시키는 결정을 하면서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을 하였는지 2월달에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의 우투수/좌투수 상대 성적: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 59경기에 출전한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우투수를 상대로는 0.220/0.289/0.305의 성적을 기록하였고 좌투수를 상대로는 0.163/0.229/0.256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우투우타의 선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좌투수에 대한 강점이 없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외국인 타자를 플래툰으로 기용할 일이 없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 2019년에 밀워키 브루어스의 AAA팀에서 뛰던 당시에는 85경기에 출전해서 0.387/0.459/0.571의 성적을 기록하였는데..당시에는 좌투수를 상대로도 좋은 타격을 보여주었습니다.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의 수비 및 주루:
메이저리그에서는 포수로 42경기, 1루수로 1경기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지만 외국인 선수이기 때문에..한국 프로야구에서는 포수로 출전하는 일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며 박병호의 존재를 고려하면 2021년에 1루수로 출전하는 일도 많이 없을것 같습니다. 아마도 지명타자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의 2021년 역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찾아보니 마이너리그에서는 포수로 578경기에 출전해서 4906.1이닝을 소화하였고 1루수로는 77경기에 출전해서 609.1이닝을 소화하였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포수로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22%의 도루 저지율과 -2의 DRS, 0.9의 프래이밍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백업포수로 평균이하의 수비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포수로 뛰지 못할 수준은 아닙니다. 1루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2.0이닝을 수비한 것이 전부입니다. 6피트 3인치, 225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선수로 마이너리그 커리어 동안에 단 8개의 도루만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루 수치가 마이너스인 것을 고려하면 주자로 뭔가를 기대할수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데이비드 프레이스타스의 연봉:
2017년 8월 30일에 애틀란타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1년 26일인 선수로 커리어 동안에 메이저리그에서 받은 연봉의 합은 55만달러 수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1989년생인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포기하고 한국 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계약금도 5만달러 받은 선수이기 때문에....프로 생활을 하면서 번 돈은 거의 남아있지 않을겁니다.)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을 맺으면서 2021년에는 연봉 55만달러, 인센티브 5만달러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히어로즈가 과거에 외국인 선수에게 많은 연봉을 주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많은 돈을 지불하였군요. (일단 2021년에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으로 뛰었어도....메이저리그 최소 연봉 수준의 돈을 받았을 것이기 때문에..데이비드 프레이타스 입장에서는 큰 돈입니다.)
데이비드 프레이타스 영입에 대한 단상:
1989년생으로 일반적인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해서 약간 나이가 많은 편이기는 하지만 2020년 시즌 대부분을 확장 캠프에서 청백전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이며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하기도 했던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2020~2021년 오프시즌에 한국의 프로야구 구단이 영입할수 있는 선수중에서는 경기 감각을 잘 유지하고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한국 프로야구에서 지명타자로 뛰어야 하는 선수인데..그만큼의 타격 능력을 갖고 있는지는 좀 의문입니다. 물론 2019년에 AAA팀에서 매우 높은 타격 성적을 기록하였고 AAA리그 커리어 268경기에서 0.326/0.403/0.474의 성적을 기록하기는 하였지만 타자들에게 유리한 PCL에서 뛰었고 2019년의 AAA리그가 공인구 문제로 미친 타자들의 리그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성적을 그대로 받아 들이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컨텍을 바탕으로 삼진이 많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긍정적이지만 상위리그에서 많은 장타를 만들어내지는 못한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키움 히어로즈에서 대박 성적을 기대하기는 힘든 선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so-so한 성적이 최대치가 아닐까 합니다. 생각해보니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선수인 라이온 힐리와 2020년에 같이 밀워키 브루어스의 확장 캠프에서 훈련을 했겠군요. 두선수중에서 누가 더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을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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