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이 무슨 날인지는 LA 다저스 팬들이라면 모두 알 겁니다. 애리조나 디백스와 LA 다저스가 빈볼 시비로 벤치 클리어닝 사태가 발생한 날입니다. 관련 글이 FOX에 올라왔습니다.
6월 3일 야시엘 프윅을 콜업한 시점부터 LA 다저스의 상승세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많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 것은 두팀의 벤치 클리닝 이후라고 하는군요.
6회 이안 케네디가 야시엘 푸이그를 맞춘 이후에 7회말 그레인키가 또 다시 투구에 맞자 양팀이 충돌을 하게 되었는데..이사건으로 인해서 이안 케네디는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당했고 서부지구의 분위기는 변하기 시작했다고 하는군요. (사실 이 충돌은 투수인 이안 케네디와 포수인 미구엘 몬테로가 좀 너무 했죠....두선수가 시즌 초반부터 좀 부진했는데 그 화풀이를 다저스 선수에게 했다는 느낌이라고 할까....) 당시 두팀간 경기수는 8게임 반차이나 났지만 이후 다저스는 상승세/애리조나 디백스는 하락세를 보여주었다고 하는군요. 7월 1일 두팀의 차이는 4게임, 올스타 휴식기에는 2게임 반, 그리고 7월 23일 드디어 LA 다저스가 지구 선두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상승세 덕분에 6월초까지만 해도 자리가 위험하던 돈 매팅리 감독은 시즌 말미에 올해의 감독 후보로 거론이 되고 있다고 하는군요. 6월 11일 이후에 LA 다저스는 55승 23패를 기록중입니다.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LA 다저스가 6월중순부터 상승세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애리조나와의 충돌이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은 틀림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