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두산 베어스가 지미 파레디스를 대신할 외국인 타자로 전 LA 다저스의 외야수 였던 스캇 반 슬라이크를 영입한다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한 2년전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멀지 않은 시점에 한국이나 일본 프로야구팀으로 이적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계속해서 나왔는데....결국 두산 베어스가 스캇 반 슬라이크를 데려왔습니다. 전성기시절의 스캇 반 슬라이크라면 외국인 선수로 한국을 찾을 일이 전혀 없는 선수지만 2016년부터 현저하게 배트 스피드가 느려지면서 하락한 성적을 보여주었던 스캇 반 슬라이크라는 것을 고려하면....외국인 타자로 한국을 찾는 것이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입니다. 두산 베어스는 스캇 반 슬라이크에게 2018년 영봉으로 32만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시즌 연봉이 32만달러가 아니라...아마도 남은 시즌을 뛰는 동안의 받는 돈이 32만달러인것 같습니다. 따라서...시즌초부터 온 외국인 선수들의 연봉으로 계산을 하면.....65~70만달러의 연봉을 준 케이스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이 2016년에 122만 5000달러, 2017년에 132만 5000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한국에서 받을 돈도 스캇 반 슬라이크에게는 큰 산림 밑천이 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받는 돈이 전부 400만달러가 되지 않는 것이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그중 절반 가까이는 세금으로 나갔을 것이고...그동안 생활비로 쓴 것을 고려하면 현재 은행 잔고가 넉넉하지 않을테니....꼬맹이 아들 한명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열심히 벌어야죠.
스캇 반 슬라이크의 커리어 성적:
https://www.baseballamerica.com/players/40298
2012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시작한 선수로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2013~2014년에 스캇 반 슬라이크도 전성기를 보낸 선수이기 때문에 류현진의 경기를 본 야구판들이라면 스캇 반 슬라이크를 모두 기억을 하고 있을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인상적인 장타력을 갖춘 선수로 특히 왼쪽 투수들의 공을 잘 공략하였던 우타자였습니다. 현재 삼성 라이온스에서 뛰고 있는 다린 러프도 메이저리그에서 좌투수의 공을 잘 공략하기로 유명했던 선수인데...스캇 반 슬라이크는 다린 러프보다 더 좌투수를 잘 공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성기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다린 러프보다 외야수 수비를 휠씬~~더 잘 했습니다. 물론 현재 모습은 아니고.....스캇 반 슬라이크는 드래프트에서 다저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이기 때문에 블로그 검색만으로도 엄청난 자료들을 얻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간단하게 미국에서 뛰던 시절을 정리하면......메이저리그에서 13년 뛰면서 3번의 올스타와 4번의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던 앤디 반 슬라이크의 아들로 혈통이 좋은 선수를 선호하던 로건 화이트 스카우터의 선택을 받은 고교생 외야수였습니다. 아버지가 인상적인 운동능력을 갖고 있었던 중견수였다면 스캇 반 슬라이크는 아버지와 달리 6피트 5인치, 210파운드의 큰 체격을 갖고 있는 외야수였습니다. (아버지의 운동능력을 이어 받았다면 좋았겠지만 스캇 반 슬라이크는 아버지와 같은 운동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형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의 팜에서 4년간 선수생활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스캇 반 슬라이크 가장 좋아하는 팀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였습니다. 고교시절에는 솔리드한 성적을 보여주었던 선수로 4~5라운드급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미시시피 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이 높았던 선수이기 때문에 2005년 드래프트에서는 순번이 밀렸습니다. 결국 LA 다저스의 14라우늗 지명을 받은 스캇 반 슬라이크는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프로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흥미로운 것인 이선수의 계약금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드래프트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스캇 반 슬라이크는 큰 체격에 비해서 간결한 스윙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체격에 비해서는 솔리드한 운동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계약을 맺은 이후에 루키리그에서 뛰면서 0.282/0.330/0.424의 성적을 기록한 스캇 반 슬라이크는 이듬해 R+팀에서 뛰면서 0.256/0.320/0.353의 성적을 기록하였는데...타자들에게 극단적으로 유리한 리그, 극단적으로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면서 형편 없는 성적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다저스 팬들에게 완전히 무시 받는 마이너리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7~2008년에 A팀에서 뛰면서 형편없는 성적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A팀에서도 주전으로 출전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다행스럽게 타자들에게 유리한 캘리포니리그, 그리고 타자들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Inland Empire 뛴 2009년에는 0.294/0.373/0.534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구종 판단능력이 개선이 되었고 투수들과 수 싸움을 하는 방법을 익히면서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컨텍에 집중했던 과거와는 달리 자기의 스윙을 하면서 파워수치도 개선이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중견수로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던 아버지급의 수비를 기대하기는 힘들겠지만 우익수로 솔리드한 수비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10년 AA팀에서 뛰면서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2009년의 성적이 단지 플루크 시즌이었다는 비난을 많이 받는 유망주가 되었습니다. 하지만....다행스럽게 2011년에 AA팀에서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멀지 않은 시점에 메이저리그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1986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만 25살 시즌에 AA팀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준 것입니다. 당시에 0.348/0.427/0.595, 20홈런, 92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좋은 손목 움직임을 통해서 인상적인 스윙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과거에는 잡아당기는 스윙을 하였지만 11년부터는 구장 모든 방향으로 타구를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2011년 초반에는 1루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최악의 수비를 하면서 시즌중에 외야수로 다시 돌아가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주로 좌익수로 뛰었다고 합니다. 스피드는 평균이하이지만 솔리드한 어깨를 갖고 있기 때문에 코넝 외야수로 뛸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2년에 AAA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5월 9일날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시즌 대부분은 AAA팀에서 뛰었는데 AAA팀에서 0.327의 타율과 18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다저스는 12년 11월달에 지명할당하는 선택을 하였는데....당시에는 거의 무명급 선수였기 때문에 어떤 팀의 클레임도 받지 못했습니다. 2013년 시즌도 AAA팀에서 시작한 스캇 반 슬라이크는 AAA팀에서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5월달에 다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고 솔리드한 장타력을 보여주면서 벤치 멤버로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3년에 메이저리그에서 0.240/0.342/0.465, 7홈런, 19타점을 기록하였는데 이당시에도 좌투수에게 강점을 보여주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리고 14년에는 스캇 반 슬라이크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게 됩니다. 지금의 엔리케 에르난데스처럼 좌투수가 상대팀의 선발투수로 등판을 하면 항상 중심타선에 배치가 되었고 그것에 걸맞는 활약을 하였습니다. 0.297/0.386/0.524, 11홈런, 29타점을 기록하였는데....잡아당기는 스윙을 하기 때문에 삼진이 많기는 하였지만 솔리드한 배트 스피드와 힘으로 많은 장타를 만들어 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이때는 코너 외야수로 뛰면서 상당히 솔리드한 수비력도 보여주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하지만 2015년부터 등쪽 부상과 손목 부상을 겪으면서 배트 스피드가 확연하게 느려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좌투수는 종종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배트 스피드가 느려지면서 좌투수가 몸쪽으로 던지는 공에 약점을 보여주기 시작하였습니다. 우투수가 던지는 슬라이더에는 쥐약이었고...2016년에도 부상을 고전하면서 시즌을 조기에 마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엔리케 에르난데스라는 더 다양한 수비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합류하면서 입지가 없어졌습니다. 2017년부터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오가면서 뛰었는데 성적은 처참하였습니다. 결국 2017년 7월 트래이드 데드라인때 토니 싱그라니의 트래이드에 포함이 되어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Traded by Dodgers with C Hendrik Clementina to Reds for LHP Tony Cingrani
신시네티 레즈가 스캇 반 슬라이크가 필요했다기 보다는 다저스에 토니 싱그라니를 보내면서 연봉 보조를 해주는 것보다는 적지 않은 연봉을 받는 스캇 반 슬라이크를 데려오는 선택을 한 것입니다. 신시네티 레즈의 AAA팀에서도 몇경기 출전을 하지 못한 스캇 반 슬라이크는 이후에 지명할당이 되었고 자유계약선수가 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사실상 용도 폐기가 된 선수였습니다. 2년간 손목 부상을 겪으면서 배트 스피드가 현저하게 떨어졌고 배트 컨트롤 능력도 잃은 느낌이었습니다. 장점이었던 손목힘도 사라진 것으로 보였고....자유 계약선수가 된 스캇 반 슬라이크는 본인을 중용해주었던 돈 매팅리가 감독으로 있는 마이애미 마린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문을 노크하게 되었습니다. (리빌딩을 선택한 팀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을 하였겠죠.) 스캠기간에 나쁘지 않은 모습 (0.277/0.346/0.553, 3홈런, 11타점)을 보여주었지만 로스터 합류에 실패하였고 AAA팀에서 시즌을 시작하였습니다. 4월초에 솔리드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능성을 보여주는 듯 하였지만 5월달에 부상으로 거의 뛰지 못하였고 6월달에는 홈런은 만들어내고 있지만 0.229의 타율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AAA팀 경기까지 출전을 하였는데 AAA팀 45경기에서 0.248/0.354/0.467, 8홈런, 28타점, 21도루, 43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37타석에서 8개의 홈런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파워는 어느정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스캇 반 슬라이크가 뛰고 있는 팀이 PCL 소속의 팀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타격에서는 겨우 AAA팀 평균보다 조금 더 나은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타율은 평균보다 휠씬 낮은 편이고...올해 AAA팀에서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고 0.250전후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장타생산은 좌투수에게 더 많이 하였습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올해 코너 외야수로 출전을 하기도 하였지만 많은 시간을 1루수로 뛰었습니다.
과거 2013-2015년에 보여준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다면 충분히 몸값을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2016~2017년 손목 부상으로 인해서 현저하게 떨어진 배트 스피드와 파워를 보여주었던 것을 고려하면 좀 위험한 선택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의 대린 러프와 비교할 수 있지만 대린 러프는 한국을 오기전에 AAA팀 성적은 좋았습니다. 한국 투수들이 공이 메이저리그 투수들보다는 많이 느린 편이기 때문에 한국의 좌투수들은 잘 공략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좌우로 넓은 한국의 스트라이크존을 고려하면 우투수가 던지는 슬라이더를 과연 공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빠른 공에 자신이 있는 투수라면 몸쪽 스트라이크존 집중적으로 공략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잡아당기는 스윙을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쪽 공에 방망이가 나오기는 하는데...배트 스피드가 따라주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서....그리고 수비적인 부분에서 올해는 1루수로 주로 뛰고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1루수 수비범위가 매우 좁은 선수였습니다. 그냥 1루에서 공 받아주는 선수라고 보면 정확할 겁니다. 코너 외야수로 평균이하의 수비를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주었지만 한국에서는 평균적인 수비는 보여줄 수 있을 겁니다. 고교팀에서 투수로 뛰면서 80마일 후반의 직구를 던졌을 정도로 어깨가 나쁜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평균적인 송구는 보여줄 수 있을 겁니다. 주루도 최악 수준은 아닙니다. 젊었을때는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도 종종 보여주었고....두산 베어스의 우완투수인 조쉬 린드블럼과 메이저리그에서 함께 뛴 시간은 많지 않지만 다저스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같이 올리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친분은 있을 겁니다. 스캇 반 슬라이크가 한국 무대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줄 수는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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