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합의 사항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는 상황이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와 선수노조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2020년 시즌 단축등에 대한 내용에 합의를 하였다고 합니다. 선수노조쪽은 투표가 이미 완료가 된 상황이고...메이저리그 구단주들간의 논의만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아직 정확한 내용이 모두 알려지지 않은 상태지만...현재까지 언론에 보도가 된 내용에 따르면 아래와 같습니다. (드래프트와 해외 유망주 관련된 부분은 따로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시즌 개막일등에 대한 논의는 추후 미국 정부의 판단이 내려진 이후에 추가적으로 논의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단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4~5월달에는 경기가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데..구단은 선수들에게 총 1억 7000만달러의 돈을 지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모두 30개 구단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메이저리그 1개 구단은 4~5월달에 550만달러 수준의 돈을 선수들에게 지불을 할 예정이군요. (선수들은 원래 받을 수 있는 돈의 1/10 정도를 받게 되는군요.) 선수노조는 4개 그룹으로 분리해서 돈을 지불할 예정이라고 하는데...보장된 계약이 되어 있는 선수들이 가장 많은 돈을 받는 그룹으로 분류가 되며 2019년 서비스 타임에 맞춰서 선수들이 받는돈이 결정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후에 시즌이 치뤄지게 된다면 시즌 경기수에 맞춰서 선수들에게 연봉이 지불이 된다고 합니다. 2020년에 81경기가 치뤄진다면 2020년 연봉의 절반이 지급이 되겠네요. 4~5월달에 한팀의 40인 로스터에 포함이 된 선수들에게 지급이 되는 돈이 평균 550만달러라는 것을 고려하면 선수당 2달간 평균 15만달러 수준으로 지급이 되겠네요. 몇천만달러 수준의 계약을 맺은 선수들은 억울하겠네요.)

 

서비스 타임에 대한 규정에도 합의가 되었다고 합니다. 한시즌 172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게 되면 서비스 타임 1년으로 인정을 받게 되는데 2020년에는 시즌 경기수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한시즌을 메이저리그 로스터나 부상자 명단에서 보내게 된다면 서비스 타임 1년을 인정 받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라락 내리락한 선수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이 된 비율에 따라서 서비스 타임을 인정받게 된다고 합니다. 만약 2020년에 100경기가 치뤄지는데 50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면 0.5시즌 (과거 기준으로는 86일)을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으로 인정받게 된다고 하는군요. 만약 2020년 시즌 자체가 최소가 된다면 2019년의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2020년 서비스 타임으로 인정이 된다고 합니다. 아마도 서비스 타임에 대한 규정에서 선수노조가 이익을 얻기 위해서 다른 부분을 선수노조가 양보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프링 캠프가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20년 시즌 첫달에는 29인 로스터로 시즌을 시작하게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한달간 선수들의 몸이 100%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시범경기 겸 정규시즌을 시즌을 시작하게 할 생각을 갖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한달후에는 다시 26인 로스터로 돌아가는 것을 고려하는 것 같습니다. 이럴 경우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선수노조가 반대하는 일은 없겠네요. 시즌이 짧아지면서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이 서비스 타임을 얻을 기회가 줄어든 것도 보상 받을 수 있을 것이고...

 

전체적으로 시즌 경기수가 줄어들것이 분명하기 때문인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20년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10개팀에서 14개팀으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다음 CBA 협상에서 논의할 계획을 갖고 있었던 주제중에 하나인데..일찍 이 부분을 적용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많아지면 전체적으로 탱킹을 시도하는 구단이 줄어들것이라고 예상하는 것 같은데.....글쎄요. 일단 이부분은 논의가 확정이 된 것은 아니고 고려되고 있는 내용중에 하나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