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에서 LA 다저스 승리의 1등공신은 13회초에 투런 홈런을 기록한 에드윈 리오스라고 말을 할수 있겠지만 에드윈 리오스만큼이나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팀의 10번쨰 투수로 등판해서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데니스 산타나라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2020년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기 때문에 왜 다저스의 2020년 개막 30인 로스터에 포함이 되었는지 이해할수 없었는데...오늘 좋은 피칭을 보여주면서 구단 관계자의 판단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을 하였습니다. 오늘 메이저리그 최강 수준의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타자들을 상대로 2.1이닝 동안에 2개의 볼넷을 허용하기는 하였지만 피안타 없이 4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2.0이닝을 던지면서 2실점을 하면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오늘 좋은 피칭을 하면서 평균자책점을 많이 하락시킬수 있었습니다. 시즌 초반에 선발투수들이 많이 던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멀티이닝을 던질수 있는 투수가 필요한 상황인데..일단 데니스 산타나가 오늘 좋은 피칭을 하였기 때문에 적지 않은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항상 꾸준한 컨트롤을 하지 못하는 것이 데니스 산타나의 최대의 단점이었는에 오늘 경기에서는 60% 수준의 스트라이크 비율을 보여주었습니다. (33개의 투구수중에서 18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하였습니다.) 여전히 스트라이크 비율이 낮기는 한데..스카우터들의 평가처럼 싱커의 움직임이 워낙 좋아서 그런것인지...개인적으로는 여전히 너무 마른 체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몸에 근력을 개선시킨다면 조금 더 좋은 피칭을 기대할수 있을것 같은데..몸에 근력자체가 잘 붙지 않는 타입의 선수 같습니다.
선발투수로 뛰던 시점에는 싱커의 구사 비율이 높았는데 불펜투수로 이동한 이후에는 슬라이더의 비율이 높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오늘 경기에서 데니스 산타나는 83~86마일의 슬라이더가 주무기로 활용이 되었습니다. 싱커는 94~95마일에서 형성이 되었습니다. 2019년에 AAA팀의 선발투수로 뛰는 과정에서 3경기 연속으로 영혼까지 털리자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갈 정도로 멘탈이 무너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는데..일단 불펜투수로 전향한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 나가는 것 같습니다. 일단 추후에 보여주는 모습이 중요하겠지만 2020년 시즌을 보내면서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저스에서 7~8회에 등판하는 불펜투수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마이너리그 경력이 많은 선수는 아니지만 벌써 마이너리그 옵션이 2개 소진한 상황이기 때문에 2020년에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 추후에 저니맨이 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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