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 테하다 (Anderson Tejeda)를 메이저리그로 승격시킨 텍사스 레인저스

텍사스 레인저스가 오늘 팀의 유틸리티 선수인 대니 산타나 (Danny Santana)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대신에 마이너리그에서 내야수인 앤더슨 테하다를 승격을 시키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2020년 시즌이 30인 로스터로 시작한 시즌이기 때문인지 로스터 변화의 폭도 크고..젊은 유망주들이 생각보다 빠르게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9년에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폭발하는 모습 (130경기에 출전해서 0.283/0.324/0.534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을 보여주었던 대니 산타나의 경우 팔뚝이 통증이 있는 상태로 7월 30일부터 경기 출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대니 산타나는 시즌 초반에 4경기에 출전해서 17타수 1안타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아무래도 몸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은 앤더슨 테하다는 1998년생으로 2014년 9월달에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 (계약금은 10만달러였습니다.)을 맺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2019년에 텍사스 레인저스의 A+팀에서 43경기 밖에 출전을 하지 못한 선수입니다. (찾아보니 주루 플레이를 하면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20년 시범경기에서 14타수 7안타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번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내야수 유망주중에서는 가장 좋은 파워와 어깨를 갖고 있는 선수로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텍사스 레인저스 유망주 순위에서 15위전후에 선정이 되었습니다. 2019년부터 우투양타로 뛰기 시작한 선수로 좌타석에서 더 좋은 스윙을 보여주고 있지만 변화구에 대한 대처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삼진을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2019년 시즌을 A+팀에서 마무리한 선수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기는 조금 힘든 선수이지만 2020년 시범경기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구단의 택시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 어느정도 기량을 보여준다면 1~2년 이내에 자리를 잡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현재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우 앨비스 앤드루스라는 유격수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3루수쪽에는 공백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플러스 등급의 어깨와 플러스 등급의 파워를 갖고 있는 앤더슨 테하다가 자리를 잡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유격수로 뛰기에는 발의 순발력이 부족한 편이라고 하는데..이점을 고려하면 유격수보다는 3루수가 더 적절해 보이기는 합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경기 출장을 하지 않았는데..아마도 구단에서 8월 3일 경기에는 기회를 부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텍사스 레인저스는 오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초반 부진 탈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