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바스케스 영입에 성공하지 못한 것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함인지...오늘 갑작스럽게 AAA팀의 선발투수인 더스틴 메이의 메이저리그 일정이 발표가 되었습니다. ESPN의 제프 파산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금요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더스틴 메이가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게 될 것 같다고 합니다. 2019년 시즌을 AA팀에서 시작한 더스틴 메이는 6월 30일 AAA팀의 부름을 받았고 40일도 지나지 않아서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질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스틴 메이는 2019년에 AA팀과 AAA팀에서 20경기에 등판했으며 6승 5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06.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에 92개의 안타와 29개의 볼넷을 허용하였지만 1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메이저리그 Top 30 레벨의 유망주로 성장하였습니다.
더스틴 메이의 스카우팅 리포트:
https://ladodgers.tistory.com/20625
그렇기 때문에 펠리페 바스케스의 트래이드를 논의하였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큰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루머에 따르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가빈 럭스+유망주, 또는 더스틴 메이+케이버트 루이스를 원했다고 합니다. 지난 2년간 시장에 나왔던 최고의 트래이드 매물 (유 다르빗슈, 매니 마차도)을 모두 영입하는데 성공했던 LA 다저스도 도저히 맞춰줄 수 없는 요구였습니다. 다저스가 제시할수 있는 카드는 케이버트 루이스+조시아 그레이+니코 헐사이저+루키리그 1명 수준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다저스에 부임한 이후에 가빈 럭스/더스틴 메이 수준의 유망주는 단 한번도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이 되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그선수들이 현재 LA 다저스의 주축 선수들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2016년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더스틴 메이는 당시에는 90마일 언저리의 공을 던지는 성장 포텐셜이 큰 투수 유망주였지만 현재는 94~96마일의 폭발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싱커와 좋을때 플러스 구종의 모습을 보여주는 90마일 초반의 커터, 그리고 80마일 초반의 커브볼, 그리고 발전하고 있는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는 투수로 성장하였습니다. 다저스의 투수 인스트럭터와 더스틴 메이의 노력으로 탑 레벨의 유망주로 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저스의 또다른 투수 유망주인 토니 곤솔린은 애리조나 원정/콜로라도 원정에서 공을 던지게 하더니...더스틴 메이는 LA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갖게 하는군요. 아마도 함께 호흡을 맞출 포수는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윌 스미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시점에 더스틴 메이를 메이저리그로 승격 시키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LA 다저스가 2019년 남은 시즌에 내야수 유망주인 가빈 럭스도 메이저리그로 승격을 시켜서 테스트를 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좌투자라는 것이 오히려 아쉽지만...현재 LA다저스의 2루쪽에 확실한 주인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2015년의 코리 시거처럼 메이저리그에 승격해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포스트시즌에 주전 2루수로 출전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요즘 AAA팀에서 미친듯한 타격을 보여주는 것을 고려하면 거의 메이저리그에서 뛸 준비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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