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veline에서 구속을 개선시키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브래디 에이켄 (Brady Aiken)

2014년과 2015년 드래프트에서 2년 연속으로 1라운드 지명을 받으면서 큰 주목을 받았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좌완투수 브래디 에이켄에 대한 소식이 올라와 있어서 퍼왔습니다. 201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이후에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브래디 에이켄은 2017년에 A팀의 선발투수로 132.0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과거의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유망주 가치가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건강상의 문제인지 아니면 심리적인 문제인지 2018년에는 단 1경기에 등판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다행스럽게 2019년에는 A팀에서 불펜투수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두경기에 등판해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과연 미래에 좋은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2019년에 0.2이닝을 던지면서 무려 6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7년에도 A팀의 선발투수로 뛰면서 9이닝당 6.89개의 볼넷을 허용하였던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제구 문제가 전혀 해결이 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것 같습니다. 2018년에 정식경기에서 공을 던지지 않았던 브래디 에이켄은 2018년 겨울에 Driveline 장비들을 활용해서 구속을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였다고 합니다. 토미 존 수술을 받기전인 고교시절에는 92~96마일의 직구를 던졌지만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온 2017년에는 주로 80마일 후반의 직구를 던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단 2019년에 두번의 불펜등판에서 어느정도의 구속을 보여주었는지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Driveline의 훈련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선수들의 경우 2~3마일정도 구속이 개선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기 때문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브래디 에이켄을 Driveline으로 보내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Driveline 프로그램을 수행한 선수중에서 어깨쪽에 문제가 발생하는 선수들도 종종 있다는 점인데...브래디 에이켄은 어떤 결과를 갖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2019년 전반기에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울것 같습니다.) 고교팀에서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주었을때는 제 2의 클레이튼 커쇼 이상의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기도 하였는데 현재의 모습은 좌완 불펜투수로 메이저리그까지 도달할 수만 있어도 기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현재 분위기를 보면 2019년 시즌중에 방출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