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포스트시즌에서 4승째를 거둔 훌리오 우리아스 (Julio Urias)

LA 다저스나 애틀란타 모두 오늘 챔피언쉽 시리즈 7차전에 패배를 하면서 2020년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투수들을 투입해서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노력을 하였는데...양팀의 차이라고 한다면 애틀란타의 경우 전문 불펜투수들을 활용해서 1.0이닝씩 짧게 던지는 선택을 한 반면에 LA 다저스는 멀티이닝을 던질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을 활용해서 경기를 치뤘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도 선발투수들인 콜 해멀스와 마이크 소로카가 존재했다면 그렇게 했을 겁니다. (2019년 포스트시즌에서 워싱턴 내셔널스가 선발투수들을 불펜투수로 등판시켜서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처럼...)

 

1회에 등판한 더스틴 메이, 2회에 등판한 토니 곤솔린은 경험이 없기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팀의 5번째 투수로 7회에 등판한 훌리오 유리아스는 어린 선수지만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기 때문인지 좋은 피칭을 보여주면서 다저스에게 월드시리즈 티켓을 선물하였습니다. (훌리오 유리아스는 2016년, 2018년, 2019년에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12경기를 소화한 적이 있는 투수입니다.) 지난 챔피언쉽 시리즈 3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5.0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훌리오 우리아스는 7차전 경기에서 3.0이닝을 9타자로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팀의 탈락과 승격을 결정하는 경기였고 3대 3 상황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긴장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공격적인 피칭을 하면서 39개의 공으로 3이닝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아무래도 12살때부터 멕시코 연령별 대표팀에서 에이스로 뛴 경험을 갖고 있는 것도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유가 된 것 같습니다.

 

2020년 챔피언쉽 시리즈에서 8.0이닝 1실점 피칭을 한 것을 포함해서 훌리오 유리아스는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 16.0이닝을 던지면서 7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0.56의 평균자책점과 0.63의 WHIP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훌리오 유리아스는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었을 정도로 승리 요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규시즌에 10번의 선발등판을 포함해서 11경기에 출전해서 3승을 거둔 투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승운이라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승운도 실력이 있으니 함께 했겠죠. 아마도 월드시리즈에서도 LA 다저스가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데...현재의 승운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정규시즌/포스트시즌에서 훌리오 우리아스는 7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찾아보니 커리어 동안에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는 2차례 불펜투수로 등판해서 2.0이닝을 던진 적이 있는데 1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허용하기는 하였지만 5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탬파베이 레이스의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타자들을 상대로는 12타수 2안타 2안타를 기록하고 있는데...마누엘 마고와 헌터 렌프로에게 4타수 1안타씩을 기록하였습니다. 삼진이 8개나 되는 것을 보면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피칭을 했다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0월 14일 경기에서 101개의 공을 던졌고 3일 쉬고 10월 18일 경기에서 39개의 공을 던진 것을 고려하면...훌리오 유리아스는 2일정도의 휴식이 필요해 보입니다. 추후에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를 선발투수로 등판을 시킬지 아니면 멀티이닝을 던지는 불펜투수로 활용할지 알수 없지만..1차전에 클레이튼 커쇼, 3차전에 워커 뷸러가 선발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10월 21일 월드시리즈 2차전 경기에 불펜투수로 2.0이닝 정도를 던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2~3일의 휴식후에 4~5차전에 또다시 멀티이닝을 던지는 불펜투수로 활용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선발진이 약하기 때문에 선발투수로 고려할수도 있겠지만...2차전/5차전후에 휴식일이 존재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것이 더 효율적일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