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칼의 존재유무

작년 삽질 중이던 다저스에게 7월의 블록 버스터 딜로 얻어온 매니가 다저스에게 플옵을 선사했고, 그것을 뛰어넘어 20년만에 리그 챔피언쉽 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올시즌 매니를 풀시즌으로 뛰는 다저스에게 어김없이 컨택터로써의 꼬리표를 붙여줬습니다.
하지만, 물론 매니의 영향(& 활약)이 큰 몫을 차지하겠지만, 과거 06시즌을 봤을때도 건강한 리드오프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퍼칼이 06시즌부터 다저스와 함께해왔는데, 그의 첫 3년중에 가장 건강했던 06시즌에 그의 활약(159게임에서 113득점 300/369/445)으로 다저스는 팀에 겨우 (딱)20홈런 타자 2명(노마와 드류)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습니다.

장타력과 빅펫의 부재속에서 그의 활약은 팀을 06시즌 NL 팀득점 4위(820득점), 팀안타 1위(1552개), 팀타율 1위(.276), 팀출루율 1위(.348)로 이끌었습니다.

다저스는 16게임동안 평균 5.88의 게임당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다저스의 리드오프진들의 활약이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분명 매니가 터지기 시작한 것은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부터이고 뭐 물론 매니의 우산효과니..뭐 이렇게 말씀들 하신다면 드릴 말씀은 없지만...
The Dodger offense has collectively been a well-oiled machine in the early going this year, averaging 5.88 runs per game in their first 16 games.  Part of the reason has been the increased patience by just about everyone, as Brendan showed us a few days ago.  Another, less-publicized reason for the early offensive success in 2009 has been tremendous work by the club when leading off an inning.

다저스가 올시즌 139이닝을 소화했고, 이 중 57이닝에서 리드오프들이 출루(상대팀 에러나 볼넷, 사구, 안타 등등)했고, 339/403/532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출루율은 카즈에 이어 2위에 해당되는 좋은 기록입니다. 리드오프들이 31득점했는데, 이 역시 카즈에 이어 2위입니다.
The Dodgers have batted in 139 innings this year.  In 57 of those innings, the Dodger leadoff batter has reached base either via hit (including home runs), walk, hit-by-pitch, or reached on error (that happened only once).  Dodgers leading off an inning are hitting a robust .339/.403/.532.  In all of baseball, only St. Louis has a higher OBP than the Dodgers in these situations.  31 times the leadoff Dodger has scored, again second to St. Louis.

대표적인 슬로우스타터인 퍼칼은 분명 삽질(254/319/349)하고 있지만, 다저스의 리드오프들이 6-11에 3BB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Rafael Furcal has struggled a bit so far this season, hitting .254/.319/.349, but he has been particularly adept at leading off a game.  In the first 14 games Furcal has started, the Dodger offense has been started by with six hits in 11 at bats, plus three walks.  Overall, Furcal is hitting .545/.643/.909 as the Dodgers' first batter of the game, and he has scored in six of those instances.

How important is it to get the leadoff man on base?  Consider this:

Situation	Innings	Inn w/runs	Total Runs	Runs/Inning
Leadoff man gets on base	57	35 (61.4%)	70	1.23
Leadoff man makes out	82	12 (14.6%)	24	0.33

윗 도표는 리드오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리드오프가 출루를 해서 득점한 것과 아닌것과의 이닝당 득점율이 0.9점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In other words, if the leadoff man gets on base, the Dodgers will score almost four times as many runs than if he makes out.

흔히들 사용되는 말로 선두타자를 잡아라고 하는데, 다저스는 지난 2년동안 퍼칼의 부상으로 리드오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고, 오프시즌 그의 건강을 매우 주시해왔으며, 그가 있고 없고는 이미 그들 스스로 체득한 진리이기에 그에게 다시금 3년(+1년)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An old baseball cliche for pitchers is to make sure they retire the leadoff man each inning.  As the Dodgers have proven in early 2009, each inning's first batter is perhaps more important as we thou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